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4년 동안 토이스토리 버즈 역할을 지켜온 故 박일 성우
2,230 23
2019.07.31 17:16
2,230 23

오늘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하신 故 박일 성우

1995년 토이스토리 시리즈 시작부터 2019년 최근작인 토이스토리4까지 총 24년간 '버즈 라이트이어' 한국어 목소리를 연기하심


가장 최근 인터뷰하신게 열흘 전이라 아직도 믿기지가 않음..



 

‘버즈 24년지기’ 성우 박일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산 역사”[EN:인터뷰]

201907210609307910_1_20190721080037452.j


[뉴스엔 글 허민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24년간 버즈와 함께 '토이 스토리'를 지켜온 이가 있다. 그 오랜 세월 버즈가 본래 모습 그대로인 것처럼, 목소리 또한 적어도 한국어 더빙판에선 '그대로'였다. 1995년 첫 선을 보인 ‘토이 스토리’부터 최근 개봉된 '토이 스토리4’까지 버즈에 한국어 목소리를 불어넣은 성우 박일이다.

"목소리가 가장 나중에 늙으니까." 성우 박일은 이를 테면 ‘한국의 버즈’로서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20여년 넘게 이어온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연세'라 응당 여쭤봐야할 물리적 나이. 사실 '고희'를 바라보고 있는 박일은 그러나 소리 뿐만 아니라 외모 또한 ‘버즈’를 처음 만났던 24년 전에서 멈춰 있는 것 같았다.

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유명 성우이자 한때 배우이기도 했던 박일을 모를 리 없지만, 아이와 청년들은 글쎄..그래서인지 박일은 “더러 젊은 친구들에게 사인해주는 일이 있는데 꼭 문장 한 줄을 덧붙인다”고 했다.

"젊은 친구들에겐 'CSI 그리샴 반장', 어린이들에겐 '토이 스토리 버즈'라 덧붙여 줘요. 그럼 날 보는 눈빛이 달라지지.(웃음)"

성우 생활 53년이라 했다. 얼마나 많은 캐릭터들이 그의 입을 거쳤을까. 그리샴 반장을 10년 넘게 했고, 피어스 브로스넌의 전담 성우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는 ‘버즈’가 가장 애착이 가는지 휴대전화를 뒤져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미국 월트디즈니에서 그에게 수여한 감사패였다. 영어로 적힌 그의 이름 아래에는 무려 24년지기 '버즈 라이트이어'도 함께 쓰여 있었다.

"따다다다, 따다다다, 따라라~" 시작을 알리는 경음악을 흥얼거리며 하나, 둘 TV앞에 모여 앉는 '주말의 명화'와 '토요명화' 시절. 그때는 지금과 달리 한국어 더빙이 당연한 일이었고, 성우 박일은 "하루에 외화 7편씩 녹음한 적도 있다”며 입가에 아련한 미소를 띠었다. 배우로도 활동하기도 했던 당시에 “얼마나 바빴던지 연기 겸업은 도저히 안되겠더라”며 “마지막 고정 출연이 아마 MBC 드라마 ‘육남매’였지?”라고 기억을 더듬기도 했다.

201907210609307910_2_20190721080037460.j

더빙보다 자막 처리가 더 잦아진 요즘을 두고 "그런다고 영어가 느냐"고 반문하는 그. 50년 영어만 들어온 당신은 정작 “욕 몇가지밖에 모른다”고 그리 너스레를 떨며, 관록의 성우는 너무 빨리 변해가는 시대의 무게를 나름의 '노련한' 방식으로 견뎌내고 있었다.

'버즈'로 다시 화제를 돌려 성우 박일은 “4편엔 새 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살짝 아쉬움을 내비치며 한편으로 3편 이후 “거의 9년만에 (버즈를) 다시 만나서 그런 걸까. 이번에는 뭔가 ‘짠한 게’ 있었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1편부터 4편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버즈의 대사’를 꼽자면? 깜짝 놀랐다. 성우 박일은 순간 ‘빙의’한 듯 극장에서 듣던 그 '버즈 목소리'로 방 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뉴스엔 허민녕 mignon@ / 이재하 rush@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자민경x더쿠💚 저자극 5세대 필링 세럼 ‘닥터 스키니카 플러스 트러블 아웃 필링 세럼’ 체험단 모집📢 90 06.04 40,2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18,4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98,6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12,2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02,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31,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9,0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494,9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9 20.05.17 8,715,7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8,9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8,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8244 기사/뉴스 조정석 ♥거미와 결혼후 변했다 "'특별할 것 없던 세상…모든 게 좋았어'"(고막남친) 12:55 1
3088243 이슈 비공식 줄서기 인정안해주는 공연 12:54 175
3088242 이슈 표정이랑 꼬리가 넘 다르지않니 ㅠ ㅋㅋㅋㅋㅋ 12:51 444
3088241 정보 2027년 SBS 드라마 확정 라인업.jpg 13 12:49 798
3088240 기사/뉴스 '참교육' 이성민 "'소년심판'만큼 사랑받을 작품 될 것" [N현장] 6 12:49 495
3088239 기사/뉴스 “커피랑 절대 같이 먹지 말라”…영양사가 경고한 ‘최악의 조합’ 뭐길래 [헬시타임] 5 12:49 1,370
3088238 이슈 MBC, KBS, SBS 로코 드라마로 보는 3대 방송사 취향.jpg 10 12:47 656
3088237 유머 사그리다 파밀리아 레고 7 12:46 683
3088236 이슈 음식 갖고 장난친 게 아니라 음식이 날 공격한 건데 억울한 아기 4 12:45 832
3088235 기사/뉴스 ⛸️차준환 · 김예림 출격...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5일 티켓 오픈 (나혼렙) 2 12:44 233
3088234 이슈 뉴스에서 중계중인 젠슨황 - 페이커 & 티원 선수단 만남의 일정 7 12:44 768
3088233 이슈 아내한테 게이로 의심받은? 용원게이 11 12:43 1,503
3088232 유머 배신… 인간 따위 믿을 수 없어 3 12:43 487
3088231 이슈 아침마당에 나간 이광수 18 12:42 1,689
3088230 기사/뉴스 "부족해 보이기 싫어서"…일본 과학수사요원, DNA 감정 수백건 조작 21 12:42 1,387
3088229 이슈 [카카오모빌리티 광고 미디어데이 2026] 콘텐츠를 통해 공간으로 확장되는 경험 | ONEW (온유) 2 12:42 71
3088228 유머 세상은 좁고 우리의 인연은 길다 2 12:41 444
3088227 이슈 방송에 나온 배우 이주빈 중학교 졸업사진 8 12:41 1,746
3088226 이슈 에스파 'LEMONADE' 멜론 일간 5위 (🔺2 ) 8 12:38 347
3088225 유머 현재 일본 트위터 난리난 피프티피프티...twt 18 12:38 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