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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먼지·악취로 범벅"…LG전자, 건조기 '자동세척' 결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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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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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의류건조기의 핵심기능인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콘덴서 자동세척은 건조할 때마다 3개의 물살(응축수)로 콘덴서의 먼지를 씻어주는 LG 의류건조기 만의 차별화 기능이다.


이들은 이 기능이 먼지를 제대로 씻어내지 못한 탓에 콘덴서는 먼지범벅이 되고, 응축수와 만나 찌든때처럼 눌어붙는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콘덴서를 씻어내기 위해 상시 고여 있는 응축수가 썩어 악취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https://img.theqoo.net/RYmXB


4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피해를 본 고객들이 모여 만든 네이버 밴드(밴드명 엘지건조기 자동콘덴서 문제점)는 개설 닷새 만에 가입자만 400여명, 인증영상만 60여건을 넘어섰다.


밴드 리더인 강모 씨는 "이 문제를 제기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400명에 가까운 피해자가 모였다는 건 정말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LG전자와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무엇 하나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제가 불거진 건 LG 의류건조기의 디자인과 관련 있다. LG전자는 2017년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을 탑재했는데, 이 기능만으로 콘덴서를 닦아내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해 기기 외부에 별도의 세척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에 소비자는 콘덴서에 먼지가 쌓일 경우, 7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를 불러 분해·세척해야 한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김모 씨는 "건조된 옷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콘덴서의 찌든때 때문일 수 있다는 글이 있었다"며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건조기 내부를 봤는데, 콘덴서 부분에 먼지와 함께 찌든때가 곳곳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니 콘덴서 청소 시 출장비 1만8000원, 분해비 5만5000원(진열설치 시 6만원)이 든다는데, 매번 이 돈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https://img.theqoo.net/OHpaO


LG전자 관계자는 "먼지가 많이 나오는 옷감들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건조하는 등 극히 일부 사례에서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분이 건조기 성능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감성적인 불편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세척 등 제품 상태에 따른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을 적용한 건조기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콘덴서에 대한 보증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질 게 터졌다"…기능 개선 '안했나 못했나'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콘덴서를 자동 세척하더라도 찌든 때는 생기기 마련이라, 주기적으로 수동 세척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터다.


본지도 이 기능이 처음 도입된 2017년 '[여의도25시] LG전자, 전기건조기 '자동세척' 홍보 안 한 이유는?'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해당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본지는 당시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열 교환기 부근엔 펌프가 위치해 필터에서 미처 걸러지지 못한 미세먼지들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옷감에 먼지가 제대로 걸러지지도 않고 쌓인 이물질 탓에 전염성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소비전력량도 증가해 전기세도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G전자 측은 당시 해당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건조 시 나오는 응축수를 모아 한 번에 쏴주는 방식으로 건조할 때마다 세척하기 때문에 (콘덴서가) 오염될 수 없는 구조"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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