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았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30대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는 과거의 아픔과 마주하게 된다. 어머니의 교통사고로 친정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사고를 일으킨 남자와 재회한다. 두 사람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열정적인 사랑의 불꽃을 피우며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오드리와 엘리는 성격은 매우 다르지만, 과거의 아픔에 시달리는 방식은 비슷합니다. 이민자 부모 밑에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두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 상처와 고립감을 안고 살아가며, 가족과 자신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합니다. 배우 최문과 손석구는 죄책감, 분노, 그리고 온갖 감정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그 과정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두 사람을 훌륭하게 연기합니다. 스테파니 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 베드포드 파크> 는 남다른 감수성을 담아, 어른이 된 이민자 아이들의 복잡한 감정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흔히 볼 수 없는 인간 경험에 대한 진심 어린 표현이며,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작품입니다. — 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