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토트넘과 잉글랜드를 넘어서 전유럽을 놀라게 하고 있는 손흥민, 그들에게 낯선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온 월드클래스급 스타에 많은 언론들이 손흥민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손흥민의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가족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는데 그 중에서도 손흥민이 축구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한 아버지를 빼놓을 수 없다. 아버지인 손웅정씨는 손흥민과 그의 형인 손흥윤씨를 혹독하게 키웠는데 손흥윤씨는 최근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혹독했던 훈련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흥윤씨는 어릴 때부터 시작되었던 아버지의 혹독했던 훈련에 대해 "우리가 한 모든 일이 축구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 아버지는 축구를 하려면 일찍 자야 하고 축구를 하려면 잘 먹어야 한다고 했다."라고 축구선수가 되기 위한 기초부터 가르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버지는 항상 인생은 짧으며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때로는 그것에 대해 좀 미쳐야 할 정도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3세 무렵 눈 덮인 벌판에서 한 설날 훈련을 했던 것을 기억한 흥윤씨는 아버지는 눈밭에서 몸소 드리블 시범을 보여주었으며, 훈련을 하다가 형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는 바로바로 우리를 꾸짖었다고 덧붙였다.
훈련 난이도에 대해 "우리는 매우 강인하게 자랐다."라고 답한 흥윤씨는 "훈련할 때 아버지한테 많이 맞았는데 요즘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우리 이웃들 중 몇몇은 그가 우리의 진짜 아버지라는 것을 의심하기도 했다."라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무작정 혼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형제가 축구를 하면서 부상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들이 오기 몇시간 전부터 운동장에 있는 자갈들을 줍는 데 시간을 보낸 아버지를 존경했고, 아버지의 말을 '법'으로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한 흥윤씨는 아버지와의 충돌한 자신에 비해, 흥민이는 그에게 던져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했다.
흥윤씨는 "우리 아버지로부터 질책을 받을 때도 흥민은 아버지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유럽의 손흥민으로 본격적으로 도약하던 시기였던 함부르크 SV 시절의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동북고 1학년 시절이던 2008년 손흥민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함부르크 유소년팀의 입단을 결정했다. 독일로 날아간 후에도 아버지의 트레이닝은 계속되었다.
손흥민은 입단 초기에 향수병에 시달렸다. 흥윤씨는 "흥민이는 김치를 특별하게 좋아한 적은 없지만, 전화를 할 때 울고 있었다. 흥민이는 김치를 먹고 싶어했고, 우리 가족을 그리워했다"고 말하며, 언어 장벽과 인종차별에 직면해야 했다고 말했으며, 아버지는 흥민이를 위해 독일 이주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어렸을 때부터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던 손흥민에 대해 흥윤씨는 "어렸을 때 흥민이와 비디오게임을 많이 했다. 둘 다 지는 걸 싫어해서 흥민이는 혼자 비디오게임을 연습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흥민이와 나는 대표팀 합류라는 목표를 갖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흥민이가 목표를 이루는 동안 나는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웃어보였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패한 후 눈물을 흘리면서 분을 삭히지 못하던 손흥민을 떠올리며 "그 정도의 승부욕이 있기 때문에 흥민이는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웃어보였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속의 선수로 떠오른 손흥민, 아버지의 헌신적인 노력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혹독한 훈련을 묵묵하게 받아들인 손흥민의 성격도 성공을 이끈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사진=손흥민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