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년 68%, "집 때문에 결혼 못합니다"
3,433 33
2019.06.25 08:41
3,433 33

20190625070602278vrwm.jpg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유형의 28%, 가장 많습니다. 그 중심에는 결혼 안 한 젊은이, '청년'이 있습니다.

■ 결혼 적령기 2명 중 1명은 '미혼'...걸림돌은 '집'

2017년 기준 초혼 나이는 남성이 32.94세, 여성은 30.24세입니다. 그래서 30~34세를 결혼 적령기로 잡았습니다. 이 나이의 청년 가운데 46.9%, 2명 중 1명이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20년 전 미혼율, 13.2%와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선택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비혼'이라는 말도 생겨났죠. 그러나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청년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68.5%가 '주거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20190625070602626vfqk.jpg


■ 건실하게 10년 모아야 집 한 채

집이 뭔데 결혼마저 주저하게 할까요? 만 19세~39세의 청년들이 소유한 주택의 평균 가격을 보죠. 10년 새것의 두 배 올랐습니다. 더 좋은 집으로 옮겨 갔다기보다는 집값 상승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기준 내 집 마련 비용은 평균 2억 원. 어떤 의미일까요? 같은 해, 대기업의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은 3,950만 원, 중소기업의 대졸 신입 연봉은 2,690만 원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을 다니는 청년은 안 쓰고 안 먹고 10년을 꼬박 모아야 겨우 마련할 수 있는 게 '집'이었습니다.

집값 높기로 악명이 높은 서울에서 2억 원에 살 수 있는 집은 많지 않았습니다. 연식이 오래됐거나, 언덕·지하방이거나 구조가 좋지 않았습니다.

집값 높기로 악명이 높은 서울에서 2억 원에 살 수 있는 집은 많지 않았습니다. 연식이 오래됐거나, 언덕·지하방이거나 구조가 좋지 않았습니다.

■ "결혼하려면 월 300~400만 원 벌어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서, "결혼을 한다면 적정한 소득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월평균 300만~400만 원, 여성은 200~300만 원은 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혼자라면 좁아도, 낡아도 버티겠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새 출발을 생각하면 망설여집니다. 이것저것 따져봐도 별수 없습니다. 답답함과 불안감이 결혼을 주저하게 합니다.

20190625070603001snka.jpg


■ 사는 곳(Buy)이 아닌 사는 곳(Live)을 위한 해법은?

정부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소득,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주거 정책에 최근 청년층이 포함됐습니다. 임대주택 30만 호 공급, 우대형 청약 통장, 보증금 및 월세 대출 확대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주택 공급은 소득이 적은 저소득 청년에게 주로 맞춰져 있고, '보통 청년'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는 대출 정책이 주류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빚더미입니다.

요즘 집 없는 청년을 '민달팽이'에 빗댑니다. 청년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탄생한 '민달팽이유니온'의 조현준 사무처장이 쓴 글 일부를 옮겨 봅니다.

...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넓고 화려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깨끗하고 잘 정비된 신도시도 아니다. 사는 집의 임대인이 무리하게 월세를 올리지 않기 바랄 뿐이다. 작은 공간을 벗어날 소정의 목돈이 필요할 뿐이다. 비어있는 정책을 단순히 채워 나가는 것이 아닌, 그것을 '왜'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껍질이 없어 쓸쓸해도,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티가 나지 않아도, 민달팽이는 오늘도 성실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 (aza@kbs.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222 03.20 13,1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7,1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94,2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6,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3,8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9,5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7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9,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7641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갓세븐의 "Fly" 00:09 1
3027640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레드벨벳 "Feel My Rhythm" 00:08 15
3027639 이슈 오늘 데뷔 14주년인 그룹.btob 00:08 24
3027638 이슈 데이식스 원필 𝐔𝐧𝐩𝐢𝐥𝐭𝐞𝐫𝐞𝐝 𝐑𝐞𝐜𝐨𝐫𝐝𝐬 [Notes] 1 00:07 61
3027637 이슈 네포베이비 진짜 싫어하는 미국에서 ㄹㅇ 호감 이미지인 네포베이비...jpg 8 00:07 720
3027636 정보 2️⃣6️⃣0️⃣3️⃣2️⃣1️⃣ 토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헤일메리 20 / 왕과사는남자 19.9 / 호퍼스 2.6 / 투어스러쉬로드 1.2 / 살목지 1.1 예매🥕🦅👀 7 00:06 194
3027635 기사/뉴스 [속보] 대전 화재 현장 첫 발견자 심정지 확인 32 00:04 1,471
3027634 이슈 영파씨 (YOUNG POSSE) 2nd Digital Single 'we don't go to bed tonight' 𝗖𝗢𝗠𝗜𝗡𝗚 𝗦𝗢𝗢𝗡😴🛏️❌🌃🪩 2 00:04 61
3027633 이슈 실시간 김숙 제주도 집의 미친 상황ㅋㅋㅋ '김숙 제주도 집 = 경복궁' 37 00:03 1,960
3027632 정보 네페 24원 18 00:02 1,210
3027631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1원+5원+15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 랜덤👆 22 00:01 918
3027630 이슈 일본의 오타쿠가 들고 나온 전쟁 반대 시위용 깃발 9 00:01 597
3027629 정보 2️⃣6️⃣0️⃣3️⃣2️⃣0️⃣ 금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왕과사는남자 1410.1 / 헤일메리 21 / 호퍼스 56.5 / 메소드연기 2.5 / 폭탄 1.1 / 파리텍사스 1 ㅊㅋ👀🦅🥕 17 00:01 496
3027628 이슈 13년전 오늘 발매된, 인피니트 "Man In Love (남자가 사랑할때)" 1 00:00 56
3027627 이슈 악뮤 수현이 산티아고 걸으면서 느낀 점들 되게 좋다.twt 4 03.20 1,292
3027626 유머 일반인 노래 커버 중에 최고시다 그냥 일단 봐 03.20 436
3027625 기사/뉴스 이토 준지, 기안84 김치볶음밥 싹 비웠다‥먹어본 민호 울컥 “제일 감동”(나혼산) 9 03.20 1,859
3027624 이슈 액션스타 척 노리스, 86세의 나이로 사망 12 03.20 1,707
3027623 유머 귀여운 아기사슴.youtube 3 03.20 300
3027622 이슈 어제 출시된 명랑핫도그 신메뉴...jpg 29 03.20 4,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