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마저도 3년여 활동 않아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앞서 박신양은 5년여 긴 시간 동안 안방극장을 떠나 있었다.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데뷔작 ‘싸인’(2011)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고 그 사이에 내놓은 작품이라곤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2013)이 유일했다. ‘싸인’을 마친 직후 명절 특집 예능에 출연하거나 ‘박신양 콘서트’라는 공연을 내놓기도 했지만, 사실상 2012년에 촬영이 종료된 ‘박수건달’ 이후 2013년부터는 3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셈이다.
그 기간 동안 업계에는 박신양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말이 돌았다.
까다로운 작업방식 및 출연료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실제로 박신양은 ‘쩐의 전쟁’(2007), ‘바람의 화원’(2008) 등의 드라마 이후 고액 출연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적이 있다. ‘쩐의 전쟁’ 출연료 소송이 불거지면서 박신양이 번외편 촬영에 1억5천500만원의 회당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제작사는 촬영에 임하는 박신양의 태도까지 문제 삼으며 돈을 지불하지 않았고 둘 사이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이 과정에서 박신양은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출연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박신양은 ‘싸인’으로 돌아오기까지 3년여 기간 동안 활동을 쉬어야 했다.
이때 드라마 업계 관계자들은 박신양의 ‘갑질’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박신양이 대본 및 연출 등 타 분야에 관여하며 월권행위를 한다는 설명이었고 사례까지 제시하곤 했다.
이미 영화 ‘눈부신 날에’(2007) 촬영 때 박광수 감독과의 불화설이 터져나온데다, 당시 필자가 직접 인터뷰 현장에서 기자들과 트러블을 일으키는 박신양을 목격한 터. 그의 태도에 대한 관계자들의 증언이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싸인’을 찍을 때에도 명쾌하지 않은 이유로 감독이 바뀌었다. 그 배경에 박신양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말이 나왔다. 박신양에 대한 평이 다시 악화됐으며 그 후로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만나기까지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정달해 대중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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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들호 2 현재
[단독]'조들호2' 또 배우 하차… 작가 공개無 '첩첩산중'

드라마 속 에피소드만큼 버라이어티하다.
순항해야할 KBS 2TV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가 계속해서 항로를 이탈하고 있다.
최근 변희봉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것에 이어 극중 부부로 등장하는 조달환(안동출)·이미도(오정자)도 곧 드라마에서 안 나올 예정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 속 잔잔한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맛깔난 사투리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한 호흡. 그러나 돌연 하차 소식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제작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하차하는게 맞지만 예정된 퇴장이다. 배우 측에서도 충분히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총 40회(30분 기준) 드라마에 이렇게 빨리 하차할 줄 몰랐다는 반응. 또 다른 배우들도 언제 어떻게 하차하게 될 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작가 교체 이야기도 들렸다. 첫 번째 시즌이 드라마 중반까지 다섯명 이상의 작가가 교체됐기에 놀랍지도 않다. 또한 제작사 측은 처음부터 작가가 몇 명인지 밝히지 않았기에 교체설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드라마 사상 전례없이 작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공식 홈페이지와 배우들이 받는 대본 어디에도 작가의 정보를 알 수 없다. 몇 명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꽁꽁 감춰두고 있다. 제작사 측은 "작가는 최초 세 명으로 시작했다. 누구인지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받은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몇 명이 글을 쓰고 중간에 교체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인 감독의 하차와 배우와 불화설 등도 도마에 올랐다. 한 관계자는 "A팀 한상우 감독은 고현정 위주의 분량을 촬영 중이고 B팀 이호 감독이 박신양의 촬영분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같이 배우를 나눠서 촬영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 타이틀롤인 박신양은 지난달 23일 평소 좋지 않았던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왼쪽 다리 마비 증상을 호소했다. 수술을 받았고 열흘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다. 이로인해 설연휴를 포함해 2주간 결방됐다. 방송 재개에도 시청률은 4~5%대로 낮은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881274
[공식] 조달환·이미도 측 "'조들호2' 예정된 하차 아냐..일방적 통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미도와 조달환 측이 '조들호2' 하차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에 출연 중이던 이미도와 조달환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14일 스포츠조선에 "예정된 하차라고 알려졌으나, 예정된 하차가 아니다. 현재 하차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조들호2'에 출연 중이던 배우 조달환과 이미도의 하차에 의혹을 제기했던 바 있다. 그러나 '조들호2' 측은 "예정된 하차"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달환과 이미도는 '조들호2'에서 감초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들로 출연 중이다.
앞서 '조들호2' 측은 변희봉의 하차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스포츠조선에 "극의 흐름 상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계속해서 등장하는 인물은 박신양과 고현정 뿐"이라며 거대 조직에 대한 서민들의 이야기인 '조들호2'는 인물들의 대립관계 속에서 많은 등장인물들이 사라지고 등장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매체가 보도했던 '건강문제 하차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극의 흐름 상"이라고 이유를 재차 설명했던 바 있다.
'조들호2'는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거악과 맞서게 될 조들호(박신양)과 그의 숙명적 라이벌 이자경(고현정)이 맞붙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변희봉은 극중 국일그룹 국현일 회장 역을 맡아 악의 축으로 활약 중이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76&aid=0003379312
[단독]박신양, 허리부상에 PD와 갈등까지···'조들호2' 삐걱

드라마계 관계자는 24일 뉴시스에 “박신양 측이 ‘어제 새벽 허리디스크로 왼쪽다리에 마비가 와 긴급 수술을 했다’고 했지만 팩트는 다르다”며 “박신양이 ‘동네변호사 조들호2’ 촬영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다. 원래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부상이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제작진과도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한 PD와 연출의 방향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들호’는 시즌1이 최고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기록했지만, 시즌2는 5∼6%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조들호2’ 극본은 7회까지 나온 상태다. 박신양은 스토리가 마음에 안 드는데다가, 극본도 빨리 안 나오자 제작진에게 ‘더 이상 촬영을 못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신양 소속사 씨너지인터네셔널은 “추후 촬영 분은 일주일 정도 회복 기간을 거치면서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수술 경과가 좋은 편”이라면서도 “다음 주와 설 연휴 2주간 긴급 편성으로 대체돼 본방이 결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와 박신양 측은 수술을 핑계로 2주 결방하며 대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들호2’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다. 고현정(48)은 국일그룹 기획조정실장이자 ‘이자경’ 역을 맡아 ‘조들호’와 대립 중이다. 캐스팅 당시부터 박신양과 고현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모두 연기 자부심이 대단한만큼 ‘신경전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급기야 지난주에는 한 PD가 교체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KBS는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었다. 비난의 화살은 고현정에게로 향했다. 일각에서는 ‘고현정과 제작진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고현정이 지난해 초 SBS TV ‘리턴’에서 주동민 PD 등과 갈등으로 중도하차한 전례가 있는 탓이다.
다른 관계자는 “한 PD와 고현정씨는 사이가 정말 좋다”며 “고현정씨는 ‘리턴’ 사건 후 오해를 많이 받지만, 열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오히려 박신양씨와 제작진의 갈등이 심각해 2주 결방 후에도 촬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KBS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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