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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왔다! 장보리>│② 스물다섯 가지 표정으로 보는 연민정의 악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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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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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글 한여울 | 디자인 전유림 


[MBC <왔다! 장보리>는 <왔다! 연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난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일삼는 연민정(이유리)이 보통 사람들은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의 악행을 저질러서만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극적인 감정과 욕망을 다양하고 원초적인 표정으로 드러내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 연민정은 이유리의 혼이 담긴 악역 연기와 만나 표정만으로도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고 때론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한다. 회가 거듭될수록 악행의 강도는 세지지만 그만큼 연민정이 어떤 표정 연기를 더 보여줄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은 이유다. <아이즈>는 <왔다! 장보리>의 종영을 앞두고, 그동안 연민정이 남긴 기념비적인 표정으로 그의 악행 일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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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남
수봉(안내상) 부부에게 후원받기 위해 자신을 고아라고 속인 연민정은 졸업식에 온 친모 도혜옥(황영희)과 동생이 된 장보리(오연서)를 모른 척한다. 전날 전화로 오지 말라 당부했는데도 굳이 나타난 엄마와 보리 때문에 화가 난 민정의 표정을 보고 혜옥은 민정에게 인사할 꿈도 꾸지 않는다. 

2. 발악 
민정은 부잣집 아들이었던 남자친구 문지상(성혁)의 집안이 망했다는 걸 알고 좌절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혜옥에게 “거지 같은 인생 펴보겠다는 게 죽을죄야? 근데 어쩌지? 난 내 능력 다 쓰고 죽을 거야”라며 울고, 콧물을 흘리며 발악한다. 더 이상 부자에게 기대기만 하지 않고 본인이 부자가 되려고 마음먹은 이의 욕망이 화면을 뚫고도 남을 것 같은 순간이었다.

3. 슬픔 
가난한 지상과 결혼하기 싫어진 민정은 임신 6개월이라 중절수술은 안 된다고 한 의사에게 아이 아빠가 죽었다며 슬퍼한다. 멀쩡한 남자친구를 죽은 이로 만들면서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슬픈 척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그의 얼굴에 영혼이 없어 보인다면 기분 탓이다. 성공을 위해 뭐든 할 수 있는 민정에게는 이런 것도 슬픈 표정이니까. 

4. 각오
가족도, 지상도 버린 민정은 김인화(김혜옥)의 약점을 잡고 양딸이 되려 한다. 말로는 인화를 위해 어떻게든 한복 공모전을 이기게 해준다며 각오를 다지지만 ‘네가 내 말을 듣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해주겠다’는 각오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5. 불쌍함
임신한 채로 무리를 한 민정은 하혈을 한다. 실제 배가 찢어지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의사에게 인화가 이 사실을 알면 자신과 아이 모두 죽을 거라며 불쌍한 연기를 시작하는데…. 창백한 얼굴로 달려드는 민정의 표정은 의사로 하여금 부탁을 안 들어주고는 못 배기게 만들었다. 

6. 야멸참
민정은 자신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지상을 경찰에게 스토커라 고소해버린다. 그가 체포되는 모습마저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는 민정의 야멸찬 표정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전형적인 ‘너 죽고 나 살자’의 태도가 깃들어 있으니 말이다. 

7. 콧방귀 
의류회사 사장 아들 이재희(오창석)가 자신의 디자이너로서의 능력과 미모에 관심을 보이자, 민정은 이를 무시하는 듯 콧방귀를 뀐다. 이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민정의 욕심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장면.

8. 당당 
같이 죽자고 달려온 지상 때문에 민정은 적잖이 놀란다. 하지만 곧 평정심을 되찾고 당당한 눈빛을 보여준다. 남자의 신체적인 협박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당당함은 지상을 한 번 더 좌절하게 만든다.

9. 비웃음
비술채 식구들에게 친모의 존재를 밝히면 혜옥의 소식을 전해주겠다는 보리의 말에 민정의 입꼬리는 올라간다. 혜옥을 잊고 살면 그만인 민정에게, 보리의 조건은 협박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상대하기도 피곤하다는 듯 비웃어버리는 민정과 금세 좌절한 보리의 대결은 애초에 게임이 안 되는 것이었다.

10. 불안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보리가 운명적으로 계속 비술채와 얽히자, 민정은 자신이 고아라고 한 거짓말이 들통 날까 불안해한다. 아예 보리가 비술채에 못 오도록 계략을 꾸미는 민정의 표정은 폭풍전야를 예고하며 보는 이마저 조마조마하게 했다.

11. 속상함 
민정은 거짓말을 들킨 순간에도 새로운 거짓말을 한다. 인화와 비술채 명장이자 인화의 시어머니인 박수미(김용림)에게 혼나면서도 끈질기게 보리 때문이었다며 속상해하는 표정은 소름을 끼치게 할 정도. 강한 기운을 내뿜는 배우 김용림과 김혜옥조차 그런 민정 때문에 피곤해 보일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12. 억울
혜옥과 함께 있던 민정은 갑자기 혜옥의 집을 찾아온 수봉 부부 때문에 당황한다. 하지만 바로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상황을 역전시키는 그는 거짓말계의 프로다. 순식간에 눈과 콧구멍이 모두 커지고 얼굴까지 빨개지는 민정을 보고 아무 죄 없는 부부가 되레 그를 의심한 자신들을 탓하게 된다.

