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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판]장례식장 친구 위로하다 절교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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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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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구요
나이가 나이인만큼
이제까지 지인들이나 친지들 장례식장 숱하게 다녀왔었어요
그러면서 위로도 하는 유도리같은 것도 자연스럽게 배워서
이제는 제가 따로 위로해주고 그러면
저한테 고맙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사이가 먼 지인들이어도
장례식장은 되도록 빠지지 않고 가요
제 친구들도 이제 가족분들 특히
부모님들이 한 분 두 분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틀 전에 제 친한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다녀왔었어요
제 딴엔 정말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도 컸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게 얼마나 큰 슬픔일지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공감은 해줄 수 있는 거잖아요
친구들끼리 장례식장 가서 잠깐 앉아서 밥먹고 있는데
그 친구가 와서 잠깐 얘기를 했는데
저는 정말 힘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말했어요
1년 간병했다는데 정말 고생 많았다
그래도 작별할 시간이 있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그래도 60대 다 채우고 산 거면 오래 사신 것이다 그 정도면 호상인거다
이런 얘기쯤은 30대 중후반인 친구끼리 해줄 수 있는 위로가 아닌가요?
대놓고 대답도 안하고 쌩 가버리더니
저한테만 전화연락 다 안받아요 다른 친구들한텐 고맙다고 연락 돌렸는데...
저랑 절교하겠다고 그랬나봐요
제 언행이 정말 잘못된 건가요...?
장례식장 한두번 간 것도 아니고 당황스럽네요..


추가하자면
친구어머니 연세는 68세예요
60대 다 채웠다는 뜻이 거의 70세라는 뜻인데
60세로 알고 계시는 분이 있네요..
68세면 요즘 시대에는 이른 나이일 수 있지만
중환자로서는 장수하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던 거예요
호상이란 말도 저는 누가 저한테 호상이라고 했어도
어떻게든 나를 위로하고 싶어 그러는 구나 그 의도를 본다면 기분 나쁠 것 같지 않고
호상이란 말도 작별할 시간이 있는 죽음이라고 생각해서 써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단지 주말에 기껏 친구 생각해서 가주었는데
제 말이 기분나쁘게 느껴질 수 있어도
어떻게든 나를 위로해주고 싶어 그러는 구나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 아닌지...
제 수고를 보지 않고 절교하겠다고 한 게 내심 너무 서운하고 좀 옹졸치 못한 게 아닌가....그렇게 느껴졌었네요...
제가 글을 좀 두서없이 써서 제 마음이 전달이 잘 안됐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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