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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금성사의 추억"…LG전자, 약 30년 만 '창문형 에어컨'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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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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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성사의 추억"…LG전자, 약 30년 만 '창문형 에어컨' 내놓는다
최근 전파인증·효율인증·KC인증 완료…에너지 효율 1등급 획득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5.21 12:23:51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약 30년 만에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문형 에어컨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지난 1979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에어컨 카테고리다. LG전자의 첫 에어컨이기도 하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분리형 에어컨(스탠드·벽걸이+실외기)이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21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7일 창문형 에어컨(가칭·제품명 WQ04DAWA)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14일과 지난달 중순께에는 각각 한국에너지공단의 효율인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KC 인증도 받았다. 

전자기기가 제품 출시에 앞서 받아야 할 각종 인증을 획득한 만큼, 출시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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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LG전자 창문형 에어컨. 이 제품은 효율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 한국에너지공단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 일체형 제품이다. 스탠드나 벽걸이형에 비해 소음이 크지만, 실외기가 필요 없고 벽 공사를 하지 않아도 돼 직접 설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치하는 곳(창 틀)의 크기에 따라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나뉜다. 

LG 창문형 에어컨은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가 2개(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탑재돼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정보를 보면, 이 제품은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받았다. 

일례로 월간 67.5kWh의 전력을 소비했을 때 전기세가 1만5000원에 불과하다. 냉방기간 에너지소비효율(CSPF)은 4.803(W/W)이다. 경쟁사인 대유위니아(071460) 제품(모델명 MWA04BTW)의 CSPF가 3.109, 효율등급이 4등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효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의 스펙은 국내 인증 제품과 디자인과 전력이 같은 해외 출시 모델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제품(모델명 LW1817IVSM)은 자체 모터 기술로 소음을 44dB 수준까지 줄였다. 사무실과 도서관 내 소음이 각각 55dB, 40dB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 에너지 스타 인증 요구 사항보다 최대 25%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낸다.

무게는 110 파운드(약 49.8㎏)이며,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5.9(약 65.7㎝)X30.4(77.2㎝)X17.7(44.9㎝) 인치다. 출고가는1만8000 BTU(용량) 기준 609.99달러(약 72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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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근 해외에 선보인 창문형 에어컨. 국내에 인증받은 샘플 제품과 디자인, 전력 등이 동일하다. ⓒ LG전자 


LG전자가 이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경우, 약 30년 만의 '창문형 에어컨' 복귀작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과거 금성사 시절인 1979년 국내 최초로 창문부착형 에어컨을 선보인 후 수년간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분리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며 점차 모습을 감췄고, LG전자는 줄곧 해외에서만 이 제품군을 선보여왔다.

LG전자가 재차 국내에 창문형 에어컨을 들여오는 이유는 '판매량'과 '에너지 효율'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최근 들어 20·30 자취생들 중심으로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늘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은 2015년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463%, 506% 급증했다.

또 창문형 에어컨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던 에너지 효율도 기술 발전과 함께 대폭 향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제품을 보면 전기 소모량이 과거 기기에 비해 40% 정도 줄었다"면서 "지금껏 낮은 에너지 효율 때문에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제품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재덕 기자 ljd@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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