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1, 2루 상황 KT 2루주자 강백호가 6번타자 황재균의 안타를 틈타 득점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20)가 손바닥 부상을 당했다. 근육과 신경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5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KT 위즈엔 개막 이후 최대 악재다.
강백호는 2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진 선발 출전해 9회말 1사 이후 신본기의 플라이볼을 잡다가 손바닥이 찢어져 교체됐다.
우측 불펜 앞 파울지역에서 타구를 잡아낸 후 펜스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펜스 철망을 잡다가 손바닥이 찢어진 것이다. 하필 강백호가 손을 짚은 곳에 그물 고정을 위해 설치한 철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KT 측은 "검진 결과 강백호의 우측 손바닥은 피부뿐 아니라 근육까지 같이 찢어져서 전신마취 후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서울로 이동해서 재진료 후 수술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강백호의 1군 엔트리는 말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 강백호는 25일 기준 타격 각 부문 상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타율 4위(0.339), 안타 수 2위(103개), 득점 공동 3위(54점), 출루율 4위(0.418) 등에 올라있다. 여기에 홈런 8개, 타점 38개를 올렸다.
강백호의 부상은 5강을 노리고 있는 KT에도 뼈아프다. KT는 33승1무45패를 기록해 7위를 달리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37승40패)와는 4.5경기차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