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장 결정은 내려졌고, 남자주인공은 더는 미룰 수 없는 활동 일정을 이유로 추가 출연을 고사했다. 이제 남겨진 건 여주인공.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남자주인공 최진혁의 연장 출연 고사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황후의 품격’은 2월14일 방영된 48부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사 SBS의 4회 연장이 확정되면서, 이와 맞물려 극중 남자주인공 최진혁이 ‘연장 출연 불가’를 15일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 드라마 ‘황후의 품격’ 타이틀 롤이자 최진혁의 상대역인 ‘황후’ 장나라 측 입장이 궁금했다.
장나라의 한 관계자는 최진혁의 ‘연장 출연 불가’ 소식이 알려진 직후 뉴스엔과 통화에서 “4회 연장분에 (최진혁과) 함께 할 수 없게 돼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14일 밤 촬영장에서 막 돌아와 48회를 시청하면서도 (장나라는) 아쉬움을 내비쳤다”고 털어놨다.
최진혁의 이번 결정은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장나라에게도 적잖은 심적 영향을 미칠 터. 이 관계자는 “타이틀 롤의 막중한 책임이란 게 있다”며 드라마와 연관돼 이런저런 일들이 의도치 않게 일어나고 있지만 “(장나라는) 마음을 다잡고 남은 촬영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아울러 ‘장나라의 사례’를 들어 최진혁이 해외 활동을 이유로 드라마 연장 출연을 할 수 없게 된 데에 대한 ‘공감’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장나라 역시 미리 잡혀 있던 중국, 대만 등 해외 일정을 급작스레 조정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다”며 “촬영이 끝나면 바로 해외 행사를 소화키로 해 드라마 종영 직후에 있을 ‘종방연’에는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진=최진혁과 장나라, 뉴스엔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