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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시체부패하는 냄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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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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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에는 시신이나 용의자를 찾아내는 수색견이 한 마리도 없었다. 마약탐지견 검역탐지견 폭발물탐지견 등이 활동 중이지만 수색이 아닌 탐지가 주업이다. 반면 외국에서는 시신수색견 화재원인탐지견 용의자탐지견 등이 수사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된다. 수색견이 제 역할을 해 내면 이른 시간 안에 사건 현장의 증거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시신이나 용의자를 찾기 위해 연 인원 수천 명을 동원하는 수색은 사라지게 된다.

이런 국내 상황에서 수색견의 물꼬를 연 이가 김 경장이다. 경찰특공대에서 약 3년간 탐지견요원으로 근무한 김 경장은 '개의 뛰어난 후각은 수사에도 반드시 통한다'는 일념으로 수색견 연구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파출소로 자리를 옮긴 그는 올 1월 진돗개 1마리, 셰퍼드 2마리 등 모두 5마리를 대상으로 수색견 조련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피를 뽑아 훈련에 사용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의를 거쳐 생리혈이 부패하는 냄새가 시신 냄새와 가장 유사하다는 것을 안 뒤에는 생리혈을 주로 쓰고 있다. 버려진 생리대를 집중적으로 모으다 보니 변태라는 오해도 수차례 받았다.

김 경장은 현재 수색견 및 훈련 과정 등을 기록으로 남기는 중이다. 완성되면 후배 경찰관이나 외부 연구자들이 활용하도록 공개할 생각이다. 그는 "1년 가까이 준비한 끝에 오늘 첫발을 내디뎠다"며 "'김형사' '이형사'가 더 많은 활약을 해 국내에서도 수색견이 활동할 발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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