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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졸렬하다라는 말이 다시 사용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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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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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졸렬 (한자 拙劣) + 하다

1. 사람이 하는 짓이나 태도가 천하여 떳떳하지 못하고 어색하다.

예) 너는 매사에 졸렬한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니?






이 졸렬하다는 사실 사어가 된 수준으로 200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뜻이였다. 고급 문학에서나 사용하던 뜻.

하지만 이를 부활시킨 곳은 야구.



2009년. 타격왕 경쟁이 불을 뿜던 시절. 1위 박용택과 2위 홍성흔은 할푼이 같은, 리 단위로 타격왕 경쟁 중이였다. 안타 한 두개와 아웃 한 두개로 타격왕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거기에 하필 두 선수가 소속된 엘지와 롯데의 경기.

홍성흔은 당연히 경기에 출장했지만 이 상황에서 3할 7푼 2리를 치던 박용택은 자청해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박용택은 출장하지 않아 타율을 3할 7푼 2리로 시즌을 마무리 짓지만, 홍성흔이 3안타 경기를 치루면 타격왕은 홍성흔의 것. 모두가 홍성흔의 타석을 지켜봤지만...








이때 LG는 홍성흔에게 4연속 고의사구라는 희대의 만행을 저지르며 박용택의 타격왕을 지켜준다.



https://img.theqoo.net/rOsSM

이 와중에 어떻게든 공을 보는 홍성흔과 덕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며 웃는 박용택.




끝까지 최선을 다한 홍성흔과, 타격왕을 지키기 위해 경기에 결장한 박용택이 비교되고, LG의 고의사구가 계속되자 야구팬과 기자들이 빡치기 시작하는데



https://img.theqoo.net/jTwCU

SBS가 졸렬한 타율관리라며 공중파에서 극딜을 하고, 여기서 쓰인 졸렬한 이라는 단어가 어감이 적절해서 박용택은 졸렬택으로, LG는 졸렬쥐라 불리게 되었다.


이 타격왕 추태는 당시 유행하던 웹툰에서도 언급되는데 LG팬인 최훈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지만 이말년은 똥칠한 타율왕 이라며 극딜을 했다고.



그 뒤 졸렬하다라는 말은 재발굴되었고 인터넷 유행어 수준으로 다시금 사용되었으며 현재에도 많이 쓰이게 되었으니 한 팀의 추잡했던 행동 하나가 단어의 재발견을 가져온 것이였다.



그 후 박용택은 자신의 과오를 사과했고, 이후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날 보여준 모습은 그의 야구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스스로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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