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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방 의치대 재학생의 비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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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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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과는 그냥 거의 학교 간판이 공부 잘했느냐를 말해주지요.


하지만 지방 의치대 재학생들에게는 난감한 상황이 많이 있습니다. 

 



Ex1) 아르바이트에서


영화관 아르바이트, 주유소, 연구소 등에서 아르바이트 많이 하고

현재도 영화관 아르바이트중입니다. 


아르바이트하면 동기들끼리 학교 어디다니냐 몇살이냐 무슨동 사냐 보통 물어보죠. 


여기서 학교를 물어볼때 난감한 상황이 찾아옵니다.


저는 대전에 있는 요즘 소문이 파다한 건양대학 의과대학에 재학중입니다.

(이번에 반수해서 원광대 치대로 옮겨서 재학중이라고 말하기 참 애매합니다.)


일단 대학을 물어보면 여기서 갈림길이 오죠. 


1. 그냥 대학을 말한다.

2. 의대다닌다고 말한다.

3. 지방대 무슨과라고 말한다.

근데 말입니다. 2,3번은 말을 못합니다.


2,3번이라고 선택을 했을 경우 다른 분들에게는 괜히 잘.난.척 으로 들리는 경우도 있고
해서 1번이라고 보통 말합니다. 


1번 이라고 말함 여기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옵니다.
다시 예를 들자면 (연구단지 내 연구소에서 알바중이었습니다) 

여 : 대학 어디다녀? 
본인 : 건양대다녀 넌 ? 
여 : 난 충남대다녀 

그 후 이런저런 이야기후 

나 : 그런데 전공이 모야 ?
여 : 경영 전공하구 어쩌구 이야기 더 합니다. 

저한테는 과도 안 물어봅니다. -_-; 


대전에서 건양대가 저희과 제외하고 
입시점수가 상당히 낮은 편일껍니다. (재학생분들 죄송합니다.)
(원서만 쓰면 붙여준다는 설도....)


그래도 충남대가 건양대보단 입학점수가 높은 편입니다. 


여.기.서 본의 아니게 여동기들이 저를 약간 폄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도 안 물어보고 대학 이름 듣고 폄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참 난감합니다. -_-; 


무시하는 듯한 투가 느껴집니다. 

정말 난감합니다. 



Ex2) 동네 아주머니
작년에 재수 끝나고 였습니다.
(이번에는 삼반수했구요)
아르바이트 하는곳에서 한 아주머니와 만났죠

동네아주머니 : 어머 아무개 아니니?
본인 : 아 예 안녕하세요
동네아주머니 : 어머 아무개야 재수했다면서, 대학은 어디 갔니 ?
본인 : 아 건양대요 
동네아주머니 : 모? 재수했다면서 건양대 간거야 ? 
본인 : 아 예....

그 후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동네아주머니의 그 바보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은.
재수한게 그거냐...이런식의 느낌이 옵니다.
정말 난감합니다. 난감합니다. 



대학을 잘 갔냐 안 갔냐 이런건 중요치 않습니다. 
대학 잘 갔다고 행복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다만 고3, 재수했을때 의대가기 위해 했던 노력이
인정 받지 못하는게 답답합니다. 
저희 동기들도 저랑 비슷한 고민 다들 하더군요.
그냥 과만 말해버릴까보다 이런식의 고민을..다들 합니다-_-; 




이렇게 지방 의치대생이라고 받는 이상한 차별(?)이 있다는 겁니다. 
(겪어보신분들은 아실껍니다.)

의치대 자체가 높아진지 얼마 안되었고
이과의 의치대 목표로 하는 자녀가 없는 이상 
부모님들은 의치대가 어느정도 인지 대충 모르지요. 


사회전반적으로 입시에 관심이 있는 오르비가 아닌이상
의치대가 많이 높다라는건 대부분 잘 모른다는 겁니다.


한 예를 더 들겠습니다. 



Ex3) 미팅
미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떻게 술 마시고 이야기해봤는데
저희 쪽이 나이가 많았죠. 같은대학 다른과 였습니다. 

여1: 오빠들은 1학년인데 나이가 많으편이시네요. 다른 대학 다니시다 온거에요?
형1: 응 다른대학 다니다 왔어
여2: 어느대학이요?
형1:한양대 건축
형2:한양대 전컴. 난 04때 전컴 수석이었어 
여1: 에? 한양대 다니다 왜 건양대 와요?
형1,2: 난감 (-_-;;)
여1: 야 의대 어느정돈데?
여2: 글쎄 한 3등급이면 오나?
형1,2,본인 : 덜덜덜 -_-;
여3: 아니 그래도 한 2등급이어야 할껄 ?
형1,2,본인 : 더 덜덜덜 -_-; 

이렇습니다. 

같은 학교 재학중인 타과분들도 의대컷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마지막의로 한 예를 들겠습니다.
친구의 예 에버랜드 아르바이트였답니다. 

아르바이트하는데서 한 예1)

아주머니 : 우리 아들이 한양대 공대 다녀 아무개야 넌 대학 어디다니니?
친구 : 강릉대요 (치대라고 말 못하고)
아주머니 : 그래? 수능 몇점이었어 ?
친구 : 465요 (친구가 다만 언어4등급이었습니다. 강치는 그때 언어 미반영 수과외만 반영이었죠)
아주머니 : 그 점수 받고 넌 왜 수도권 안갔니
친구 : 덜덜덜



예2)

알바여: 아무개야 너 대학 어디다니니?
친구: 강릉대 치의예과 다녀여 
알바여 : 아 내친구도 수원대 치위생과 다녀
친구 : 아 예 
알바여 : 근데 왜 넌 강릉까지 갔어? 집 수원이면서 
           수원대 가지 ?
친구 : -_-;;;;;;;;;;;



그냥 가끔 이과에서 의치대 와서
위의 경우가 생기는 것과
몇년간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지 못할때 오는 경우가 있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아마도 밑에 글 쓰신분들이 하고자 하는 말은 이런게 아닐까합니다.
의치대 다니시는 분들은 공감 하실겁니다.





출처: 2006년에 오르비에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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