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반말.
손님의 나이대가 높다보니 기본적으로 손님의 80% 이상은 반말을 사용합니다.
" 탕하나 줘봐. "
" 어이~ 김치 좀 더 가따줘! "
제 나이가 30대 인데 50대 손님들에겐 아들뻘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딱히 기분도 나쁘지 않습니다.
심지어 70~80대 어르신들에겐 손자뻘이니까요.
그런데 가끔 반말을 넘어서 기분나쁘게 말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 소주하나 가져와. "
" 참이슬로 드려요? "
" 그래 임마.시팔. "
" 빨간거(오리지널)로 드릴까요 파란거(후레쉬)로 드려요? "
" 어이. 총각. 거참 시팔 말 많네. 뻘건거 가져와. "
아무리 그쪽 시선으론 제가 코흘리게 손자뻘로 보여도
제 눈에 그쪽은 나이를 뭐로 먹은 노친네로 보입니다.
한번은 어르신 두분이 술을 드시는데
한분이 좀 취하셨습니다.
언성이 높아지고 욕도 잘하시더군요.
" 어이. 소주 한명 더. "
그러자 앞에 있는 어르신이 그만 마시자며 말리십니다.
" 아니야. 아니야 그만마셔. 가져오지마. "
" 아니. 시발 이 사람이 얼마나 마셨다고 한명더 가져와! "
" 어허 거참. 그만 마시자니까. 가져오지마. "
뭘 어쩌라는건지 그냥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욕설이 날아옵니다.
" 야! 이 새끼. 너 임마! 나이 먹었다고 무시하는거야? 소주 안가져와!? "
" 아니. 앞에 어르신이 계속 그만 마시자고 하셔서요. 가져다 드려요? "
" 너. 임마. 젊은새끼가 너 그러다 혼나 임마. 빨리 안가져와? "
처음에는 많이 열받았으나 요즘은 그냥 네네 하고 맙니다.
2. 먹튀
간혹 젊은 사람들이 먹튀하는 썰들을 보는데..
이건 나이를 불문하고 그냥 그 사람 인성인가 봅니다.
최소 나이가 50대인 사람들도 먹튀를 자주합니다.
심지어 굉장히 매너좋고 깔끔한 어르신들이 먹튀를 하고 사라질땐 멘붕이 옵니다.
한번은 정장에 중절모를 쓰신 멋쟁이 어르신이 오셔서 탕을 하나 드시더니
" 젊은 사람이 아주 이런 곳에서 어머니를 돕고 보기좋네. "
이런 인자한 말씀까지 하시길래 대화를 주고받다가 식사하시라고 주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한 5분뒤에 나와보니 사라졌습니다. ㅋㅋㅋ
옆에 손님에게 물어보니 제가 주방 들어가자마자 조용히 일어나더니 그냥 걸어나갔답니다.
물론 가끔 계산을 깜박하고 나가시는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ㅋㅋ
그럴땐 부랴부랴 따라나가서 " 계산 안하셨어요 " 하고 붙잡죠.
이렇게 닌자처럼 사라지시는 어르신들은 대책이 없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오셔서 전골로 아주 거창하게 차려서 드시고
술도 한 3~4병 드시더니 대략 5만원 돈이 나왔습니다.
후식으로 커피까지 여유있게 드시고는 " 음식이 맛있네. " 라고 칭찬까지 하십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남편분이 들릴 곳이 있다면서 먼저 짐을 챙기고 나가시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제가 소변보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나와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그때 다른 손님도 없었기 때문에 놀라서 부랴부랴 뛰쳐나갑니다.
한 10분정도 큰길을 뒤졌나..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두분을 발견.
계산을 안하고 나가셨다고 하니까 한 10초정도 아무말도 안합니다 ㅋㅋ
남편분은 버스 오는쪽만 바라보며 등을 돌립니다 ㅋㅋ
" 어머님. 계산 안하셨다고요. "
계속 말없이 묵비권을 행사하시더니 갑자기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주십니다.
