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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SW시선] 뭘 잘못했을까… 세븐틴 지각탑승 논란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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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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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뭘 잘못했을까… 세븐틴 지각탑승 논란 '팩트체크'
기사입력2019.06.21. 오후 3:38 최종수정2019.06.21. 오후 5: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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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보이그룹 세븐틴이 비행기 지각 탑승 논란에 휩싸였지만, 사실확인 결과 세븐틴의 잘못이 아닌 나하공항 측의 요구로 부득이하게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븐틴은 지난 15~1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팬미팅 일정을 소화했고, 17일 오후 1시 20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OZ171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출국장이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 탑승마감 1시간 전에 나하공항에 도착했고, 차질없이 수속을 마쳤으나 출국과정에서 공항 측의 요구로 재입국 서류를 작성하면서 '본의 아니게' 늦게 탑승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해당 비행편은 기상악화 관계로 이미 30분 지연 출발이 예정됐던 상태고, 나하공항 측의 늦은 일처리로 1시간 20분 가량 지연 출발했다. 해당 항공편은 오후 2시 40분에 오키나와를 출발해 출발해 오후 4시 30분에 인천에 도착했다. 예정된 도착시간인 오후 3시 45분보다 1시간이 아닌 '45분' 늦게 도착했다.

그 과정에서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 승객은 정확한 상황설명 없이 비행기가 지연된 이유로 세븐틴을 지목해 논란이 됐다. 해당 승객은 "오키나와에서 한 보이그룹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는데 그들 일행 때문에 한 시간 가까이 연착이 됐다"며 "탑승하지 않은 승객은 세븐틴이었다.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거라면 너무 어이가 없다. 스케줄대로 비행기 타고 싶으면 전세기를 사라"고 글을 적었다. 

승객 입장에선 전후 사정을 모르기에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지만, 글만 보면 마치 연예인 특혜를 받은 것처럼 보여 뜻하지 않은 비난에 휩싸여야 했다. 연예인 특혜가 아닌, 연예인이란 이유로 역갑질을 당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팩트체크1. 탑승수속을 늦게 했다?

세븐틴은 오후 1시 20분 출발 예정인 OZ171편에 탑승하기 위해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출발 한 시간 전인 오후 12시 20분 경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 규정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출발 2시간 전에 카운터를 오픈해 출발 50분 전 탑승이 마감된다. 2시간 전에 오든 1시간 전에 오든, 출발 50분 전에만 도착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자칫 공항에 팬들이 몰리면 혼잡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수속 마감시간에 맞춰 도착하곤 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수하물 수속 등을 정상적으로 마쳤다"고 수속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팩트체크2. 출국수속 늦어진 이유는 '재입국 서류' 때문

세븐틴은 수속 카운터에서 아무 문제없이 수속을 마쳤으나, 출국심사 과정에서 '재입국 서류' 작성을 요청받아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플레디스 측은 "탑승수속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공항 측에서 ‘재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라고 해서 늦어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세븐틴 멤버 13명을 비롯해 매니저 2명, 경호원 4명 등 총 19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자는 소위 공연비자로 불리는 '흥행비자'였다. 대부분 비자만료 기간이 6월 28일까지였으나 일부 멤버의 비자만료 기간이 8월 27일이었고, 나하공항 측은 비자 만료기간 내 재입국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기재하는 '재입국 서류'를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통상적으로 재입국 서류 작성 유무는 공항의 재량이다. 이날 나하공항 측이 유독 서류 작성을 강요한 것이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 측이 (재입국)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세븐틴 측에게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나하공항 측이 갑작스럽게 서류를 요구했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그런 세븐틴을 기다린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측도 "공항 측의 요구로 늦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기다린 것"이라고 답했다. 

▲팩트체크3.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

해당 논란을 최초 제기한 탑승객은 세븐틴에 대해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거라면 너무 어이가 없다. 스케줄대로 비행기 타고 싶으면 전세기를 사라"고 글을 적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해당 글을 올린 탑승객의 생각일뿐, 특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특혜로 몰고간 글 때문에 세븐틴은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리며 수많은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공항 측의 요구로 늦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기다린 것이다. 다른 일반 승객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고 해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을 것이다. 연예인에 대한 특별 우대 정책 같은 것은 없다”고 했다.

또 해당 승객은 세븐틴에 대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난 멤버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비즈니스석에 앉았다"고 분노했다. 사과는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아시아나항공 측이 해야하는 것이지, 세븐틴의 몫이 아니다. 또한 이미 기상악화로 30분 지연된 상태고, 인천에는 예정된 시각보다 45분 늦게 도착했다. 기상악화 지연을 제외한 추가 지연된 시간은 15분인데, 마치 세븐틴 때문에 1시간이 지연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다름없다. 연예인이란 이유로 모든 잘못을 뒤집어썼다는 점에서 '역갑질'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한편, 플레디스 측은 의도하지 않은 논란임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숙였다. 플레디스 측은 "의도치 않게 생긴 일이었지만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이유를 떠나 불편을 겪은 모든 승객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역갑질... 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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