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세스왕의 재판
<캄비세스 왕의 재판>으로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역사에 남긴 사건이 있었습니다.
캄비세스 왕은 다른 사람들의 죄보다도 재판관의 죄에 대해서는 가장 가혹하다고 할 수 있는 산사람의 껍데기를 벗기는 형벌을 내렸습니다.
당시 재판관이었던 시삼네스(Sisamnes)가 평결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의 죄에 대한 형벌로 이러한 끔직한 벌을 내린 것이죠.
즉 일반의 범죄보다도 더 무겁고 가혹한 형벌을 내림으로써 부패한 법관과 관리들에게 일대 경종으로 삼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가죽 벗기기가 그림으로 그려진 것이 있으니, 네덜란드의 화가 제라르 다비드(Gerard David 1460-1523)의 <캄비세스왕의 재판>입니다.
제라르 다비드는 네덜란드의 초기 르네상스를 빛낸 뛰어난 화가로, 그가 그린 ‘캄비세스 왕의 재판’은 왕이 부패 재판관에 대한 형벌로서 가장
가혹한 산채로 가죽 벗기기를 명하여 이를 집행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것입니다.
제라르 다비드는 고향인 브뤼헤의 '정의의 홀' 의 위촉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는데요,
당시 부패한 법관들이 많은 것을 탄식한 '정의의 홀'은 부패한 재판관이 비참하게 처형되는 장면을 그림으로 재현해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일대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림을 보면 처형대위에 발가벗은 부패 재판관을 결박하고는 4명의 형집행인이 산사람의 피부를 벗깁니다.
오른쪽의 집행인은 칼을 입에 물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왼쪽 발목에서 뒤꿈치 언저리의 날가죽을 벗기고 있고, 다른 두 형집행인에 의해서 양팔의 껍질이 벗겨지고 또 다른 한 명의 형집행인은 가슴을 가르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끔찍한 그림은 처음입니다.

제라르 다비드가 그린 <캄비세스 왕의 재판 ll>를 보면 시삼네스의 벗겨진 가죽이 재판관의 의자에 깔려 있습니다.
캄비세스 왕은 부패로 처형된 시삼네스 재판관의 아들을 다시 재판관으로 임명하여 자기 아버지의 가죽이 깔린 의자에 앉게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 그림은 처형 후 벗겨진 시삼네스의 가죽을 평소에 그가 앉아있던 법관의자에 깔게 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생피부를 벗겨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도록 잔인한데 그것을 가죽으로 하여 의자에 깔게 하고, 그 아들을 그 위에 앉게 하였다는 참으로 잔인하기 끝이 없는 형벌입니다. 하지만 이을 통해 다시는 그런 부패된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엄하고 강한 통치자의 단호한 결의를 나타낸 것이죠.
그리고 후대에 사람들은 이런 끔찍한 그림을 법정에 걸어 판사들로 하여금 항상 경계하게 하여 경고하게 한것입니다.

우리나라 재판관들에게 하고 싶은 형벌이다.
진짜 재판부 썩고 썩었다.
열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