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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승리 스캔들'에 YG 시가총액 1000억 버닝..무너진 3대기획사 [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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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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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승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양현석 승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이른바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 이후 버닝썬 이사직에 있던 빅뱅 승리를 둘러싼 충격적인 논란들이 연이어 터지며 소속사 이미지는 물론 주가 역시 폭락했다.

시작은 폭행 시비였다. 지난해 11월 벌어진 폭행 사건이 지난 1월 뉴스 보도로 뒤늦게 알려진 후 클럽 버닝썬은 마약, 성범죄, 경찰간 유착 등 온갖 추악한 범죄의 온상지로 지적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직접 운영한다"며 방송을 통해 클럽 홍보를 자행했던 승리는 군대를 이유로 이사직에서 사임한 뒤 '모르쇠'로 일관했다. 대중의 비난에도 승리는 콘서트를 이어갔고 SNS를 통해 투어를 홍보하기까지 하며 확실한 선 긋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의혹은 끝없이 쏟아졌다. 저질스러운 말들이 담긴 카톡 메시지를 근거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고, 이어 승리가 마약류인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듯한 사진이 담긴 해외 보도까지 나오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무고함을 주장하던 승리는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8시간 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자진 출석'이라는 초강수로도 여론을 뒤집을 순 없었다. 변호인 측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입장을 내놨지만 논점은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가 아니라며 마약 음성 판정으로 논점을 흐리지 말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그를 향한 대중의 신뢰가 이미 바닥을 쳤다는 하나의 방증이었다.

이후에도 승리에 타격을 가하는 치명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승리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배우, 재력가, 유흥업소 여성들을 불러 6억 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생일파티 2개월 뒤 승리는 '버닝썬'을 오픈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를 대표로 앞세웠으며, 파티에 참석했던 대만 큰손 린 사모의 투자도 끌어냈다고. 팔라완 생일파티가 사실상 '버닝썬 결의'였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28일 새벽, 파쇄차가 YG 사옥을 찾아 두 시간에 걸쳐 박스와 트렁크 수십 개를 싣고 떠났다. YG는 정기적인 문서 파쇄 작업이라고 해명했으나 승리 조사 직후, 추가 수당이 붙는 새벽에 파쇄차가 왔으니 승리와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 수밖에.

무슨 논란인지 다 읊기조차 버거울 정도로 충격적인 '승리발 스캔들'이다. 그리고 이 승리 사태는 YG를 정조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승리가 속한 빅뱅은 사실상 지금의 YG를 만든 장본인이다. YG가 '대한민국 3대 기획사'로 군림하기까지 빅뱅은 YG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캐시카우(Cash Cow)'임에 분명했다.

빅뱅의 추락은 곧 YG의 추락을 의미한다. 실질적으로 이번 사태로 YG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연일 폭락 중이다. 지난달 28일 YG는 전일보다 6.14% 하락한 4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승리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25일 YG의 시가총액은 8천638억 원이었으나 28일 7천647억 원까지 떨어졌다. 수일 새 1천억 원 가량이 통째로 증발해버린 셈이다.

한때 시가총액만으로 SM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업계 1위를 달성한 YG의 처참한 붕괴다. '포스트 빅뱅'을 키워내지 못해 경쟁사 대비 한참 밀리는 몸집으로 위기에 몰렸던 YG는 '승리 스캔들'로 그 격차를 더 벌리고 말았다. 28일 기준, SM의 시가총액은 1조717억 원, JYP는 1조87억 원이다. 약 3000억 원 차이다. 이제 '3대 기획사'로 함께 묶기에도 민망한 수치다.

주가 폭락만큼 치명적인 건 무너진 대중의 신뢰다. 그간 잇따른 사건 사고로 '문제적 소속사'로 불리며 실력보다는 인성 문제로 자주 거론돼 왔던 YG에 들이닥친 '승리 스캔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논란들을 복잡다단하게 한 데 엮는 종합선물세트 격의 스케일이라 YG 내 도덕성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도의적 책임을 넘어서 법적 책임의 영역을 넘나들며 연예 외 분야까지 진출한 YG다. 여러모로 3대 기획사 YG는 무너졌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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