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국가경쟁력 28위…태국보다 낮아졌다
3,390 31
2019.05.29 11:13
3,390 31
기업 규제·노동 경직성·정부 비효율에 발목 잡혀

스위스 IMD 평가
https://img.theqoo.net/kwOCH


올해 한 단계 하락
경제 성과도 '뒷걸음질'
中·대만·말레이시아에도 밀려
[ 이태훈 기자 ]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평가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28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1위) 홍콩(2위) 중국(14위) 등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22위) 태국(25위)보다도 순위가 낮았다. 부진한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 기업 규제, 노동시장 경직성 등이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IMD는 63개국을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네 가지 분야에 걸쳐 평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3위였던 싱가포르가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떨어졌다. 홍콩은 전년과 동일하게 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4, 5위였다.

한국의 순위는 2011~2013년 22위였다가 2016~2017년 29위로 하락했다. 지난해에 27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한 단계 떨어졌다. IMD가 평가한 아시아 국가는 총 16개국인데,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그중 10위였다. 지난해 30위였던 태국은 순위가 다섯 단계 상승하며 한국을 앞질렀고, 작년 39위였던 사우디아라비아도 순위가 무려 13단계 뛰며 26위에 올랐다.


IMD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 가장 큰 요인으로 저조한 경제 성과를 꼽았다. 경제 성과 순위는 작년 20위에서 올해 27위로 7계단 하락했다. 경제 성과 평가 항목은 국내 경제, 국제 무역, 국제 투자, 고용, 물가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경제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경기 회복력 등을 종합한 것인데, 순위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6위까지 밀렸다.

국제무역 부문 순위는 35위에서 45위로 떨어졌다. 미·중 통상갈등,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 순위는 6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국제투자 순위는 35위에서 30위로 상승했고, 물가 순위도 54위에서 53위로 한 단계 올랐다.

정부 효율성 순위는 29위에서 두 단계 하락해 31위를 기록했다. 평가 항목은 재정, 조세정책, 제도적 여건, 기업 관련 규제, 사회적 여건 등으로 구성된다. 재정 순위는 정부 부채 규모가 증가해 23위에서 27위로 떨어졌고, 기업 관련 규제 순위도 47위에서 50위로 세 단계 낮아졌다. 특히 외국인 고용 제한 등을 평가하는 노동 개방성 부문은 61위로 조사 대상 63개국 중 끝에서 세 번째였다.

정부 효율성 순위와 달리 기업 효율성 순위는 43위에서 34위로 뛰어올랐다. 기업가정신 순위가 55위에서 45위로 상승했고, 생산성도 39위에서 38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인프라 순위는 18위에서 20위로 떨어졌다. 과학 인프라 순위는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연구인력 확대 등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교육 부문 순위는 25위에서 30위로 떨어졌다. 대학 교육의 사회 수요 적합성 순위가 49위에서 55위까지 밀렸고, 외국어 능력 기업 수요 적합성 순위는 33위에서 44위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던 기업 효율성 분야 순위는 상승했으나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인프라 등 3개 분야 순위는 하락했다”며 “정부는 경제 활력 제고, 경제 체질 개선, 포용성 강화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다음달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열어 IMD가 지적한 주요 지표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450 00:07 12,6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24,72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65,4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25,1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6,70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4,7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4,4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9,8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1,2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8,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897 이슈 민희진 헌정 영상 에니메이션 나옴 ㅎㅎ 4 22:16 458
2402896 유머 몽키밸리 경력직을 숨길 수 없는 강송바오 7 22:15 493
2402895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오늘 초반 멘탈 털리는 연기로 찢어버린 김혜윤.twt 7 22:14 877
2402894 이슈 세븐틴 승관이 지난주 콘서트에서 무대하다가 눈물 흘린 이유 5 22:13 882
2402893 유머 숨쉬듯 플러팅 날리는 에스파 카리나.jpg 5 22:12 728
2402892 이슈 가비 빠나나날라 챌린지.shorts 4 22:11 311
2402891 유머 🐱어서오세요 저녁에도 운영하는 바둑냥 식당 입니다~ 4 22:11 70
2402890 유머 [선재업고튀어] 9화 류선재의 솔친놈 모먼트 모음....twt 37 22:11 1,620
2402889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0화 예고 15 22:09 1,804
240288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겁나 슬프게 우는 김혜윤.swf 49 22:07 2,164
2402887 이슈 테런 ) 아빠 유전자 1도 없는 딸과 아들.jpg 5 22:06 1,772
2402886 유머 오늘자 결혼한지 1주년된 포레스텔라 배두훈-강연정 배우🐰📷.insta 6 22:06 1,431
2402885 이슈 그냥 원덬이 얼굴 자랑하고 싶어 올리는 오마이걸 아린 최근 근황 사진 1 22:05 922
2402884 이슈 중학교때부터 서울대 의대가 목표였다는 이번 수능 표점 전국 수석.jpg 6 22:05 2,002
2402883 이슈 보넥도 운학 X 제베원 한유진 ‘Earth, Wind & Fire’ 챌린지🌎🌬️🔥 5 22:05 171
2402882 이슈 대표팀 감독후보로 불렸던 르나르가 후보에서 멀어진 과정 5 22:04 704
2402881 이슈 [선재업고튀어] 솔이가 우니까 따라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사과하는 류선재 110 22:04 5,298
2402880 이슈 최화정 유튜브 채널 개설 3 22:02 974
2402879 이슈 김재환 (KIM JAE HWAN) | 7th Mini Album 'I Adore' '나만큼 (Amaid) (Prod. Dynamicduo, Padi)' MV Teaser 2024.05.08 6PM (KST) Release! 13 22:02 175
2402878 이슈 선업튀) 김혜윤 개다리춤.twt 21 22:02 1,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