" 아이고. 내가 깜박했나보네. 미안해요. 내가 다리가 안좋아서 잘 못 걸어.
여기 앉아서 기다릴테니까 여기 카드로 얼른 계산하고 가져다줘요. "
그리고 내민 카드를 보니까 뭔 포인트 카드를 줍니다 ㅋㅋㅋㅋ
" 어머니. 이거 포인트 카드잖아요. 제가 바봅니까. 어서 같이가서 계산하실래요.
아니면 어쩔 수 없이 경찰을 부를까요. "
경찰 이야기가 나오자 언성을 높이며 얼마나왔는데 경찰까지 부르냐며 언성을 높입니다.
그러자 등돌리고 서있던 아저씨가 드디어 입을 엽니다.
" 거참!! 그냥 어여 돈줘! 뭐하는거야! "
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투덜거리시면서 지갑에서 현금꺼내줌 ㅋㅋㅋ
좀 난감한 먹튀도 있습니다.
한번은 늦은 밤.
손님도 끊기고 가게를 정리할까 하는데
왠 허름한 복장의 깡마른 중년의 남성이 들어옵니다.
탕하나에 소주 두병을 드시고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다가와 갑자기 축처진 어깨와 울상이 된 얼굴로 무언가를 내밉니다.
굉장히 낡고 오래된 구겨진 종이입니다.
보니까 " 출소증?? " 이라고 써있습니다.
본인이 출소한지 얼마안되서 돈이 없답니다.
그래서 한번만 도와달랍니다.
" 아니 아저씨. 그러면 음식을 시키기 전에 말을 해야죠. "
" 아이고. 죄송합니다. 배가고파서 그랬습니다. "
" 배가 고프시면 탕이야 한그릇 얼마든지 드릴 수 있지만 여유있게 소주까지 두 병이나 드시면서
이제와서 돈없어서 그랬다고 하면 웃기지 않습니까. "
제가 좀 야박하게 말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ㅋㅋ 어쩔 수 없습니다.
너무 웃는 얼굴로 아이고 그래요 힘내세요. 라고 하면 또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ㅠㅠ
연신 미안하다고 하며 울듯한 얼굴을 하시길래.
괜히 마음약해져서 알겠다고 가시라고 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제가 왜 야박하게 했냐면.
출소증을 받아서 가만히 읽어봤는데.
무슨 출소증이 이름도 없고 날짜도 없고 기관명도 없고 그냥.
" 출소증, 어쩌구 저쩌구 출소함. "
안봐도 비디오 였기 때문이죠 ㅋ
먹튀에 관한 이야기는 참 무궁무진한데 글이 길어지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더 적어드릴게요.
3. 이 가게 물건은 다 내꺼다.
정말 대한민국 어르신들은 패기라고 해야하나요 ㅋㅋ
아니면 염치가 없다라고 해야하나요? ㅋㅋ
정말 가게의 모든 물건들이 자기들 것인 줄 압니다.
어느정도 냐면요.
저희 가게는 반찬이 반찬통으로 제공되고 접시에 담아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나가고 나서 테이블을 치우면서 반찬통을 보면.
방금 깍두기와 김치를 꽉꽉 체워 제공해드린 반찬통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비닐봉투는 어디서 난건지 모르겠지만.
반찬을 봉투에 전부 털어넣고 담아가버린겁니다.
매우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 한달에 1번 꼴로 일어난다고 하면 빈번한 건가요? ㅋㅋ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저와 어머니가 테이블에 앉아 잠시 쉬고 있었고 참외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에 간다고 나오시면서 참외를 보시더니
" 참외가 맛있게 생겼네? "
좀 달라는 의미셨겠죠 ㅋㅋ
그래서 맛보시라고 한조각 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색을 하시면서.
