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리왕(늑대) 로보 (무섭고 교활하지만 로맨티스트?)
5,445 6
2019.08.02 14:21
5,445 6

VeYnL



시튼 동물기에 등장하는 실존한 이리왕


종류는 늑대의 한 아종인 네브라스카 늑대로, 이 종은 지금은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인 "로보"는 사실 별 뜻은 없고, 단지 에스파냐어늑대(이리)라는 말이다.



1891년부터 1894년 초까지 다른 이리들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며 무리를 이끌고(로보를 포함해서 5마리 정도)


 미국 뉴멕시코 주 농장들을 덮쳐 2년여 동안 양과 소, 염소 수천 마리를 잡아먹어 악명을 떨쳤다.

 (1살 짜리 암소만 골라서 잡아먹는 것은 물론 재미로 양을 250마리나 물어죽이기까지 했다.)


이에 로보를 잡기 위해 사람들이 사냥개는 물론 각종 함정과 속임수를 동원하였으나 워낙 똑똑하고 교활한지라 인간들의 수작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로보는 자신을 잡으려고 추적해온 사냥개들을 물어죽이고 도주하기까지 했다. 로보를 잡기 위해 사람들이 고안한 온갖 방법이 모조리 실패하자(오히려 로보랑 아무 상관없는 늑대들만 잡혔다.)


한때는 이리가 아닌 악마라는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였다. 로보에게 염증이 난 주민들은 1천 달러라는 현상금을 걸어 최고의 사냥꾼들을 초청했으나 이 사냥꾼들조차 로보를 잡는데

실패했다. 심지어 시튼 동물기를 저술한 어니스트 시튼마저도 로보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당시 시튼은 로보를 잡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는데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 독이 든 먹이 방법이었다. 시튼은 양고기의 가장 먹음직스러운 부분을 골라서 그 속에 캡슐 형태의 아주 작은 독을 삽입하였으며, 인간들의 쇠칼 냄새를 숨기기 위해 나무로 만든 칼로 자르기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렇게 완성된 독 먹이를 로보가 잘 다닌다는 골목에 두었으나....로보는 이를 쿨하게 무시했고 먹이에다가 똥을 뿌려 놓아 시튼을 엿먹였다. 당시 시튼조차 '이놈이 정말 늑대가 맞긴 맞는건가?'라고 생각했다고.



시튼도 1년이 넘도록 로보 사냥에 실패하자 결국 로보가 아끼는 암컷인 블랑카를 먼저 잡았는데,

(시튼의 동물기에 따르면 블랑카는 영리하고 신중한 로보와 달리 무모하고 제멋대로 기질이 강한 하얀 늑대로, 평소에도 남편인 로보를 믿고 자주 사고를 쳤다.)

시튼과 사냥꾼들, 주민들은 블랑카를 죽인 다음 그 시체로 유인해서 잡으려 했다. 놀랍게도 로보는 슬픔과 분노로 흥분한 나머지 그냥 덫으로 허무하게 잡히고 만다.



CKwhT

블랑카



QbgxO


로보


로보는 잡힌 뒤 사람들이 주는 먹이도, 물도 먹지 않고 1894년 1월 31일에 스스로 굶어 죽었다.

 ( 이 무렵당시 로보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슬픔과 분노에 잠겨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에다 엄청나게 날뛰어서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다)


시튼은 비열하게 죽였다고 부끄러워하며 블랑카와 로보의 털가죽만 남기고 둘을 같이 묻었다.

(평생을 동물과 자연을 중요시했던 시튼의 생애를 볼때,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로보와 블랑카가 잡혔다는 증거를 남겨야 하는데 털가죽이 가장 확실한 증거로 남을 수 있다. 만약 단순히 말로 두 늑대가 잡혔다고 해도 믿지 않을 사람들에게 수많은 다른 늑대들이 사냥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늑대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을 수 있다.)


znGYn

로보 털가죽



SxkGp

1962년에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로보의 전설이란 영화도 만들었으며, 많은 미디어로 나왔다. 시튼 동물기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역시 늑대어빠.......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147 00:05 3,5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4,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2,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1,0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9,1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0,5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828 이슈 다이빙 하려는 강아지vs막으려는 인간 09:48 64
3030827 유머 직장인의 비애 09:46 301
3030826 이슈 요즘 슬라임계의 슈퍼스타라고 불리는 슬라임...jpg 4 09:44 766
3030825 유머 국내 애니라서 가능한 왕과 사는 남자 x 브레드 이발소.shorts 6 09:37 1,072
3030824 기사/뉴스 OWIS, 'MUSEUM' 음원·MV 모두 잡았다 3 09:37 244
3030823 유머 야구에서 일어난 단종매치 5 09:36 969
3030822 이슈 부모님이 김숙과 동갑이라는 배인혁 7 09:35 1,334
3030821 이슈 신입한테 한소리햇는데 이거 내가 꼰대야? 99 09:34 5,078
3030820 유머 부재중 에어팟 꼴 날까바 문의햇는데 9 09:34 1,370
3030819 이슈 교수님들 상식적 논리에 팩폭하는 알파고 4 09:33 703
3030818 기사/뉴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채원빈, 첫 로코 도전 4 09:32 583
3030817 이슈 하이브 주가 근황 25 09:29 3,200
3030816 이슈 이번 사망여우 영상에서 진짜 심각하게 봐야하는 것 86 09:27 9,467
3030815 이슈 디자이너의 삶 1 09:27 668
3030814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4.3% 오른 5638.20 개장...코스닥 1134.16 2 09:26 473
3030813 기사/뉴스 [공식] 하정우♥차정원 하와이 동반여행, 인증샷 남았지만..."확인불가"·"입장 없다" 38 09:24 5,126
3030812 기사/뉴스 '증권회사가 내 주식을 맘대로 팔아버렸어요' 13 09:23 2,628
3030811 기사/뉴스 롯데마트, ‘메가급 할인’ 꺼냈다…‘메가통큰’서 최대 60% 할인 4 09:20 1,318
3030810 이슈 알뜰한 이스라엘.... 133 09:20 12,056
3030809 팁/유용/추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자야될까? 11 09:19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