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목 나가라고 작정하고 던져준듯한 모차르트의 아리아들
3,654 63
2019.02.24 01:39
3,654 63

반짝반짝 작은 별이나 터키 행진곡같은 쉽고 이쁜 곡들을 주로 남긴다는 이미지를 가진 모차르트. 그리고 피아노 소나타 한번씩 뚜들긴 덬들은 알겠지만 쉽긴 해...  근데 여기서 예외인게 성악. 유명한 성악가 집안의 딸이랑 결혼한 모차르트는 그에 맞춰서 밤의 여왕의 아리아처럼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곡들을 많이 남겼어. 그 중에서도 특별히 어려운 곡들을 몇 개 골라 덬들에게 소개하려고해.


1.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밤의 여왕의 아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uSdPrX8IZio


그 유명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야. 하이라이트 파트는 0:30초부터 시작. 워낙 유명한 곡이라 딱히 할 말이 없지만 괜히 유명한 곡이 아니지. 






2. 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 (오 떨지 말거라,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https://www.youtube.com/watch?v=31xONfKBBw4


하이라이트는 3:05부터.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은 아리아가 딱 2가지인데 이게 그 다른 아리아야. 복수심에 불타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하고는 전혀 다른 내 딸을 구해달라는 내용이기 떄문에 톤을 다르게 해야하는데 문제는 난이도가... 밤의 여왕의 아리아 뺨치는 수준...






3. Martern aller Arten (어떤 고문이 나를 기다린다 하더라도)

https://www.youtube.com/watch?v=ruM8d4vcGec


하이라이트는 6:45부터. 밤의 여왕의 아리아들 처럼 한 곳을 팍! 찌르는 고음은 없는데 대신 그 수준까지 가는 고음을 찍자마자 바로 2옥타브 밑으로 떨어지는 초저음을 불러야하는 엄청난 곡인데 게다가 이 말도 안되는 수준의 기교를 무려 8분동안 서서 불러야하는 정신 나간 곡. 사실 하이라이트를 표시하긴 했지만 시간 남으면 그냥 다 봐. 그러면 인간의 목소리로 내는 서커스를 볼 수 있을거야.






4. Come scoglio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

https://www.youtube.com/watch?v=X4cCF6tN_Qs


하이라이트는 4:45부터. 사실 이 곡은 앞의 3곡에 비하면 기교적으로 덜 화려하긴 해. 근데 대신 위에 곡들은 아예 콜로라투라라는 고음 기교를 전문적으로 부르는 소프라노를 위해 판을 깔아주는 곡들이었다면 이 곡은 좀 더 편안하게 부르는 리릭 소프라노를 위한 곡인데 이 모양... 특히 막판의 저음 러쉬는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소프라노도 많더라고. 몰론 우리가 유투브로 찾아 볼 정도의 소프라노들은 해당사항 없겠지만.






5. Il mio tesoro intanto (나의 연인이여)

https://www.youtube.com/watch?v=MUnDXmJaiko


하이라이트는 처음부터 앞의 1분 가량. 지금까지 여자 아리아들을 소개했는데 사실 모차르트의 남자 아리아들도 결코 쉬운게 아니야. 몰론 여자 아리아들의 화려한 고음 연발은 없지만 대신 이 곡은 듣는 사람들도 숨 막히게하는 파트가 나와. 게다가 모차르트 오페라의 테너들은 파바로티와 같은 이탈리아 오페라 테너들과 다른 청아한 목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에 따로 "모차르트 테너"라고 분류도 할 정도인데 그런 점까지 신경쓰면 굉장히 까다롭지






6. Fin ch'han dal vino calda la testa (샴페인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GgZFYA2d78Y


2분도 안 되는 짧은 곡이야. 근데 정말 쉬지도 않고 빠르게 몰아붙이는 곡이라 부르는 사람의 폐가 그저 대단한 곡.






7. O, wie will ich triumphieren (오, 어떻게 이 승리를 자축할까)

https://www.youtube.com/watch?v=K7OMOFJACB4


하이라이트는 앞의 1분인데 시작이 0:25초야. 아까 여자 아리아들을 보면서 모차르트가 고음이 아니라 저음으로도 사람 괴롭힌다고 말했는데 이 곡은 그거의 절정이야. 이 곡은 전 세계 모든 오페라 아리아를 통틀어서 가장 낮은 음을 불러야하는 엄청난 곡이야. 그리고 이런 류의 곡들이 저음 하나 찍는다고 끝일리가 없는....

목록 스크랩 (0)
댓글 6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541 11.20 35,0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30,0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55,3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90,4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87,9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18,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89,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80,6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9,2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94,7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9784 이슈 최근 자동차방에서 주기적으로 문제제기중인 티맵 점수 개또라이썰 10:35 3
2559783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파우치' 박장범 KBS사장 임명 재가 9 10:34 257
2559782 이슈 아리아나 그란데 남자친구 3 10:34 359
2559781 유머 불면증에 좋은 과일 4 10:30 691
2559780 기사/뉴스 산후조리원 숨진 장애영아…부모가 “죽이자” 살해 공모 20 10:29 1,272
2559779 이슈 동덕여대 관련해서 사칭방 만들고 언론에 제보도 하고 있는 동현이들 8 10:28 371
2559778 이슈 스트레이키즈 미국 투어 회차 추가 13 10:27 509
2559777 이슈 해외 개봉 시작한 ‘위키드’ 로튼 토마토 평점......jpg 13 10:26 1,236
2559776 유머 낚시하다가 상어가 날아 들어옴ㄷㄷㄷ.shorts 9 10:24 626
2559775 정보 블랙핑크 로제 'number one girl' 멜론 탑백 추이 14 10:23 896
2559774 기사/뉴스 LG는 팔짱 끼고 있는데…최원태 'FA 협상' 살펴보니 10:21 462
2559773 이슈 로하? 알로하요? 정로하(정준하 아들)가 추는 지드래곤 Power.X 7 10:19 662
2559772 유머 어휴 씨발 구남친 이새끼뭐여?? 12 10:18 2,847
2559771 기사/뉴스 "애들 점심 챙기려"…매일 3시간씩 집에 간 현대차 영업직원 16 10:17 2,184
2559770 기사/뉴스 일본 성우들 AI와의 전쟁..."목소리를 지켜라" 6 10:16 465
2559769 유머 누가 친구 더 없나로 겨루는 개그맨들 카톡 친구 숫자 8 10:16 1,226
2559768 기사/뉴스 "의대생 수능침공 현실화?"..수능 딱 한문제 틀린 '경북 수석'은 현역 의대생 29 10:13 1,704
2559767 유머 이번에 공개된 맨시티 다큐에 박제된 한국인팬 116 10:10 8,851
2559766 기사/뉴스 코로나 시국 '대면예배 금지' 적법…서울시, 교회들에 승리 20 10:08 1,040
2559765 정보 오퀴즈 10시 5 10:06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