" 아니 우리가 입이 몇개인데 참외를 하나주나? "
" 아.. 어르신. 방에 계신분들 전부 드릴만큼은 안되요. "
" 내가 뭐 많이 달라고 했나. 맛 좀 보게 한 두개만 썰어줘. 서비스가 좋아야 또 오고 하는거지. "
결국 참외를 썰어드렸더니 비로소 만족하시며 가시더군요 ㅋㅋ
가져가는건 반찬뿐만이 아닙니다.
하루는 어떤 손님 한분이 오셔서 TV가 보고 싶다면 리모콘을 달라고 합니다.
몇번 채널이 보고 싶으시냐고 하니까 다짜고짜 그냥 리모콘을 달랍니다.
" LG 티비인가? "
" 네. LG 겁니다. "
" 우리집도 LG 티비인데 LG가 아주 좋아. "
" 네.. 좋죠.. "
뜬금없이 TV 칭찬을 막 하십니다 ㅋㅋ
그래서 그냥 그려러니 하고 일을하고있는데 중간에 계산을 하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테이블을 치우러 갔는데 리모콘이 없어졌더군요 ㅋㅋㅋ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결국 하나 새로샀죠.
또 어떤날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립니다.
" 아이고 우산이 없는데 큰일이네. "
" 그러게요. 어떻게 종이박스 같은거라도 드릴까요? "
" 박스는 무슨. 우산 남는거 있으면 하나만 줘봐. "
" 네? "
" 내가 내일 지나가면서 가져다 줄테니까 우산 하나줘봐. "
" 우산은 없어요. "
" 자네 쓰는 우산있을거 아니야. 내가 집이 이 근처니까. 내일 가져다 줄게 하나줘봐. "
너무 안가고 우기셔서 몇번씩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중 다시 돌아온 우산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ㅋㅋ
4. 얌체의 끝판왕 멀티확장 어르신
가장 피곤하고 열받는 경우입니다.
어느날 어르신 두분이 들어옵니다.
" 우리가 어디서 잔뜩 먹고와서 많이는 못먹고 그냥 탕하나에 소주나 먹으려고.. "
이런 경우는 매우 많기 때문에 알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20분정도가 흐른 뒤 잠시후 두분의 어르신이 들어옵니다.
일행이랍니다.
두분에서 네분으로 늘어납니다.
" 뭐 시키시겠어요? "
" 아니. 아니. 우리도 먹고와서 소주나 한잔하려고 소주한병이랑 잔이나 두개 더 줘봐. "
" .... "
잠시후 갑자기 전화통화 소리가 들리더니 한분이 더 나타납니다.
" 뭐 시키시겠어요? "
" 금방 일어날거야. 다 먹었어 소주한병이랑 잔이나 하나 더 줘봐. "
" .... "
잠시후 갑자기 저를 부릅니다.
" 네 뭐 드려요? "
" 탕이 다 식었는데 좀 다시 끓여줘. 그리고 국물이랑 야채 좀 더 넣어서 끓여줘. "
" 어르신 그냥 탕을 하나더 시키세요. "
" 에이 무슨! 이거 소주 몇 잔만 마시면 일어날거야. "
" ....... "
잠시후 또 저를 부릅니다.
" 네.. 뭐 필요하세요? "
" 여기. 양파랑 된장 좀 더주고 도토리묵이 참 맛있네. 좀만 더 줘봐. "
" 어르신.. 계속 이렇게 리필만해서 시키시면 곤란해요. 탕을 더 시키시던지 하세요. "
" 거참! 젊은사람이! 잔뜩 먹고 왔다잖아! 먹을 수가 있어야 시키지! 배불러서 못 먹어 시켜도! "
" 네... "
결국 다섯분이서 3시간동안 8000원 짜리 탕하나에 소주 6병을 드시고 반찬만 3번을 리필하고
테이블은 난장판을 만들고 사라지셨습니다. ㅋㅋㅋ
이런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딱히 대처방안이 없어요.
무작정 들어오신분 나가게 할 수도 없죠.
