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팩트체크] 방사능 오염수 방류, 국제법 위반이다? 아니다?
886 4
2019.08.19 23:26
886 4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고 한다는 문제가 계속 논란입니다. 오늘(19일) 외교부가 일본 공사까지 불러서 여러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기자]

그런데 여러 언론 보도나 분석을 보면 일본이 이런 행동을 하면 국제법이나 국제 협약으로 따졌을 때 '불법이다, 아니다' 이런 엇갈린 의견들이 많습니다.

[앵커]

오늘 따져봤잖아요. 어떤가요, 불법입니까?

[기자]

오늘 특별히 결론을 끝부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거론되는 규정, 그러니까 국제원자력기구 IAEA 안전기준, 또 UN해양법협약, 그리고 런던협약의정서 이 세가지로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IAEA 기준은 쉽게 말해서 '이렇게 원전을 관리하라'고 정해놓은 규정입니다.

액체 방사성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려면 희석을 해서 농도를 충분히 낮춰서 버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앵커]

충분히 낮추라는 것이 조금 모호할 수가 있는데 구체적인 규정은 없습니까?

[기자]

IAEA는 그것을 각 나라가 알아서 그 정부가 정한 대로 하라고 정해놨습니다.

지금 일본의 입장이 국제기준에 맞춰서 투명하게 조치하겠다 이거거든요.

이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다시 질문을 하면 그 국제기준이 뭐냐 이렇게 물어보면 일본 정부는 국내 기준, 우리나라 기준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이상 구체적으로 아무런 설명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일본이 IAEA 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렇게 주장만 하면 당장 검증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입니다.

즉 이 기준은 일본에 유리하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UN 해양법 협약, 이것으로 따지면 어떤가요?

[기자]

이 협약에는 바다를 오염시키면 안 되고 또 주변국 바다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야 된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것으로 일본 정부가 국제법을 어겼다 이렇게 지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러려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아야 됩니다.

믿을 만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베 정부가 문제 없다 이렇게만 계속 국제적으로 밝히지 말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거나 또 공동조사를 하자는 게 국제환경 단체 등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런던의정서로 보면 어때요?

[기자]

이 의정서에도 원자력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면 안 된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선박이나 해양 플랜트같이 바다 위에서 버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지난 2013년 국제해사기구 IMO 총회에서도 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언급이 됐습니다.

이때 일본이 이 방사능 오염수는 육지에서 방류된 것이라서 이런 규정이 해당이 안 된다라고 주장을 했고 특별한 문제제기 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반론도 있습니다.

바다 위 해양구조물, 이 범위에 바다와 원전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이런 구조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문제로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해수부는 전문 병선을 통해서 이런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에 우리 정부가 이제 대응을 할 때 국제적으로 법이나 협약에 마땅히 없다는 것을 좀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라는 것이죠?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결론은 실제로 법이나 국제협약 등으로 따지면 좀 모호하다, 협약만으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지기 어렵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것이 곧 일본 주장대로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정당하다 이걸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제환경운동단체의 문제 제기도 그렇고 또 특히 내년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 자국 계획과 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이끌어내는 데에는 국제사회의 여론, 이것이 참 중요하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21779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0:05 16,85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33,8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3,0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50,8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6,79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35,8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3,9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5,4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5,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6,4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6,7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597 유머 어머니가 취업해서 걱정이 많은 딸 16:48 481
2400596 이슈 허니제이한테 춤 배우는 김혜윤 실존.x 2 16:47 329
2400595 유머 햄스터도 지문인식 쌉가능ㅋㅋㅋ🥹 3 16:47 215
2400594 팁/유용/추천 감자튀김, 아이스크림보다 포화지방 많은 음식 4 16:47 367
2400593 이슈 요새 김혜윤이 샤워할 때 듣는 최애곡 2 16:46 438
2400592 이슈 어떤 사람들은 너무 많은 자유시간을 갖고 있다.twt 3 16:45 459
2400591 이슈 안 귀여우면 더쿠 탈퇴 4 16:44 278
2400590 이슈 오늘 메이드인경상도 향우회 새 멤버 2 16:43 848
2400589 기사/뉴스 '그알' 변호사 남편, 왜 아내를 살해했나..그날의 마지막 음성 7 16:42 614
2400588 기사/뉴스 제주 해안도로서 나무 난간 파손돼 관광객 2명 부상 2 16:42 752
2400587 이슈 이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음? 62 16:40 1,398
2400586 유머 기자 스몰토크에 대답하는 노력형 인프피 연예인 4 16:38 989
2400585 유머 SNL 민희진 패러디에 방시혁 역으로 나올 거 같은 크루 3 16:37 2,090
2400584 유머 5년만에 나왔다고 세븐틴 무대에서 드론쇼 하는 음악중심 40 16:35 1,667
2400583 이슈 생각보다 더 대박나는중인(?) 지코 - SPOT(feat.제니).jpg 8 16:34 900
2400582 팁/유용/추천 여름에 모기 물렸을때 안간지럽게 만드는 개꿀팁.twt 5 16:34 772
2400581 유머 요즘 시대 PC방 인터넷 속도 홍보 방법 13 16:33 943
2400580 이슈 감기걸렸을때 특효약인 경상도출신 엄마들이 잘해주는 음식.JPG 53 16:30 3,102
2400579 이슈 이찬원 음악중심도 1위 !! 지상파 음악방송 2관왕 뮤뱅&음중 22 16:29 2,220
2400578 이슈 오늘도 열심히 개수작 부리는 보넥도 3 16:28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