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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영화 <빅쇼트>로 알아보는 2008년 금융위기와 현재 닥쳐오고 있는 위험 1편.jpg(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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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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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두시간짜리 이 영화는 당시 사회상과 또 잘못된 시스템을 제대로 꼬집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어려운 이야기를 나름대로 쉽게 풀어나가려고 애썼던 좋은 작품임을 먼저 언급하면서 글을 시작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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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2008년 일어났던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서 다루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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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금융맨들이 그 주인공이며 도대체 말로만 들었던 저 얘기들이 무슨 얘기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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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심이 없었으면 몰랐을수도 있었겠지만 2008년 미국이 무너지자 코스피도 같이 개박살이 남 물론 전세계가 같이 개박살이 났음

그럼 도대체 저 때 무슨일이 일어났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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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루이스 라니에리라는 사람이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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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당연함. 그냥 은행을 위시한 루이스 라니에리라는 사람이

돈을 더 벌기 위해 단순히 모기지를 파는게 아니라 그걸 묶어서 상품을 만들고 팔았다는 것만 알면 됨

여기서 채권 등급 AAA를 기억해 놓자




약 2004년경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림.

근데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장금리가 같이 올라야 하는데 오르지 않는거임


한 마디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 자산'의 가격은 상승하는데,

대출금리, 모기지금리는 오르지 않는 상황이 와버림


대출 이자는 오르지를 않는데, 내 집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중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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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미국인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겠지?


대출받아서 집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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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미국주택가격지수임

2005년과 2010년 사이(2008년)의 무시무시한 폭락에 주목하자

대출받아서 집 사면 알아서 집 가격이 오르는데 이자는 싸니까

눈 돌아간 미국인들은 개나소나 대출 받아서 집을 삼


자, 이때 돈이 굴러들어오니까 좋아하던 미국인들 말고도 웃음짓던 곳이 하나 더 있었음

바로 미국은행들임


이제 앞에 나왔던 '모기지'가 나옴

모기지는 주택담보대출임(우리나라에도 집을 담보로 은행 대출 흔하게 하지)

주택을 담보로 해서 돈을 빌려주는 건데, 이 담보물(주택)의 가치가 점점 올라감

은행 입장에서는 그 무엇도다도 안전한 담보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은행은 이제 아무에게나 돈을 빌려주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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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서브프라임이 왜 앞에 붙는지 이제 알겠지?

보통은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신용을 확인하고 대출을 해주는 은행들이,

3등급인 신용이 안 좋은 서브프라임 등급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줬다는거임

왜냐? 어차피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하니까 절대로 위험하지가 않은거지



그런데 미국은행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음..

돈냄새를 맡아버린거지


하지만 이미 서브프라임 고객들한테까지 대출을 해줘서 미국은행들에겐 더 이상 대출해줄 돈이 없었음

그러나 월가의 금융맨들은 존내 똑똑했음

얘들은 이제 자기가 빌려준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냄


뭔 소리냐고?

은행이 미국인 A, B, C, D, ... Z, 그 외 등등등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대출해준 돈을 증명하는 증명서(채권)!

이 채권(모기지 증서)을 담보로 해서 투자자들(연기금 등)에게서 투자를 받는거임

고객들한테 대출 더 해주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까 이 채권을 담보로 돈 더 빌려달라고 하는거지

부동산은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이며 현재 계속 그 가치는 상승하고 있으니까.

이게 바로 모기지 채권, 모기지담보부증권(MBS)임


근데 미국은행들은 여기서도 멈추지 않았음...


바로 CDO라는 걸 만들어 낸 것

CDO는 부채담보부증권이라는 건데, 앞에 말했던 모기지 채권, 모기지담보부증권을

투자은행들이 사들인 다음에 합성한 뒤 발행한 채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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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게 기본적인 채권등급임

아까 처음에 AAA등급에 주목하라고 했지?

표를 보면 알겠지만 신용도가 매우 높은 최상위등급임

그 이하는 안정성이 떨어져서 투자를 하려고 하지를 않음

(실제로 2008년에는 AA등급의 채권도 손해를 봤었음)


근데 실제 AAA 등급은 한정되어 있잖아

그래서 투자은행들이 생각해낸 방법이 뭐냐면

AA, A, BBB, BB를 막 섞는거임 합성해. 이걸 유동화라고 함


https://gfycat.com/EnchantingGivingBuzzard

그럼 이런식으로 상위등급(AAA겠지)는 투자를 받고, 그걸 받지 못한 나머지를 CDO로 만들어

그럼 그 CDO의 상위등급은 또 AAA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음

BBB등급의 것이었는데 합성하니 AAA등급으로 평가받게 되는거임

처음에 나왔던 루이스 라니에리가 이 방법을 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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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이 반복되면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이 등장하고

CDO의 CDO도 등장함 원하는대로 끝없이 가지치기가 가능함

그렇게 되니까 레버리지(투자를 위해서 부채를 끌어다 쓰는 투자방법)가 끝없이 커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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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상태를 보여주는 그림이지

레버리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거임

당시에 개나소나 대출을 받아간 상황이었는데,

이 CDO의 규모가 그 '대출규모의 20배'를 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얼마나 거품이 거대했는지 믿겨짐?


