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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올 여름, '역대 최악' 작년보다 덜 덥다.."6월엔 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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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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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워
소낙성 강수..지역별 편차 클 것
태풍 11~13개 발생..1~3개 영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오후 동구 부산역 앞 횡단보도 양쪽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고 있다.부산시 전역에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334개(5월 15일 기준)의 그늘막이 설치됐다. 2019.05.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일부 지역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오후 동구 부산역 앞 횡단보도 양쪽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고 있다.부산시 전역에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334개(5월 15일 기준)의 그늘막이 설치됐다. 2019.05.15.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올 여름은 사상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지난해 여름보다는 덜 덥다는 기상청 예보 결과가 나왔다.

23일 기상청은 3개월 전망을 발표해 본격적인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지난해와 같은 지속적이고 강한 폭염 가능성은 적다는 결론을 냈다. 6월, 7월, 8월의 평년기온은 각각 ▲20.9~21.5도 ▲24~25도 ▲24.6~25.6도다.

월별로 살피면 6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온도를 보이겠다. 다만 상층 한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을 때가 있겠다. 후반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 있겠다.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다가 후반 들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그러다가도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의 변동이 크겠다. 대기가 불안정해 지역적으로 강한 소낙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도 예보됐다. 예상강수량은 평년(240.4~295.9mm)과 비슷하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의 무덥고 습한 기운은 8월까지 이어지겠다. 8월에는 다만 북쪽 찬공기의 영향이 일시적으로 미치는 때가 있어 무더위 속에도 숨통이 트이는 날이 있겠다. 대기불안정이 계속되면서 강한 소낙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크나 지역척으로 큰 차이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티베트 고원의 눈 덮임 정도, 북극해의 얼음, 기압계 전망과 최근 여름철 날씨 경향 등을 바탕으로 이같은 결론을 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 앞 바다에 수상오토바이가 질주하고 있다. 2019.05.1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 앞 바다에 수상오토바이가 질주하고 있다. 2019.05.12. yulnetphoto@newsis.com

지난해 무더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의 발달 규모는 티베트 고원의 눈 덮임 현황의 영향을 받는다. 티베트 고원에 눈이 많이 덮여 있으면 기온이 천천히 오르면서 여름철 초반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지연되는 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평년보다 많은 눈이 덮여 있다가 최근 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기상청은 따라서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어렵거나 발달 하더라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티베트 고기압이 발달하지 않으면 아열대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처지게 되는데 그러면 동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기 어려워지는 요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강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방향에 영향을 받는다. 남쪽으로 처진 제트기류 여파로 올 여름 초반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만큼 북상하지 못하면 주 강수대가 우리나라 남쪽에 형성된다. 후반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차츰 발달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 수준으로 점차 확장하겠다. 올 여름 6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이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북쪽의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남쪽의 기단과 북쪽의 기단이 만나 대기불안정이 야기되고 이로 인해 지역편차가 큰 소낙성 강수가 내릴 조건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엘니뇨(해수 온난화 현상)·라니냐(저수온 현상)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7도 높은 상태다. 북극해의 얼음도 위성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소면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같은 요소가 우리나라의 기온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또 올 여름 기온 예보에 꾸준히 이어지는 여름철 온난화 추세를 반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6월의 기온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10년(2009년~2018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4.4도로 평년(23.6도)보다 0.8도 높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4도로 1973년 통계작성 개시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올 여름 우리나라는 1~3개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평년(2.2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북서태평양에서 11~13개(평년 11.2개) 태풍이 발생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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