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이랑 달리 개과인 아시아 너구리. 영어로도 Racoon dog이고 꼬리에 줄무늬가 없고 생긴것도 약간 댕댕이들을 닮았어
성격도 라쿤에 비해 순하고 덜 호전적이래.
내가 너구리야 짤에 쓰인걸로 추정되는 운현궁에 나왔던 너구리는 이렇게 생겼는데 얘는 아직 어린애라 체구가 작은것 같고
아시아 너구리들은 털색도 다양해서 흰색 검은색 다양한 갈색이 믹스된게 특징이야.
드물게 하얀털의 알비노 너구리도 발견되는데 여우 + 멍멍이 같이생겼음
예전에 우리나라 어느지역에서 흰너구리가 잡혀서 서울대공원에 데려다 놨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어.
아시아 너구리들은 예전부터 모피때문에 사냥당하곤 했는데,
우리가 자주보는 갈색과 검은색이 섞인 라쿤털이라고 판매되는것들 대부분은 중국에서 모피용으로 길러진 아시아 너구리들의 털인 경우가 많아.
이런식의 길쭉한검은털이 섞인게 아시아 너구리 털의 특징이래
다만 대부분의 중국공장에서 너구리의 털 손질이 간편하단 이유로 산채로 가죽을 벗겨서 모피를 만들곤 해....
지금은 라쿤이 너구리 라는 이미지로 더 친숙하지만,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모피 제품은 아시아 너구리한테서 온다는게 가끔 좀 아이러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