근데 중요한건 여기서도 안멈췄음... 빠꾸를 모르는 어메리칸 금융맨들이었던 것


CDS, 신용파산(부도)스와프라는 걸 만들어냄

이게 뭐냐면 기업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거임 일종의 보험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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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은 채무자는 부도 위험이라는 것만 따로 떼어내서 팜

그럼 채권자는 다른 금융회사에게서 이 CDS를 수수료를 주고 구매함

그럼 그 금융회사가 채권에 부도가 발생했을 때 원금을 보장해 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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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이 존나게 인기를 끌어서 2007년 시장 규모 보임?

조단위다ㅋㅋㅋㅋ 억단위 만단위 아님ㅋㅋㅋㅋㅋ

세계 GDP가 54조달러였고 뉴욕 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이 50조달러였는데

저 CDS 장외파생금융상품의 시장규모가 60조달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결국 근본적인 것은 집이었는데

ㅅㅂ 한화로 72150조가 되버림 이게 말이 됨?

근데 2008년 미국에서는 말이 됐다구





바로 이것으로부터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됨


이제 영화로 돌아가보자

이 닦는 사람이 바로 마이클 버리. 투자회사 사이언의 직원인 그는 이런 금융경제 시장이 무너질 것을 예측함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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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여.. 마고로비가 설명해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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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이클 버리의 상사와 통화장면으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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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채권을 이용한 보험이나 옵션이 없으니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낼 거라는 마이클 버리

미국 주택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는데에 돈을 걸겠다는 얘기임


우리는 현재 저 거대한 거품이 무너진 결과를 봤으니 마이클 버리가 제 정신이란 걸 알았지만

저 당시 마이클 버리가 거대한 이익을 안겨줘서 그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던 회사마저도

마이클을 또라이 취급함. 견고한 주택시장이 무너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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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의 생각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골드만 삭스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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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곳 않고 마이클 버리는 골드만삭스의 지불능력을 걱정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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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배웠다는 골드만 삭스 직원들조차도 이 거대하게 불어난 주택시장이

언제까지나 끝도 없이 지속될거라고 의심 없이 믿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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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 한화로 1200억 정도를 투자한 마이클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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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호구 잡아서 존내 신난 골드만 삭스 직원들ㅋㅋㅋ 앞으로 닥쳐올 미래를 모르고ㅋㅋㅋ

마이클버리는 이렇게 월가의 투자은행들을 돌며 상품을 사들였음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베어스턴스, 크레딧스위스, 컨츄리 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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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투자한 총 금액이 13억 달러, 우리 돈 1조 5천억 정도임

근데 문제가 있음. 이 상품은 모기지론에 문제가 생길 때까지, 그러니까 주택 시장의 붕괴가 일어나서

채권들이 부도가 나기 전까지 프리미엄(돈)을 지불해야 함

투자 금액을 보면 알겠지만 프리미엄도 만만치 않은 돈임. 그러니까 당시엔 도박이나 마찬가지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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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정신 아닌 사람으로 소문난 마이클...

근데 이 얘기를 듣고 돈 냄새를 맡은 한 사람이 있었음


바로 도이체방크의 자레드 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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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레드는 돈 냄새를 맡고 마이클이 만든 그 상품을 가지고 투자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함

당연히 다들 무시함 그러다 마크 바움의 회사로 잘못 전화를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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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FlashyScornfulLhasaapso

https://gfycat.com/DearAridDouglasfirbarkbeetle

https://gfycat.com/BonyTinyAsiandamselfly

https://gfycat.com/SharpSnoopyIcefish

https://gfycat.com/LeftCluelessAyeaye

https://gfycat.com/InsignificantMerryEidolonhelv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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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바움은 자레드 베넷의 말이 사실인지 조사하라고 직원들에게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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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개나소나 다 주택담보대출 받았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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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를 낼 수가 없어서 도망간 사람들도 다수...

이 지역에서 집은 백 채인데 사는 사람은 넷밖에 안됨

주택시장이 진짜로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음

마지막으로 모기지 브로커를 찾아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고객을 알선해서 은행에 넘기는 사람들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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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대출받아서 집 사는 건수만 60건

4년전엔 많아야 15건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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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대출보다 신용이 낮은 서브프라임들에게 대출을 해주면 수수료를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변동금리 서브프라임 중개를 더 많이 함 옷 벗고 춤추는 스트리퍼들한테도 집을 사라고 권유를 함

그래서 이 브로커의 고객이라는 한 스트리퍼를 찾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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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집이 다섯채 모두 서브프라임 대출받아서... 거품이 실체화되기 시작함


마크 바움의 사모펀드는 자레드 베넷이 판매하는 상품에 투자하기로 함

미국의 주택시장이 무너질 거라는 것에 배팅한거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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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1일


모기지론 연체율이 최고로 치솟음

마크바움네는 돈을 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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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 그걸 기반으로 하는 모기지채권 가격은 오히려 올랐음

아까 말했지? 모기지채권이 부도나기 전까지 프리미엄(돈)을 내야 한다고. 190만 달러, 한화로 22억 토해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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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는 신용등급을 매겨주는 S&P 신용평가사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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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공정하게 등급을 매겨서 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할 신용평가사가 돈 받고 등급 파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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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천억을 투자한 마이클의 회사 사이언은 -19.7% 손해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중..


분명히 거품을 눈 앞에 목도하고서도 다들 눈 가리고 아웅 중

미국 주택시장 붕괴까지 1년 남았음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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