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대전 당시 소련의 전쟁 승리에 크게 기여한 명장 게오르기 주코프
이 사람이 바로 최초의 투명콜라를 마신 사람이다.
왜 소련사람이 코카콜라를, 그것도 투명한 걸로 마시게 됐나 하면 2차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차대전 미쳐날뛰던 독일을 협력해서 쓰러트린 미국과 소련은 전후처리 문제를 위해 군수뇌부끼리 회담을 가졌는데,
사실 자세한 사항은 전부 정치가들이 이미 협의를 끝내가는 상황이였기에
이 회담은 서로 이름만 듣던 명지휘관들끼리 만나 담소를 나누고, 동시에 상대 국가의 상황에 대해 캐내는 그런 자리였음.
이 자리에서 연합군 총사령관인 아이젠하워는 휴식도중 주코프에게 콜라를 권했는데
주코프는 콜라를 한잔 마시고는 그 맛에 빠져 콜라중독상태가 되어버림.
어딜가든 콜라를 달고 살정도로 주코프는 이 '자본주의 음료수'의 노예가 되어버림.

그런데 상식적으로 공산주의 국가의 군대 최고 지휘관이, 자본주의 대빵 미국의 음료수에 빠져있다는 것은
간첩의혹은 물론 국가의 체면까지 깍아내릴 수 있는 중대사항이였고 이게 걸리면 얼마든지 숙청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음.
특히 이 시기 소련의 국가원수는 인간백정으로 유명한 스탈린. 거기에 스탈린은 콜라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라서,
"콜라가 솔직히 맛있긴 하지만 이런 훌륭한 음료가 자본주의 미국에서 제조된다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였음.
마지막으로 전쟁 이후 이념대립이 심해지면서 냉전상태에 돌입하자 미국과 소련의 무역은 단절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당연히 코카콜라 또한 수입금지품목에 이름을 올리게 됐음. 대신 소련에서도 대립용 탄산음료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코카콜라의 노예가 되어버린 주코프는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결국 전화기를 들어서 미국 수뇌부에 부탁함
"콜라 좀 보내주세요"

이런 요청을 받은 미국 수뇌부는 황당해했지만 주코프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함.
주코프의 요청은 콜라로 안보이게 와인이나 보드카 같이 위장한 콜라를 보내달라는 것이였는데
미국에서 결국 착색제를 뺀 화이트 콜라를 소련의 한사람만을 위해 개발해내는데 성공,
그렇게 첫 투명 코카콜라 50병이 생산되어 중립국인 오스트리아를 통해 소련으로 배송되었음.
처음엔 투명한 유리병에 빨간 별이 그려진 뚜껑을 씌워 콜라인줄 모르게 했고, 나중에는 아예 보드카 병에 담아 보냄.
코카콜라 클리어가 시판된게 2018년이니 70년가량 일찍 투명콜라를 마셔본 셈이다.
덕분에 이 콜라덕후는 소련에서 무사히 콜라를 마실 수 있게되었고,
다행히 안 걸렸는지 숙청당하지 않고 살아남아 1974년 자연사로 눈을 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