13. 애절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 부인했지만, 민정은 친모를 수없이 부인했고 누명까지 뒤집어씌운다. 민정은 혜옥이 어릴 때부터 자신을 키워주기는 했지만 자신에게 술장사를 시키고 매달 돈을 요구한 못된 아줌마라고 모함한다. 자신의 팔자를 탓하며 애절하게 우는 민정은 결국 인화의 사과를 받고야 만다. 

14. 윽박 
보리를 찾으러 비술채에 온 혜옥을 보고 당황한 민정은 거짓말을 하는 동시에 휴대폰 메시지로 혜옥을 압박한다. 거짓말을 입으로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동시에 손으로도 하는 멀티 악행 선구자의 눈빛은 친모마저 놀라게 할 정도였다. 

15. 뻔뻔 
이제 민정은 거짓말을 들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영부인 한복 바꿔치기로 화가 많이 난 비술채 어른들 앞에서 민정은 뻔뻔하게 새로운 거짓말을 보탰고 모든 어른들은 할 말을 잃었다. 

16. 가련
민정은 재희와의 결혼을 반대한 이동후(한진희) 앞에서 자신의 거짓말은 다 재희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이 어찌나 연약해 보이던지. 갑자기 세상에 둘도 없이 가련한 여자가 된 민정을 보고 재희가 어쩔 줄 몰라 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17. 광기
지상과의 과거가 탄로 나려 하자 민정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한다. 지상은 과거부터 스토커였고 자신의 사랑은 재희뿐이라며 가방으로 주변 식기를 다 깨버리는 광기 어린 행동에 지상도, 시청자도 할 말을 잃었다. 이 상황에 감동을 받은 것은 불쌍한 재희뿐.

18. 서러움
인화의 잃어버린 친딸 은비 사진이 자신의 방에서 발견되자, 민정은 보리의 음모라며 서러워한다. 수봉에게 뺨을 맞으면서도 서러워하는 민정의 눈물에 결국 인화는 또 한 번 민정을 믿게 된다. 아, 못난 사람. 

19. 당황
재희가 지상과 민정의 커플링을 발견하자 민정은 당황한 표정을 지우지 못한다.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했지만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민정의 모습은 순애보였던 재희마저 계속 민정을 의심하게 만든다. 

20. 비열
양딸이 되고 싶어 자신이 수십 년을 떠받들었던 인화가 자신을 압박하자, 민정은 인화를 벌레 보듯 하며 협박하기 시작한다. 큰 눈 하나로 무섭게 협박하는 경지에 다다른 민정의 독기에, 인화는 “대체 너 나한테 왜 이러는 거니!!!”라며 울부짖게 됐다. 

21. 실성
민정은 혜옥이 자신의 비밀을 밝히려 하자 “딸의 행복이 그렇게 배알이 꼬이면 같이 죽으면 된다”라며 울부짖는다. 실성한 듯한 민정의 울음은 독하게 마음먹은 혜옥을 금방 약하게 만들어버린다. “어떻게 이런 것이 내 배 속에서 나왔을까”라는 혜옥의 한탄이 연기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22. ‘빡침’
자신의 거짓말이 녹음 파일로 증명되자, 민정은 깊은 ‘빡침’과 짜증이 가득 찬 표정을 짓는다. 입을 앙 다물고 이제는 별게 다 자신을 방해한다는 듯 머리를 쓸어 올리는 민정 때문에 경찰마저도 몇 마디 추궁하지 못하고 상황을 종료시켰다. 

23. 순진
시어머니 이화연(금보라)이 동후에게 한 거짓말이 탄로 나려 하자, 민정은 화연을 구해주기 위해 동후 앞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순진한 표정을 짓고 거짓말을 한다. 그 표정에 화연마저 혀를 찼지만 동후는 더 이상 민정을 추궁하는 게 의미 없다는 것만큼은 바로 깨닫게 됐다. 

24. 가소로움
어설프게 자신을 공격하려 한 보리에게 민정은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보리의 주변 인물을 한 명씩 날려 버리려는 듯 말한다. “비술채 엄마 후~ 비단이 후~ 이 두 사람이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너하고 나 아주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보리가 이 얄미운 협박에 이도 저도 못 하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25. 살벌 
민정은 보리 때문에 파양과 이혼 위기까지 겪자 보리의 큰 엄마인 송옥수(양미경)에게 누명을 씌운다. 보리가 기억을 못 한다는 것을 활용해 살벌하게 옥수를 몰아가는 민정 때문에, 옥수는 뒷목을 잡고 쓰러진다. 하지만 조금도 놀라지 않은 듯 옥수를 바라보는 민정의 표정만으로도 보리와 시청자들 모두 또 한 번 확인했다. 그의 악행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 그의 악행은 지금도 to be continued.

교정.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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