제일 난감하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리플들
"편의점을 운영하고있습니다. 한80정도 돼보이는 노인세분이막걸리를 사시곤 가게앞 테라스에서 마십니다. 얼마후 여자손님을 응대하고 있는데 밖에서 야동에서나 나오는 신음소리가 울립니다. 여자손님은 기겁을하고 돌아가시고 나가보니 노인중 한분이 휴대폰으로 야동을 큰소리로 틀어놓고 낄낄대면서 보고있습니다. 뭐하는 짓이냐 했더니 시치미떼면서 고래고래 욕지거리합니다. 우리나라 노인들에게 공경심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이런분들 때문어..."
"배가 불러서 어쩌고 하면서 그냥 소주 한병만 달라는 노인들.. 그래놓고 김치라도 내놓아야 되는거 아니냐로 시작해서 안주를 잘 내놓아야 단골이 될것 아니냐고 계란 후라이라도 하나 해와라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ㅈㄹㄷㄹ 떨다 가는데.. 나중에도 와서 소주 한병만 시키고 공짜 안주 달라 합니다. 나중엔 공짜 안주가 고등어 한마리라도 뭐 이런걸로 커집니다..ㅎㅎ 자선 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그 딴 단골은 필요 없는데말이죠.."
"저도 추어탕 장사하는 처지에 ... 공감 백만개 드리고 가고싶네요 .... 어르신들 말고 노친네들이 정말 많음... 애데리고 오는 가족분들 .... 상을 내가 열심히 더럽게 만들어야지 하는 아이를 말리질않음... 상위에있는 숟가락 젓가락 가지고 놀고 컵 쌓기놀이하고 ... 정말 하루에 세네번은 손님들때문에 속이 문드러지죠 ㅋㅋ 화분도 가져가고... 특히 제일 짜증나는건 저를 포함 직원들 밥먹고있는데 와서 저희먹으려고한 반찬 달라는분들 ㅋㅋ 추어탕딥인데 더맛있는 고기먹네 그거좀 주지? ㅋㅋㅋㅋ 김같은건 먹고있는데 덥썩 한웅큼 말도안하고 들고가버리고 ㅋㅋ 밥먹는내동 옆에서서 이모들 밥먹는데 김하나씩 계속 주워먹으면서 말걸고 하 .... 깻가루는 리필용 통째 쓸어가고. 5명와서 탕3개 시키고 무한리필에... 아... 주차장 다차서 옆집 주차장 이용하라니까 에이18 안먹어 하고 가는 노친네... 주차공간 두개자리 가운데 떡하니 주차하는 노친네 저 옆으로 붙여주세요 하니 내차는 비싼거라 일부러 이렇게 댄거야 ㅂㄷㅂㄷ... 제너시스 하.... 벤츠 아우디 포르쉐 bmw는 그런손님없는데 하."
" 저는 군인골프장 매점에서 일했었는데 주로 퇴역군인이라 50~70대분들이 주고객이었어요 60~70대분들은 존대말 해주시는분은 뭐 거의 없구요 '○○하나 갖고와'같은 명령조 많이 하시구요 매점에서 4명이 테이블에 앉아서 영양갱 하나 사셔서 칼로 4등분해서 내어오라거나 음료수 한캔을 컵3개에 나눠서 갖고오라는 경우는 뭐 항상 있는 일이라;;
저희는 해달라는데로 다 해드렸어요 할아버지들은 안된다고 말씀드려도 받아들이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호통치고 난리나요ㅠ"
"먹튀'라고 하니까 생각나는 사건인데요."
예전에 bar에서 일할 때
(대학가에 있는 캐쥬얼한 가게였어요. 남자직원 여자직원 구분없이 청바지에 허름한 티 입고 가끔 칵테일 쇼 같은 거 하는. 주고객은 커플;ㅁ;)
손님이 한 분 들어오셨는데 멋진 베이지색 바바리 코트에 페도라를 쓰고 겨드랑이에 두툼한 책을 한 권 낀 반백의 노신사분이었어요.
