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테레지아 (오스트리아 여왕)
유럽 최고의 가문이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왕
이미 공주 시절부터 미모로 유럽 전역에 이름을 날리며
온 유럽 왕실에서 혼담이 끊이지 않았다고 함
미모만 공주가 아니라 타고난 성격도 '왕족' 그 자체였는데
자존심과 승부욕이 상당히 강하고 매우 권력지향적인 타고난 리더 성향이라
비록 공주로 태어났지만 차기 왕위감이라는건 누구도 의심하지 못했음
(그래도 부왕은 끝까지 아들 욕심을 못 버리긴 했지만)
막상 여왕 자리에 오르자 유럽 주변 국가들에서
여자가 왕위에 오른걸 만만하게 보고 그 핑계로 여기저기서 침공해왔음에도
타고난 배포와 능력을 발휘하며 국가를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지켜냄
임신중에도 '내가 직접 전장으로 나가서 지휘하겠다'고 할 정도
오스트리아에서 아직도 성군으로 평가받는 뛰어난 군주로서
능력과 미모를 겸비한 당대 최고 알파걸이었음은 분명해 보임
마리 앙투아네트 (오스트리아 공주, 프랑스 왕비)
빼어난 미녀는 아니지만 '예쁘장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일단 절세미인으로 전유럽에 이름을 날렸던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의 용모를 조금 물려 받기도 했고, 무엇보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피부가 아주 뽀얗고 예뻤다고 한다. 천연두로 인한 곰보와 화장품과 향신료 가득한 음식이 불러일으킨 트러블로 피부가 엉망이었던 당시 귀족들에게 마리 앙투아네트의 흠 없는 피부는 칭송의 대상일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유럽에서도 피부 미인은 좋은 대접을 받았다.
좀 과장이 덧붙여졌겠지만 그녀의 매력은 외모보다는 타고난 우아함과 예술성에 있었다고 한다. 나긋나긋한 몸짓과 기품은 그녀를 만나는 사람들의 호감을 샀고, 뛰어난 화술을 가지고 있었다. 패션 센스도 자연스러우면서 우아하여 프랑스 궁정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평가된다.
그 시대 유럽 강대국의 왕비치고는 검소한 편이었으며 선량하고 동정심 많은 성격이었다. 성품이 친절하고 사근사근했으며, 신분 고하에 따른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는 편이었다. 루이 16세가 사냥중에 농민을 다치게 하자 직접 달려가서 간호해주고 모든 손해를 물어주었다는 일화도 있다. 딸인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 공주가 아직 어렸을때 값비싼 크리스마스 선물을 달라고 떼를 쓰자 '궁전 밖에는 많은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이 있으니 따뜻한 잠자리와 음식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쳤을 정도.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가 그 시대 남자들도 다 압도해버리는 짱짱한 능력+똑똑함+미모까지 겸비한 알파걸 그 자체였다면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능력도, 미모도 그보다 못했지만 대신 기품이 있었고 엄마보다 훨씬 온화하고 둥글둥글 모난데 없는 성격이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