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9일 오전 이인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긴급회동하고 조 후보자에 대한 한국당의 의혹제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의혹 관련) 자료를 분석했는데 근거 없는 의혹”이며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특히 송 의원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 본인 문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가정파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의원도 “언론에서 (의혹이) 많이 나오니 의원들이 다들 체크해봤다”며 “소송 사기니, 위장매매니 이런 것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의원 역시 “하나하나 (의혹에) 대응해야 한다면 국회 일상업무는 마비된다”며 “후보자 가족의 신상이 다 털리고 있는데 13~14세기 유럽에서 횡행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한국당이 (검증을 위해) TF(태스크포스)까지 만들었다는데 조 후보자가 정말 무서운가 보다”라며 “굉장한 대권 주자도 아닌데 (조 후보자가) 세긴 센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서 조 후보자의 생각을 듣고 확인해야 한다”면서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때도 비슷한 양상이었는데 막상 청문회를 열어보니 (특별한 것이) 없었다”며 “의혹 제기를 과장되게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데 기자들도 가려서 봐야 한다”고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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