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적불문 한마음”…'봉오동전투' 日배우들 참여의 가치
1,630 10
2019.08.14 10:43
1,630 10
0002947879_001_20190814085923646.jpg?typ

99년 전 역사를 되살려냈다.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 '봉오동전투(원신연 감독)'에 일제강점기 일본군을 직접 연기해낸 일본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원신연 감독은 "일본 배우가 직접 일본군을 연기하면 영화에 숨결과 가치가 더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힌 만큼, 실제 주요 일본군 캐릭터에 일본 배우를 캐스팅함으로써 극의 리얼리티를 배가시켰다.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봉오동에 투입된 월강추격대장 야스카와 지로 역은 일본의 국민 배우인 키타무라 카즈키가 맡았다. '용의자 X의 헌신' '고양이 사무라이' '기생수' 그리고 시그널 일본판인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그는 백전무패를 자랑하는 전쟁광 야스카와 지로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광기에 사로잡힌 날 선 눈빛과 잔혹한 모습은 섬뜩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전투의 긴박감을 끌어올린다.
 
'엽문' '맨헌트'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남다른 존재감과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야스카와 지로의 오른팔이자 월강추격대의 중위인 쿠사나기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거듭된 전쟁을 거치며 터득한 지략으로 독립군을 바짝 추격하는 그의 카리스마가 독립군의 투쟁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한다.
 
독립군의 포로가 된 어린 일본군 유키오 역에는 신예 다이고 코타로가 참여했다. 다이고 코타로는 독립군과 함께 지내며 일본의 만행을 목격, 심적인 변화를 겪는 유키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냈다. 그는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에 합류하며 앞으로 보여줄 스타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적을 불문하고 작품을 향한 열정으로 하나 된 배우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완성한 99년 전 뜨거웠던 봉오동의 순간은 묵직한 여운으로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끌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52 05.01 40,5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45,58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93,59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59,9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68,31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49,0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4,6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9,5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0 20.05.17 3,067,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9,3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9,1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985 이슈 의외로 연습생 기간이 긴 아이돌들 22:30 307
2400984 유머 🍹最愛 에이드맛 택1🍹 13 22:30 211
2400983 이슈 전재준 말고 박성훈으로 불려서 행복한 박성훈 22:28 414
2400982 이슈 세븐틴 디노 X 엔하이픈 성훈 마에스트로 챌린지 1 22:28 94
2400981 이슈 배우 이주빈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페라가모 1 22:28 599
2400980 이슈 사람마다 취향 갈릴 것 같은 어제오늘 상반된 스타일링한 아이브 안유진 26 22:27 901
2400979 이슈 전세 자취방 구하다보면 개빡치고 지치는 점 TOP3 안에 드는 것...jpg 5 22:26 1,232
2400978 유머 말레이시아에 살며 성체가 되도 500g미만의 크기의 닭 세라마 2 22:25 1,072
2400977 유머 도대체 최강창민은 얼마나 착하길래 6 22:24 1,477
2400976 이슈 요즘 영화볼 때 은근 피로한 거 20 22:23 1,869
2400975 유머 유치원 아빠 계주하는데 한명이 유독 빠름 12 22:22 2,755
2400974 이슈 이병헌 하정우 그리고 세븐틴 정한.jpg 11 22:22 944
2400973 기사/뉴스 김혜윤과 연기하면 뜬다..이재욱·변우석 ‘대세★’ 만든 케미여신 10 22:21 725
2400972 유머 눈물의여왕 김수현 김지원 미공개 ng씬들ㅋㅋㅋㅋㅋㅋ.X 4 22:19 806
2400971 이슈 <신혼일기> 자까님 컴백 + 출산 소식 18 22:19 3,336
2400970 기사/뉴스 오늘 오전 강남역 흉기 인질극 목격자 인터뷰 22 22:18 4,124
2400969 이슈 오늘자 반응 좋은 앞머리 깐 아이브 장원영.jpgif 17 22:18 1,600
2400968 정보 캐시워크 얼큰 소고기 3 22:18 130
2400967 유머 [컬투쇼] 롯데의 떠오르는 희망, 투수 와르르 3 22:17 521
2400966 이슈 영화제 와서 신나는 거 알겠는데 제발 엔딩 크레딧 촬영 좀 하지마셔라고요.twt 147 22:15 1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