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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댁에서 자신의 신장을 원한다는 며느리 의 추가상황 있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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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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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gIx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내가 뱉은 말한마디의 중요성과 책임은
평생의 쓰라린 교훈으로 안고 살아야겠다고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제가 감히 변명할 말은 아니지만
적합성검사를 받을때 상황을 잠시
말씀드리면 일단 형님께서 검사
일정같은걸 주도적으로 결정할때
저에게 콕 찝어서 너도 받을거지?
라고 의사를 물어본적도,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하겠어요 한것도 아니에요
그냥 신랑하고 같이 있을때
검사받을건데 너네는 10시에 
시간 되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때 너네라고 하시길래
아 나도 해야되는구나 첨 알았고
그 분위기와 상황에 제가 확실히
적합할지 아닐지도 모르는데 
괜히 전 안한다고 
말해서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해 확실히 물어보지도 않고
그런 중요한걸 결정한 시누이가
좀 못마땅했지만 그 상황에 
그런거 따질겨를도 없었고
솔직히 피붙이도 있는데 제가 설마 적합하겠냐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고요
그리고 시누이가 그때 신장공여를 해도
한 6개월만 고생하고나면 정상인 처럼
살수있다고도 말했는데
그때 분위기 자체가 다들 어머니
불쌍해서 어쩌냐며 울고
제발 자기 신장을 떼줄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신랑도 시누이도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어서
다들 공여후유증 같은걸 걱정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제가 적합하다면 신장공여하겠다고 말한것도
시댁앞이 아니라 남편앞이었고요.
집에 가는 길 차를 잠시 세워두고
언제나 듬직하고 굳건했던 남편이 아이처럼 엉엉우는데. . . 
하늘이 무너질듯 슬프고 안타까워서
후유증이고 뭐고 내 신장을 
떼어드리고 오빠가 다시 웃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뿐이 안들었어요 
그래서 안아주면서 큰소리 탕탕쳤죠
걱정하지마 잘될거야! 내 신장이 맞다면
내꺼라도 떼어드릴게 그러니 울지마..
많은 분들이 그저 제가 생각도 없었으면서 말로만 입방정을 떨었다 하셨는데. . 
그때 한말은 제 진심이었고
지금도 불임문제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후유증 다 감수하고라도 떼어드리고 싶습니다. 

시댁에 따로 생색이랍시고 한 말또한
검사끝나고 어머니를 봬러갔을때
어머니께서 미안하다 하시길래
그런말씀 마세요 빨리 이식받고 건강해지셔야죠~ 라고 한 말 뿐이에요
그때 아버님과 시누이도 옆에 계셨고요

검사 받기전에 미리 불임후유증에 대해
알았더라면 분란을 각오하고서라도
결코 검사를 받지 않았을거에요
좋은 아내와 좋은 며느리에 대한
마음보다 더 큰게 좋은 엄마가
되고싶은 마음 이니까요

그리고 제일 큰게
가뜩이나 엄마걱정에 제정신이 아니었을
시누이한테 말실수한거. . 
시누이가 그런말 한것들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였어도 엄마를 살리기위해선 뭔들 못할까요
다만. . 
제게 물어보지도 않고 당연히 검사를 받을거라
생각하고 내 입장은 이해해주지 않는
시댁식구들에 대해 너무 서운하고
내 편하나없는 내 처지가 너무 서럽게 
느껴지던 와중에
갑자기 돌아가신 친정엄마 얘기를 꺼내니
저도 순간 욱해서 말실수를 했어요. . 

하지만 상황이 어찌되었든
제가 지키지 못 할 약속으로 
가족들을 더한 아픔에 빠지게 한 것 같아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주말 내내 뜬눈으로 지새고
남편 눈치보며 숨죽여 울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어제 병원 예약접수하고
오늘 용기내서 혼자 병원을 다녀왔어요
시어머니 다니시는 병원 말고 
아예 다른 병원요.
간략하게 사정을 말씀드리고
가장 중요한 불임문제에 대해
여쭤보니 말씀하셨어요
신장공여를 하면
반드시 불임이 된다고는 할수없다
하지만 자궁과 난소에 아무 문제없는 정상여성일지라도 원인불명의 이유로
임신이 안되는 경우도 많다.
그 경우 불임의 원인이 신장공여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인지 정확히 밝혀내긴 힘들다.
신장공여를 하고 임신하는 여성도 있고 불임이나 유산을 겪는 여성도 많다
하지만 제가 어느쪽에 속할지는
해봐야 아는것이라 속단할 수 없다. 
그러기때문에 원칙적으로 2세계획이 있는 여성에게 공여를 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덧붙여 
공여자가 겪을 수 있는 후유증과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장기공여는 평생의 후회가 될수도 있고
평생의 기쁨이 될수도 있는 일이니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라 하셨어요

많은분들께서 
친정엄마입장에서. . 
시누이 입장에서. . 
남편입장에서..
정성어린 조언 남겨주신거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함부로 놀린걸 질타하셨지만
그래도 신장공여는 절대 하지말고
차라리 이혼 하라 하셨는데. . . 
지금은 신장이식의 평생 후유증보다
신장이식을 하지않았을때의 
평생 후유증이 너무 아프네요
제가 이혼하신 엄마 밑에서 자란지라
그 후유증 또한 신장이식 후유증
못지않게 아픈걸 뼈져리게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결코 포기 할 수 없으니
이식은 하되 아이를 낳은 후에
하는걸로 남편과 시댁에 말해보려고요
이혼도 안되고 아기도 포기못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은 그 수밖에 없네요
이미 한번 번복 한 역사가 있어
설득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때 번복한 이유도 딴게 아닌 아기 때문이니
진심으로 잘 말씀 드려봐야죠..

저는 친정이 없어요. . 
연락끊긴 아버지에게서 배다른
동생이 있는건 알지만 길에서
스쳐지나가도 못 알아볼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결시친에 올린건데
친정식구들에게 상담하고 
위로받고 혼나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마음이 포근하네요
저인척 하면서 같은 닉네임으로 이상한 댓글 달고 장난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분들은 정말 엄마같고
언니같아서 너무 고마워요

하늘에 계신 엄마가 
제 결심 때문에 너무 화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 
가끔 엄마사진보며 
엄마 나 잘 살고있으니 걱정말라고
웃곤하는데. . 
오늘은 정말. . . 
저 하나만 보고 
평생 고생하다 돌아가신 울 엄마 
보고싶은 생각이 너무 간절하네요. . . . .


무조건 기증하겠다고 팡팡 한건 아니고 남편에게만 말한거였네. 이미 시누이가 6개월만 고생하면 안아프다란 식으로 밑밥 깔아놨고.

원글쓴이가 말은 함부로 했어도 시댁이 너무하네. 친정 없다고 막 대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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