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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C.J. 니코스키 칼럼] 메이저리그의 달콤한 연금 제도와 복지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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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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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SPORTS에서 방송 및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C.J. 니코스키가 네이버 스포츠에 4부작 칼럼을 연재합니다. 메이저리그부터 한국, 일본 야구를 두루 거친 니코스키의 칼럼, 그 두 번째 이야기는 MLB 선수들의 연봉과 복지 혜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주>


메이저리거가 된다는 것은 많은 금전적 혜택을 뜻하기도 한다 (사진 = Getty Images)



메이저리그의 달콤한 연금 제도와 복지 혜택 

Special to NAVER by C.J. Nitkowski of Fox Sports 1 and JABO.com

어렸을 땐 야구가 좋아서 한다. 하지만 그게 자신의 직업이 되었을 땐 어떨까? 물론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은, 경기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비지니스'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재정적으로 건강하다. 지난 2014년, 이 종목은 90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 그 돈의 상당수는 텔레비전 중계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FOX (내가 일하고 있는) 및 ESPN 그리고 TBS 등의 방송국은 지난 2014년에 도합 약 8억 달러 가량을 메이저리그 측에 지불했다. 내가 메이저리그에 처음 발을 내딛었던 1995년 메이저리그의 수익이 14억 달러였으니 지난 19년 새에 꽤 많이 뛴 셈이다. 야구는 비지니스고, 그 비지니스는 잘 돌아가고 있다. 



최저 연봉 증가 및 그 연봉을 받는 방식 

강력한 노조인 선수 협회 덕분에 이런 야구계의 금전적인 성공의 상당량은 그 선수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매우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첫째로는 당연히 '연봉'이다. 지난 1970년, 메이저리그의 최저 연봉은 12,000 달러였고, 선수의 평균 연봉은 29,303 달러였다. 그러던 것이 이후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1995년, 최저 연봉은 109,000 달러, 평균 연봉 역시 1백만 달러를 웃돌았다. 당장 지난해인 2014년의 신인 최저 연봉은 50만 달러였고, 평균 연봉은 340만 달러였다. 2015년 신인 선수들은 연봉으로 507,500 달러를 받게 된다. 


1970년 이후 최저 및 평균 연봉 변화 추이



MLB 연봉은 정규시즌에 맞춰 6개월간 지급된다. 선수들은 급여를 매달 15일에 한 차례, 30일이나 31일에 또 한 차례 받게 된다. 그러니 종합해서 보면, 선수는 한 시즌 동안 총 12번의 페이첵(급여 수표) 혹은 계좌 이체를 통해 연봉을 받는다.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일부 선수들은 (6개월이 아닌) 12개월로 나눠 연봉을 받기도 하는데, 이런 조건들은 해당 구단과 협상 가능한 부분이다.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수표를 받던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세금을 제하고 매번 5천 달러쯤을 받았는데, 당시에는 내게 정말 큰 돈 같았다. 그러다 이따금씩 내 동료들의 수표를 볼 때가 있었는데, 그가 만일 연봉 1백만 달러를 받는 선수라면, 그는 2주에 한 번씩 매번 5만 달러 정도의 수표를 받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이제 거기에 20을 곱하면, 그게 바로 추신수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번 수표를 받을 때마다 수령하게 되는 대략의 금액(1백만 달러)이 된다. 매 급여일마다, 1년에 12번씩, 5년간, 그런 돈을 받는 것이다. 



연봉 외에 또다른 혜택…밀 머니와 1등석 

단지 그들의 연봉외에도 메이저리그 선수의 혜택에는 다른 것들이 있다.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밀 머니(meal money, 식대)'라는 것을 주거나 팀이 원정에 있는동안 매일 일급을 주게 되어있다. 현역 선수들이 하루에 밀 머니로 받는 돈은 약 95달러 (한화 약 106,875원) 정도다. 총 합산액은 매년 '생계비 지수의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the cost of living adjustment)'을 근거로 조정된다. 매년 증가분은 소액으로, 50센트 정도에 수렴한다. 

모든 원정 여행이 시작되기 직전, 구단의 여행 비서는 각각의 선수들에게 이 밀 머니를 지급한다. 예를 들어, 만일 7일짜리 원정 여행이 있다면, 각 선수는 현금으로 대략 665달러의 현금 봉투를 받게 된다. 팀 동료들과 비행기 안에서 카드 게임 한 판으로 이 돈을 날리는 몇몇 선수를 보는 것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 '여행'을 하는 것도 달콤한 사탕이다. 다른 구단들이 대형 항공사들로부터 팀만을 위한 전세기를 빌리는 반면, 몇몇 구단들은 아예 전용기를 가지고 있다. MLB 규정에 따르면, 모든 선수들은 반드시 1등석(first class)을 타야 한다. 하지만 만일 구단이 팀 전원을 수용하기에 1등석이 부족한 항공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팀은 반드시 2인 선수에게 세 자리의 2등석(coach seats)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모든 비행에 대해 반드시 1등석 기내식을 주어야 한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선수,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선수 모두에게 이 1등석 여행 규정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나는 그 두 가지 모두의 입장으로 비행기에 올라본 적이 있는데, 1등석에 앉아 메이저리그로 가는 것이, 마이너리그로 가는 비행기 1등석에 앉는 것 보다 훨씬 더 즐겁다. 

