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측 "故 이용마 기자, 공영방송 수호에 앞장서왔다" 추모
812 13
2019.08.21 13:32
812 13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MBC 측이 복막 중피종으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했다.

21일 오전 MBC 측은 “공영방송 수호에 앞장섰던 본사 이용마 기자가 이날 오전 향년 50세로 영면했다”고 전했다.

1969년 전라남도 남원에서 태어난 故 이용마 기자는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본사(문화방송)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다.

MBC 측이 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했다. 사진=MBC

MBC 측이 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했다. 사진=MBC
MBC 측은 故 이용마 기자에 대해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취재하면서 한결같이 성역을 두지 않았고, 우리사회 각계각층에 공고히 자리 잡은 기득권 세력에 의한 폐해를 날카롭게 비판해왔다”면서 “특히 특유의 날카롭고 정의로운 시선으로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가족묘지 고발 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과정에 대한 밀착취재 등 다수의 특종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은 故 이용마 기자는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부당 해고됐다. 그는 해직 기간 중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와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꾸준히 이어갔다.

해고 5년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문화방송에 복직했고,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하기도 했다. 복직 당시 그는 “ 2012년 3월에 해고되던 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일인데 오늘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까 꿈같다.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그런 꿈. 정말 다시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서게 된 건 작년 엄동설한 무릅쓰고 나와준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 그게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여기서 있을 수 있을까요”라면서 “언론이 비판과 감시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약자 끊임없이 대변해야한다”라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故 이용마 기자는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에서 두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나의 꿈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너희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든 우리는 공동체를 떠나 살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나의 인생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뜻을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341 05.03 62,6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71,4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20,87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80,1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71,00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80,3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4,1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5,4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9,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8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4,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17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06:14 26
240417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06:11 42
240417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6 05:25 299
2404174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7편 1 05:08 488
2404173 이슈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추이 13 04:35 2,840
2404172 이슈 올해 멧갈라에서 핫한 밈 중 하나로 선정된 스트레이키즈 현진 의상.jpg 17 04:35 4,861
2404171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GRANRODEO 'セツナの愛' 04:34 418
2404170 이슈 알러지때문에 목이 쉬어서 허스키하게 나온 박재범 리무진서비스 4 04:20 1,144
2404169 유머 옛날에 온가족이 퇴폐 노래방 간적 있음 jpg 18 03:59 3,779
2404168 이슈 개와 살면서 알게 됐다. 개도 나를 챙긴다. 16 03:44 3,445
2404167 이슈 아니 나 퍼컬 ㅈㄴ 심각함.jpg 25 03:41 4,735
2404166 유머 어제자 백상에서 포착된 이도현x임지연.gif 25 03:39 6,106
2404165 이슈 제니가 멧갈라에서 샤넬 반지 착용했다고 알려주는 관계자 인스스.jpg 29 03:01 7,871
2404164 유머 하늘로 날아가는 마술사 19 02:57 1,986
2404163 이슈 [선재업고튀어] 은근 헷갈려하는 사람 많은 시간이 멈추는 기준 9 02:55 3,920
2404162 이슈 현대판 전족의 향연같다는 멧갈라의 여자연예인들 247 02:50 25,019
2404161 이슈 휠체어 탔다고 나가라는 식당.youtube 8 02:45 2,452
2404160 유머 만국공통 명절의 어머니들 4 02:39 2,511
2404159 이슈 멧갈라 무대에서 라이브 찢은 아리아나 그란데 18 02:35 4,259
2404158 이슈 수능만점 의대생 여친 살인 사건 연세대 에타반응.jpg 46 02:30 1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