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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그룹 세븐틴, ‘비행기 지각 탑승’으로 물의...오키나와서 1시간 늦게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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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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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이 ‘비행기 지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할 때 1시간 늦게 비행기에 탑승해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18일 한 누리꾼은 SNS 계정에 “어제 오키나와에서 모 보이그룹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는데 그들 일행 때문에 한 시간 가까이 연착이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승무원이) 수속 밟고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어 기다려 달라는 안내를 했고, (해당 그룹이) 뒤늦게 나타나 얼굴을 가린 채 비즈니스석으로 쏙 들어갔다. 몇몇 스탭은 이코노미로”라고 전했다.



해당 항공편은 이미 30분 연착된 상태였는데 이들 때문에 1시간이 더 늦어지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누리꾼은 “다른 승객들이 항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이 뭔데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냐며.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거라면 너무 어이가 없다. 스케줄대로 비행기 타고 싶으면 전세기를 사라”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언급된 그룹은 세븐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틴은 지난 15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공식 팬클럽 ‘캐럿’과의 팬미팅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삿포로 등에서 팬미팅 상품을 구매한 수백명의 일본 현지팬이 몰렸다. 세븐틴 멤버들은 팬미팅 행사 이후 17일 나하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또 다른 목격자도 글을 남겼다. 오키나와를 다녀왔다는 한 블로거는 여행기 중 ‘정말 짜증났던 비행기 연착 OZ171’이라는 부분에서 “방송에 늦은 손님들을 기다린다더니 연착사유는 세븐틴이었다”라며 “1시간 반이나 연착된 비행기는 세븐틴이 비행기에 타자마자 바로 출발했다. 한국 연예인들 참 대우가 좋다”고 꼬집었다.



일반적으로 인기 스타의 경우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반 승객과는 다른 방법으로 탑승한다. 공항이나 항공사와 미리 협의하고 제일 먼저 비행기에 타거나 반대로 탑승 마감 직전에 타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승객의 탑승이 완료된 상황에서 1시간이나 늦게 탑승한 것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이해하기 어렵다.



항공사는 승객이 없다고 그냥 출발하지 않는다. 테러 예방 차원에서 승객과 수하물이 일치하는 경우에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 수속을 밟은 승객 없이 수하물만 싣고 떠났다가 비행기가 폭파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생긴 규칙이다.



이번 세븐틴의 ‘1시간 지각 탑승’은 여러모로 민폐 논란을 겪고 있다. 다음 비행기로 환승 계획이 있거나 중요한 일정이 잡힌 승객은 늦은 도착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기 지연은 항공사 평판에 악영향을 미친다. 정시율은 항공사의 안전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일례로 세계 최대의 항공운송 정보 제공업체 OAG는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매년 ‘정시 운항성’ 평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http://naver.me/5oOSQP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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