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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4캔 1만원’ 행사 제외되자 日 맥주 매출 90%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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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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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서 1~18일 일본맥주 매출 89.6% ↓
화이트리스트 배제·할인행사 제외 등 영향
일본맥주 수입·유통사는 시름 깊어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주요 편의점에서 이달 들어 일본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급감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다, 편의점 각사가 이달부터 할인행사 품목에서 일본맥주를 제외한 영향으로 보인다.

21일 편의점 CU에서 이달 1~18일 일본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9.6%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3.9% 증가세를 보였다. 국산맥주와 일본 외 수입맥주 매출은 각각 16.3%, 19.7% 늘어, 일본맥주 불매에 따른 반사이익을 나눠가졌다.

편의점 GS25에서 이달 1~18일 전체 맥주 중 일본맥주 매출 구성비는 1.8%로 전년 동기 22.1%에서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맥주 매출 비중은 39.6%에서 47.9%로 늘었다. 일본맥주 외 수입맥주는 38.3% 수준에서 올해 50.3%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수입맥주 1위였던 아사히는 이달 들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지난달 주요 편의점에서 일본맥주 매출이 약 40%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 비해 더욱 가파른 감소세다. 일본이 지난 2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일제 불매운동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44)씨는 “지난달부터 일본맥주를 아예 발주하지 않고 있는 데도 재고 100여개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달 들어선 10캔도 채 팔리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일본맥주의 최근 매출 급감은 이달 들어 수입맥주 할인판매 행사에서 제외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은 통상 맥주 판매 촉진을 위해 수입맥주에 대해 ‘4캔 1만원’ 또는 ‘5캔 1만원’ 프로모션을 매달 진행해왔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상품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본사는 이달 들어 일본 맥주를 이같은 할인행사 품목에서 제외했다. 편의점 맥주 구매자 10명 중 8~9명은 행사제품을 구입하는 만큼 일본맥주는 타격이 큰 형편이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경제보복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여론이 더욱 고조되고 있고, 특히 8월부터 일본맥주가 할인 행사에서 제외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 감소폭이 거의 9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맥주 수입·유통사는 장기화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바짝 엎드려 있는 상황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자사가 수입·유통하는 아사히가 편의점 수입맥주 부동의 1위라는 점에서 최근 불매 포화를 가장 집중적으로 맞고 있다보니 울상이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아사히 매출이 감소하면서 타격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무급휴가 검토 여부 등) 자세한 회사 내부사정에 대해선 얘기해줄 수 없다”고 했다.

삿포로, 에비스 등을 수입·유통하는 엠즈베버리지는 이달 둘째주부터 주 1회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전 직원 60여명이 순차적으로 평일 중 하루 휴무를 시행 중이다. 엠즈베버리지 관계자는 “우선은 이달까지 (무급휴가) 시행 예정이나 연장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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