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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단독] 이병헌 협박사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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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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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서보현·김수지기자] 만나고 싶었다. 면회를 2번 신청했고, 서신을 2번 보냈다.그리고 지난 26일, 3번째 면회 신청만에 답장이 왔다.

"이지연님과 서울구치소에서 09월27일 11시 40분에 일반접견예정입니다."

그녀를 만나고 싶었다. 확인하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러나, 만날 수 없었다. 이지연은 다시 한 번 면회를 거절했고, 그녀의 입에서 아무 말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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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지연이 배우 이병헌을 협박했다. "영상자료를 공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했다. 여기까지는 다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석연치않은 구석도 있다. 왜 그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을까. 만약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면, 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된다.

즉, 50억 원을 요구한 계기와 배경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그들의 만남도 미스터리다. 이병헌의 소속사는 "지난 6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지만 1번도 단 둘이서 만난 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지연은 둘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자신의 SNS에 이병헌으로부터 받은 선물 등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이번 사건의 본질은, 협박이다. 하지만 범행의 동기 역시 결과만큼 중요하다. 이병헌은 만인의 스타이자 이민정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디스패치'는 이번 사건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측근 3명을 만났다. 기존에 알려진 것,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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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그날 밤, 생긴 일.

그날 밤, 이병헌이 이지연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글램'의 다희도 있었다. 3명은 이지연의 논현동 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와인을 마셨다.

술이 떨어졌다. 이지연이 와인을 사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방에는 이병헌과 다희만 남게 됐다. 그 사이 이병헌이 다희에게 성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이병헌은 만취한 상태였다. 다희의 동영상 촬영을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병헌은 그 상태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질문을 했다.

그것이 바로 동영상의 전부다. 이지연의 지인은 '디스패치'와의 만남에서 "동영상은 5개다. 대부분 성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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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4자 대면, 4명이 모였다

이병헌은 유흥업계 종사자 A씨를 통해 이지연을 소개받았다. A씨가 이병헌과 동행했고, 이지연이 다희를 데려왔다. 그들은 대부분 4명이 함께 모였다.

A씨의 지인은 "적어도 3개월 이상 만난 걸로 들었다. 거의 4명이 함께 어울렸다"면서 "그러나 사건 당일에는 A씨가 없었다. 3명만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이 사건 전부를 알고 있는 1명이다. 동영상 내용도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병헌이 협박을 받던 그 날,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시, 문제의 그 날. 이병헌, 이지연, 다희, A씨 등은 4자 대면을 했다. 그 자리에서 다희가 동영상을 틀었고, 이병헌은 당황했고, 이지연은 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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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내 동생에게 왜 그랬어요?"

이제, 이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다.

"돈이 필요하면 도와달라고 하지 이 방법 밖에 없었니?" (이병헌)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제 동생한테 그럴 수 있죠?" (이지연)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에게 여행용 가방을 던졌다. 이어 "여기에 돈을 채워와라. 그렇지 않으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알았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A씨와 회의를 했다. 그들의 겁없는 행동을 봤을 때, 단순히 돈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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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이산타, #B, #soulmate"

이지연은 돈을 요구한 이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SNS에 흔적을 남겼다.

8월 24일, 화장품 세트를 올렸다. 태그는 '#present #soulmate #♡'다.

26일에는 아르헨티나 와인사진(Dragon back)을 올렸다. "니가 직접만든 나만의 선물, 고마워"라는 말을 남겼고, 태그로 '#soulmate'를 걸었다.

'디스패치' 확인 결과, 이 와인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제품이다. 게다가 이병헌은 지난 3월, '멘도사 와인페스티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아르헨티나를 찾았다.

이지연은 에르메스 바디로션 사진을 등록했다. "올 때 마다 선물 한보따리 들고오는 이산타씨~"라며 구체적인 힌트를 남겼다. 성을 밝힌 것이다.

이병헌의 답변(돈을 갖고 오겠다)이 늦어지자, 이지연은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29일, '베가폰'을 올리며 "단언컨대, 당신은 가장 완벽한 사람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이병헌의 'B'를 이니셜로 남겼다. '이'산타에 이어 'B'까지, 이병헌임을 암시하는 힌트를 연달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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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협박, 석연치 않은 구석

하지만 이병헌은 시쳇말로 'SNS 무식자'다. 사이버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전혀 몰랐다. 이지연이 흔적을 남기는 그 동안, 이병헌은 '자신있게' 경찰에 신고를 했다.

지난 1일, 이지연과 다희는 자신의 집 앞에서 긴급체포됐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협박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렇게 사건은 "이병헌의 유명세를 악용한 범죄"로 일단락 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병헌은 "자신을 믿어준 팬들과 아내에게 죄송하다"며 손편지까지 썼다.

단순한 협박사건일까. 약 2주간의 취재 결과, 석연치않은 구석이 있었다.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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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오직 돈 vs 배신감, 그리고 돈"

이병헌과 이지연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있다. 동기 부분이다. 이를 위해선 관계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

이병헌에 따르면 이지연은 우연히 소개받은 사람일 뿐이다. 단 한번도, 단 둘이서 만난 적 없는, 그냥 아는 사람이다. 그날의 일은 술에 취한 말실수다.

반면 이지연은 오해를 하기에 충분했다. 이지연의 측근은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만났다. 선물까지 받았으니 일반적인 관계 이상이라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오직 '돈'이 협박의 목적이라 말했다. 그러나 이지연 측은 일종의 '배신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희는 영상을 찍을 때, 돈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단순하게 친한 언니에게 이 사실(성적 대화)을 알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귀띔했다.

4자 대면에서의 대화에서도 추측가능하다. "어떻게 자신의 동생한테도 이럴 수 있냐"고 추궁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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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욕심이 가른 피해자, 피의자

협박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만약 다희가 이 영상을 '성희롱'으로 신고했다면, 그는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하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 그들은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개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기에, 지금은 피의자 신분이 됐다.

왜 그랬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듣기 위해 이지연에게 3차례 면회를 신청했다. 그러나 끝내 들을 수 없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욕심이 화를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관계를 증명할 근거들이 있기에 절대 신고를 못할거라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 사건 합의금보다 이게 더 낫다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SNS에 증거를 올리며 압박하면 해결될거라 믿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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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그래도, 단언컨대, 이병헌"

이지연 측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지점은 '관계성'이다. 이병헌의 변심(?)이 그들을 자극사켰다 것. 애초의 만남도, 동영상 촬영도, 돈이 목적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들이 '댓가'를 바란 순간, 셋의 관계는 틀어졌다. 이지연과 다희는 협박법이 됐고, 이병헌은 피해자가 됐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사이가 됐다.

협박에는 그 어떤 정당성도 없다. 과정이 어찌됐든, 협박은 범죄다.

그렇다고, 이병헌을 단순한 피해자로만 볼 수는 없다. 적어도 도덕적인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그들과 인연을 맺은 것, 그들의 오해를 일으킨 것, 동영상의 빌미를 제공한 것…, 단언컨대, 이병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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