그 책은 누가봐도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같은 류의 철학책으로 보였어요.
저는 '아 근처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님이 일과 마무리하고 한 잔하러 오셨구나.'했죠.
외양이 그랬으니까요. 실제로 근처 학교 학생, 교직원, 교강사분들이 많이 오는 가게이기도 했고요.
혼자 bar에 앉아서 드셨지만 조용히 시간 보내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직원들도 가급적 대화 걸거나 하지 않았어요.
드신 술 값이 다 합쳐서 한 4만원을 넘었을 무렵이었나?
엄청 예의바르고 조용조용한 말투로 "화장실이 어디죠?" 하시는 거에요.
'역시 교수님은 말투도 점잖으시네.'라고 생각하며 알려드리고 앉아 계시던 자리를 슥 봤는데.
끼고 들어오셨던 두꺼운 책을 bar에 올려놓고 나가셨더라고요.
소지품도 있고 해서 당연히 아무 의심도 안 했는데
2시간이 지나도 안 오는 겁니다.
불안해진 저는 '뭐지? 뭐지?'하면서 그 두고 가신 두꺼운 책을 들여다 봤어요 ( 'ㅅ')
뒷머리를 망치로 얻어 맞은 듯한 그 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80년대에 나온 <어린이 척척박사 상식 대백과>였어요ㅋㅋㅋㅋ
누가 봐도 절판되었을 것이 분명한... 걍 폐지...
옷부터 책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교수 컨셉을 앞세운 훼이크였던 거에요-_-ㅋㅋㅋㅋ
사장님한테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마음먹고 심리적 트릭을 쓰면서까지 속이려드는데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다."며
그냥 장부를 찢어버리셨어요ㅋㅋㅋㅋ
그 손님은 그 후 두 번 다시 오지 않았답니다.
몇 주 후에 근처 가게에서 같은 방법으로 와인을 무전취식한 후 사라졌다는 소문만 들었네요."
" 저희집도 다양한 연령층, 특히 중장년층이 많이 오는 음식점을 운영하고있어요. 가끔 일하다보면 진상진상 그런진상이 없는데, 아직까지도 기억남는 레전드손님이 한분 있네요.ㅡㅡ
저희 가게는 첫 상차림 이후로 밑반찬부터 소스까지 모두 셀프로 리필해서 먹거든요. 근데 많은 손님들이 더 갖다달라고 주문을 하십니다. 예 여기까진 좋아요, 리필해드리면서 "손님~ 사실 저희가 셀프리필이라서요~^^" 하면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어머 몰랐다고, 감사하다고 하는데 그 분은은... "어쩌라고?"
;;;;;;;;;;;;;; 다음부턴 직접 가져다 드시라고요..아놔...
그리고도 몇분 뒤 셀프인거 알면서 소스를 더 달라고 요구하셨어요. 아 또 술취해서 개소리 듣는것보단 나을거같아 군말없이 소스통 가져갔더니
"여자손으로 짜줘야 더 맛있다" 며 소스통을 쥐고있는 제 손을 잡고 소스를 짜내는데......... 순간 진짜 빡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남자 알바생이랑 위치를 바꿔서 마주치진 않았는데, 진짜 황당한 기억으로 아직도 남아있네요."
"제가 동네 수제버거집에서 알바할 때 였는데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어서 식사시간 아닐땐 카페처럼 커피손님 위주로 운영했었어요
아무튼 그래도 본질은 버거집이고 카페는 아메리카노 라떼만 팔았는데
어느날 아침 중년 남녀 두 분이 오시더니 커피를 시키면서 인주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없다고 했더니 "아니 인주가 없으면 어떻게해????? 인주가 없으면안돼지! 허 참" 이러면서 나가시더라구요
계약서 쓰러 오셨나봐요
근데 너머 당연하게 인주 달라하고 없다니까 아이없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채현국 할아버지 명언 생각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