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명지대 폐교위기…명지학원 파산 기로에 학생·교직원 피해 우려
1,779 10
2019.05.23 12:20
1,779 10
명지대 폐교위기…명지학원 파산 기로에 학생·교직원 피해 우려
기사입력 2019.05.23. 오전 11:36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서울신문]

theqoo inserted image

세족식으로 섬김 실천하는 교수님 - 27일 서울 명지대에서 열린 ‘섬김의 세족식’ 행사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어 주고 있다. 연합뉴스

명지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4억여원의 빚을 갚지 못해 채권자로부터 파산신청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다섯개 교육시설을 운영 중인 명지학원의 파산될 경우 학생 2만6000여명, 교직원 2600여명이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교육계와 법조계, 다수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채권자인 김모씨는 명지학원이 10년째 빚을 갚지 않자 지난해 12월21일 파산신청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김씨는 명지학원의 ‘사기분양 의혹’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분양대금 4억여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명지학원은 지난 2004년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 캠퍼스 내에 지어진 실버타운에 “골프장을 지어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 336가구가 주택을 분양받았지만 결국 명지학원은 골프장을 건설하지 못했고, 김씨를 비롯한 33명의 분양 피해자는 2009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3년 최종 승소해 192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명지학원측이 배상을 미루자 김씨가 대표로 파산 신청을 한 것이다.

김씨는 “교육부 허가 없이는 경매 압류 등이 불가능하도록 한 사립학교법을 빌미로 명지학원이 일부러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지학원은 “장관의 허가 없이는 부동산을 처분할 수 없어 현금화가 어렵다. 수익 사업을 통해 빚을 갚겠다”라는 입장이다. 명지학원은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자산(1690억원)보다 부채(2025억원)가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월까지 세 차례 심문을 마쳤고 선고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법원은 학생과 교직원의 피해를 우려해 김씨와 명지학원 간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명지학원이 파산할 경우 명지대, 명지전문대, 초중고교 등 5개 학교의 폐교가 예상됨에 따라 학생의 학습권 피해와 교직원 대량 실직이 예상된다. 파산 선고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7897 05.03 22,4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31,14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0,8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7,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5,0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28,1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1,3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5,4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4,5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5,3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6,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503 유머 굿모닝 배드모닝 2 14:55 205
2400502 기사/뉴스 맥도날드·피자헛 가격 인상 2 14:54 341
2400501 이슈 오레오가 계속해서 새로운 맛을 내는 이유 8 14:52 772
2400500 유머 텍스트로 절규하는 실시간 카리나 상황.jpg 41 14:47 3,370
2400499 이슈 고등학생 심정지로 경찰이 길 여는 중인데 그 사이로 달리는 차 44 14:44 3,570
2400498 유머 자꾸 서로 대결하는 가수vs팬 6 14:43 642
2400497 유머 알고보니 동북아 공통 특징이었던 대형매장 알바 특.insta 10 14:42 1,667
2400496 유머 [KBO] 다시 돌아온 어린이날 내일 볼 수 있는 야구장의 어린이들.gif 31 14:42 1,715
2400495 이슈 “행복한 ‘게임 유튜버’ 중학생의 삶”…계부가 잔혹하게 짓밟았다[전국부 사건창고] 9 14:40 1,392
2400494 이슈 다이소: 저희,, 탈모관련 헤어제품 팝니다 44 14:40 4,672
2400493 이슈 볼때마다 놀라운 김혜윤 딕션.swf 15 14:39 1,104
2400492 기사/뉴스 장기용, 군백기 동안 무슨일이...‘더벅머리’한 중학생 딸 아빠로 완벽 변신(히어로는 아닙니다) 2 14:39 704
2400491 이슈 힙합 커뮤니티에서 역대급이라고 말 나오는 오늘 켄드릭vs드레이크 디스전 8 14:38 796
2400490 이슈 전애인이 결혼식 축가해달라하는데... 95 14:37 5,332
2400489 유머 유느 : 전 사람 이름을 그냥 부르면 심심해서 못 견뎌요, 리즈 씨는 리즈시절 어때요?.shorts 11 14:36 1,730
2400488 이슈 젠데이아가 말하는 본인 발냄새.....shorts 12 14:32 1,892
2400487 이슈 [혤스클럽] 안유진에게서 혜리를 느꼈다는 지락실 피디들.jpg 21 14:29 3,387
2400486 유머 아빠가 날 말렸지 하지만 난 말리지 않지.jpg 22 14:27 2,627
2400485 유머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 명당 ㄷㄷㄷ.jpg 38 14:23 4,180
2400484 이슈 딸만 있는 집에서 장례식 해야 할 때 상주 45 14:21 6,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