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호텔서 명품 패션쇼 열고 1박2일 요트투어..'2030 VIP'에 공들이는 백화점
3,478 18
2019.06.12 18:34
3,478 18
"영리치는 미래의 큰 손"
롯데·신세계, 특화 마케팅
갤러리아는 대전 주택가에
'VIP클럽 라운지' 9월 오픈

[ 박종필/안재광 기자 ]

20190612173803040amnr.jpg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9월 대전 도룡동에 ‘VIP클럽 라운지’를 연다. 백화점 건물 안에 있는 기존의 VIP 라운지와 달리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 접근성이 좋다.

회원만 입장할 수 있어 백화점처럼 북적이지도 않는다. 상품 판매대도 두지 않을 계획이다. 명품 브랜드 신상품 출시 행사를 하거나 고급 수제 정장을 맞추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VIP가 편하게 쉬고, 친교를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VIP 고객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백화점 이외의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갤러리아뿐 아니라 한화생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관계사의 VIP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과 경기도의 부촌에 추가로 비슷한 형태의 ‘스트리트형 라운지’를 낼 계획이다.

○요트 투어에 패션쇼 초대도

국내 백화점들이 VIP 회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돈을 쓰는 사람 중 고액 구매자가 더 쓰는 ‘VIP 편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들어 20~30대 젊은 VIP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내 ‘루이비통 맨즈’ 매장 개점을 기념해 실시한 1박2일 요트 투어가 대표적이다. 젊은 남성 VIP가 주된 초대 대상이었다. 이들에게 먼저 루이비통 맨즈 상품을 보여주고, 별도로 구매도 할 수 있게 했다. 3월에는 20~30대 회원 150여 명을 서울의 한 호텔로 초대해 버버리 오프화이트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 신상품을 선보이는 패션쇼도 열었다. 행사명도 젊고, 부자란 뜻의 ‘영앤리치(Young&Rich) 패션쇼’였다.

현대백화점은 VIP 회원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문화강좌인 ‘더 스튜디오 클래스’를 열고 있다. 연 4000만원 이상 구매한 ‘쟈스민 클럽’ 회원만 들을 수 있다. 요리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강사로 나온다.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명사가 직접 추천한 책을 집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상위 0.1%에 해당하는 VIP 최고 등급인 ‘PSR 블랙’ 회원에게 출장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시계, 보석을 보고 싶어 하면 상품을 집이나 사무실로 가져다준다. 결제도 현장에서 바로 할 수 있다. 고가의 시계, 보석은 보안 문제로 백화점 반출을 금지하고 있으나 최고 등급 회원에게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20190612173803249dmvm.jpg


○“상위 10% VIP가 매출 70% 올려”

백화점들이 VIP 고객을 극진히 대우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 20%의 고객이 매출의 80%를 올려주는 ‘파레토의 법칙’이 가장 잘 나타는 곳이 백화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상위 10%의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60~70%에 달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는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구매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지만, VIP는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아 백화점을 여전히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백화점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년 12.5% 수준이던 국내 백화점의 해외 명품 매출 비중은 최근 약 23%까지 뛰었다. 가격에 덜 민감한 VIP는 온라인에서 ‘짝퉁 리스크’를 안고 명품을 잘 구입하지 않는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물건이 확실하고 서비스가 좋은 백화점을 선택한다.

백화점들은 VIP 멤버십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5단계였던 VIP 등급을 2017년부터 6단계로 확대했다.

박종필/안재광 기자 jp@hankyung.com

https://news.v.daum.net/v/2019061217380227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7773 05.03 18,8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15,75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62,1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32,2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44,8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10,7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9,6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46,5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9,8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1,9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1,3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304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05:49 56
2400303 이슈 데뷔초시절 자기 모습들 보고 한마디 하는 박재범ㅋㅋㅋㅋ 04:59 1,001
2400302 이슈 90년대에 살았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썰들 5 04:59 998
2400301 이슈 예전에 유행했던 여자 미용체중표의 출처 14 04:52 2,525
2400300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3편 1 04:44 417
2400299 유머 간만에 적수를(?) 만난 두 디바가 신나게 성대 차력쇼한 무대 4 04:33 1,093
2400298 기사/뉴스 세상 밖으로 나온 감정들, 삶의 통찰을 던지다 - 인사이드아웃 정재승 비평 03:45 1,044
2400297 유머 스타쉽이 씨스타에게 제대로 돈을 써서(?) 나왔던 곡 4 03:37 2,920
2400296 이슈 류현진한테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중이라는 성심당 2 03:28 2,721
2400295 정보 인사이드아웃2 한국 개봉일 15 03:19 2,624
2400294 팁/유용/추천 따뜻해도, 필요 없어 사랑이 지나간 이 마음에 예쁜 꽃이 피어날 리 없지 03:17 1,085
2400293 유머 🐼 www 부모님의 어릴적 사진을 발견했어 6 03:17 2,546
2400292 이슈 [오피셜] 일본 U23아시안컵 통산 2번째 우승 6 03:10 1,369
2400291 유머 트위터와 인스타가 관점이 다른 부분.twt 48 02:50 4,148
2400290 유머 🐼 아저씨 아저씨 딸을 어떻게 키우신거에요 8 02:34 4,581
2400289 유머 ???: 난 누가 뭐래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야 44 02:12 6,828
2400288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아이우치 리나 '赤く熱い鼓動' 02:09 1,028
2400287 정보 5월 4일 오늘 생일 맞이한 명탐정코난 쿠도신이치(남도일)🥳🎉 9 02:05 1,595
2400286 이슈 아직 인류를 따라잡지 못한 AI ...JPG 34 02:01 6,308
2400285 이슈 요즘 초등학생 졸업식 국룰.jpg 6 01:56 5,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