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골든볼 안은 '막내형' 이강인 "뭐하러 울어요..후회 없다"
3,335 6
2019.06.16 10:24
3,335 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은 아쉬운 준우승에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마지막까지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트로피를 놓쳤지만, FIFA가 주관하는 남자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특히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주역이 됐다.

결승전 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 만 20세 보다 두살 어린 대표팀의 막내였지만,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와 위력적인 킥,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탈압박 등 매경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팀을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18세 나이에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2005년 대회에서 골든볼과 골든부트(득점왕)를 모두 받은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 이후 14년 만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화려한 기술, 그리고 막내답지 않은 리더십까지 발휘했던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은 아쉬운 준우승에도 형들을 위로하며 끝까지 ‘막내형’다운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감사하다. 좋은 추억이었다”며 “좋은 형들과 좋은 코치진에 감사드린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골든볼 수상도 대표팀 형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다 형들 덕이고, 코치진들이 잘해주셨다. 제가 받은 골든볼이 아니라 팀이 받은 것”이라며 “저는 골든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골든볼에 중요성을 두지 않았다. 다른 것보다 후회 하지않은 게 잘 한 거 같다”고 말했다.

대회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던 이강인은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친 데 대해서는 “목표를 못 이뤘으니 좋지는 않다”면서도 “그래도 전 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뛰었다. 다른 것보다 형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형들 뿐만 아니라 코치진, 한국에서 응원해준 분들도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 준우승했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이 힘들었지만, 형들도 저도 힘들다는 내색을 한 번도 안 했다. 그런 점에서 한 팀이었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무리한 이강인은 “행복했다. 좋은 결승전, 좋은 대회, 좋은 추억을 경험해서 매우 행복했다”며 ”(한국에 가서) 가족과 신나게 놀 것”이라며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준우승의 아쉬움보다 함께 뛰었던 대표팀 형들과 코치진에게 고마움을 전한 이강인은 울었냐는 질문에 “뭐하러 우냐. 전 후회 안 한다”며 끝까지 ‘막내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01 05.01 25,3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90,7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12,25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90,6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11,1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74,6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86,2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4,9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49,3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9,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1,6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451 이슈 어제자 엔시티 드림 콘서트 보러간 나영석 PD 08:42 47
2399450 이슈 연출이었음이 밝혀진 아이돌 챌린지 대참사 08:42 110
2399449 이슈 하우스 앰버서더로 샤넬쇼 참석한 고윤정 1 08:41 162
2399448 기사/뉴스 김재중, '호칭 논란' 오해 커지자…"아직 오빠가 익숙" 해명 [엑's 이슈] 1 08:41 88
2399447 유머 사진 두장으로 보는 그대로 자란 강동호(백호) 3 08:35 311
2399446 이슈 배우 이서한 인스타 업데이트 63 08:34 3,893
2399445 기사/뉴스 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22 08:34 1,090
2399444 이슈 음색이 다 다르게 매력있는 라이즈 08:33 123
2399443 이슈 1000만 향한 쾌속 질주…'범죄도시4', '파묘'보다 빠르다 08:31 89
2399442 기사/뉴스 [단독]'대세' 강훈, 신혜선과 멜로 호흡..'나의 해리에게'로 안방 컴백 3 08:29 1,078
2399441 기사/뉴스 국 떠먹듯 푹, K디저트 된 '아박'…판매량 3000만개 돌파 비결 [비크닉] 2 08:28 1,592
2399440 기사/뉴스 애플 정규 2% 시간외 7%대 급등..사상최대 자사주 매입 [뉴욕마감] 2 08:26 485
2399439 이슈 중앙일보에 성명문 기재한 방탄소년단 팬들jpg 146 08:23 7,668
2399438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하타 모토히로 'Girl' 1 08:22 67
2399437 이슈 임영웅 Double Single ‘온기’ Track List 8 08:21 272
2399436 이슈 @:다리를… 오른쪽부터 시작해서… 따다다따다다따다다따다다 그리고 앞으로 따다다따다다 두번하고 하나둘셋 하나둘셋 슈~웅 슉슉슉 슉. 여긴 쉬워요 한번 두번 따다다다따다다다 뚯 뚯 뚯 뚯 뚯 점프. 6 08:20 1,222
2399435 유머 반려견 동반 식당 및 카페가 사라지는 요즘 각자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견주 33 08:18 2,650
2399434 기사/뉴스 "구내식당인 줄"…점심에 직장인들 백반집 대신 여기 줄선다 [현장+] 18 08:16 3,629
2399433 기사/뉴스 케이크가 11만원?…어버이날 케이크, 올해도 올랐다 5 08:15 873
2399432 이슈 유인원들이랑 놀아주는 강바오 10 08:11 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