내 루키 시즌 이후에 바뀐, 선수들이 누리는 또다른 혜택은 바로 호텔 방이다. 메이저리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원정기간동안 각자의 호텔 방을 제공 받는다. 메이저리그에 '룸메이트'라는 단어는 없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내 첫 두 시즌 동안 선수들은 2인 1조로 방을 배정 받았다. 만일 1인실을 받고 싶다면 본인이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원정 여행에서 내 첫 번째 룸메이트 중 하나는,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토니 클락이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사용하는 모든 호텔은 최소한 4성(星) 이상의 호텔이다. 

아시아에서의 야구와 반대되는게 있다면, 자신의 개인용 짐이 됐든 야구 장비 가방이 됐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결코 가방을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모든 것들은 구단의 장비 매니저(equipment managers) 및 호텔 관계자들이 맡는다. 전세 비행기에 오를 때 선수의 짐과 장비 가방은 트럭 등을 통해 곧장 구단 비행기에 실리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는 그야말로 응석받이가 되는 것이다.


니코스키도 MLB 연금 혜택의 대상자다 (사진 = Getty Images)


  
메이저리그 연금 제도, 어떻게 받게 될까 

때가 되면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야구는 끝나기 마련이다. 그 때에는 급여 수표도, 밀 머니도, 팀과 함께 이동할 때 제공되던 1등석 자리 등도 모두 사라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야구계의 강력한 경제 시스템이 주는 혜택도 함께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선수 연금 제도는 아주 강력한 제도로, 15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가지고 있다. 연금 제도는 해당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있었는지를 기반으로 배당된다. 만일 당신이 메이저리그에 43일을 머물렀다면, 연금 제도 대상자가 된다. (43일은) 풀 시즌의 대략 1/4 정도 기간이다. 

연금 제도내에서의 최대 혜택은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의 10년을 상한으로 한다. 즉, 만일 당신이 10년을 뛰었든 15년을 뛰었든 연금 액수는 여전히 동일한 것이다. 10년 미만에 대해서는 서비스타임별로 계산을 달리 한다.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의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렀지만, 서비스타임으로 계산하면 6.5년이 된다. 말인즉, 나는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연금의 65%를 받는다는 뜻이다. 

한 선수가 얼만큼의 연금을 받는지는 그가 언제부터 수령을 시작하는지에 달려있다. 야구의 경우, 선수는 자신의 연금을 이르게는 45세부터 수령을 시작할 수 있고, 62세가 넘어가기 전부터는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금액은 54세쯤 때부터 수령을 한다면,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참고 기다릴 수 있다면 말이다. 

10년의 서비스타임을 채운 메이저리그 선수이면서, 1992년 이후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에 대한 연금 혜택은 꽤 관대하다. 만일 선수가 45세부터 연금 수령을 시작한다면, 그는 매년 약 6만 5천 달러(한화 7,341만 7천 5백원)를 받게 된다. 만일 그가 62세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면, 그 금액은 연간 20만 달러(한화 2억 2천 5백 90만원)로 뛴다. 이 숫자들은 몇 년 된 이야기로, 2015년 일자로는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금 제도들은 선수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지급된다. 만일 선수의 배우자가 생존해있다면, 동일한 연금 혜택은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이어서 받게 된다. 

이제 여러분도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는 것의 금전적인 혜택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연봉뿐 아니라, 선수가 경기장을 떠난지 한참이 지나도 따라붙는 연금 혜택과 (현역으로 뛸 때 원정 길에서의) 비행기 편의 등 특전이 존재한다. 

이런 혜택들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첫째로, 메이저리그에 승격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둘째로, 지금 이 시대의 선수들이 야구계의 금전적인 파이에서 더 큰 조각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전 세대선수들의 희생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다. 그 희생과 노력은 때로는 파업이기도, 혹은 파업 위협일 때도 있었다. 또한 선수와 구단주들간의 노동 협약이 만료될 때마다 매우 힘겨운 협상이 있기도 했다. 결국 그런 희생이 있었기에, 수익을 만들어내는데에 공헌한 '선수'들이 그 댓가로 공정한 몫을 받게되면서 그 가치를 다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글 - C.J. 니코스키 / 번역 - 한승훈 (네이버 스포츠)



예전 뉴스인데 박찬호, 추신수는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연금만 해도 최소 연 8천만원씩 나옴. (기다렸다가 신청하면 거의 3억원 수준)

매년 이 연금은 올라감


거기에 평생 의료보험 혜택 제공. 메이저리그 하루만 뛰어도 미국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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