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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YG의 미래, 결국 빅뱅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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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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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국내외 주가 부양 불구
음원 부진·YG 악재에 실적 부진
2분기 영업이익 작년대비 84%↓
승리 빠진 빅뱅, 내년 활동 관건

전 총괄프로듀서 양현석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등이 잇따라 갖은 의혹과 논란에 휘말리면서 YG엔터테인먼트(YG)의 2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이에 각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현재 국내외에서 주가를 올리는 상황이지만 YG의 ‘주력부대’인 그룹 빅뱅의 활동 여부와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하나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13일 YG의 목표주가를 대부분 내려 잡았다. 하나금융투자는 4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KTB투자증권은 3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YG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앞서 12일 YG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1억 원과 2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84.4%가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0억 원에 크게 밑도는 것이기도 하다.

글로벌 투어 등 걸그룹 블랙핑크가 얻은 국내외 높은 인기와 위너의 컴백이라는 성과 속에서도 YG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13일 “음원이 8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나 줄어드는 등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세무조사 대응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10억 원 이상), 승리 콘서트 위약금” 등 비용과 “텐센트 뮤직의 주가 하락으로 70억 원의 손실”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3월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부터 불거진 승리와 양현석의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및 해외 원정도박 등 의혹,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의 마약 관련 의혹 등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이 결국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최대주주 및 빅뱅 멤버들과 관련한 이슈가 진행 중이며, 아이콘의 리더 탈퇴 및 트레져13 데뷔 지연 등 본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YG의 대표 가수인 그룹 빅뱅의 향후 활약에 가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빅뱅의 멤버 가운데 갖은 의혹과 논란으로 탈퇴한 승리를 빼고 탑이 7월 초 제대했고 지드래곤과 대성, 태양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지드래곤은 10월, 대성과 태양은 11월 제대한다.

문제는 태양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잇단 의혹과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건물 관련 불법영업(대성), 입대 전 대마초 관련 혐의와 휴가 과다 사용(탑), 군 복무 특혜(지드래곤) 등 갖은 논란과 구설이 군 복무 중인 이들의 이미지를 타격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모든 멤버가 제대한 뒤 내년 초 ‘완전체’로서 그룹 활동을 모색할 수 있을지는 결국 YG를 둘러싼 갖은 의혹의 해소 여부와 여론의 추이에 달렸다.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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