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2010.12.27 기사] 손흥민, 금의환향 하던 날
1,456 9
2018.10.11 16:08
1,456 9

vuHbf


24일 오후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선수가 춘천 강원대학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있다.사진ㅣ권호욱 기자




ㆍ지나가던 대학생들 ‘뜨는 스타’ 보고 플레시 세례

ㆍ“우리딸과 뽀뽀하고 책임져!” 학부모 말에 폭소탄

ㆍ모처럼 한국말 수다에 음식···시종 즐거운 표정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밤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후문 골목에 위치한 치킨가게. 10여명의 청소년과 학모형, 가족 등 20여명이 떠들썩하게 가게를 가득 메웠다.

청소년들이 앉은 테이블 한쪽 끝에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첫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18·함부르크)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날 자리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운영하는 축구교실 춘천FC 선수들과 학모형들이 손흥민의 대표팀 발탁과 모처럼의 고향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한 축하행사였다. 장소도 회원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다.

차려진 음식은 후라이드와 양념치킨, 그리고 과일 뿐인 조촐한 파티였지만 분위기는 성대한 잔치 부럽지 않았다.

이날 오전 조광래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부름받은 ‘주인공’ 손흥민의 인삿말로 행사는 시작됐다. 독일에 가기전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수년간 함께 지냈던 손흥민은 쑥쓰러운 듯 “부담스럽고 부끄럽게 왜들 이러세요”라며 슬며시 웃어 넘겼다.

손흥민에게는 1년 여만에 맛보는 한국산 치킨. 모처럼 포식을 즐기려는 식욕도 잠시, 언제 다시 손흥민과 이런 기회를 가질세라, 사인과 기념촬영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춘천FC 회원의 여동생이 사진촬영을 요청했을 때는 가게가 떠날갈 듯 일제히 폭소탄이 터졌다.

여자 초등생의 어머니는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찍어라”고 압력(?)을 가했다. 그러고는 “너는 아직 어리니깐 괜찮다”며 직접 카메라를 들이댔다. 수줍움 많은 초등생 딸이 머뭇거리자 어머니의 재치있는 멘트가 압권이었다. “빨리 뽀뽀해, 그러고 책임지라 하면 되잖아.” 

회원들의 일가 친척까지 연줄을 동원해 사인을 받아갔다.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던 대학생들도 술 한잔 마시기 위해 가게로 들어섰다가 얼떨결에 ‘뜨는 스타’ 손흥민을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잠시도 쉴틈없이 사인 공세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자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1년여 동안 먹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잠시 뒤 중국음식점 배달원이 도착했다. 떠들썩한 분위기에 배달원은 어리둥절해 했고, ‘한국축구의 샛별’ 손흥민 앞에 자장면을 놓아주고도 그냥 지나쳤다. 어수선한 상황 탓에 손흥민을 알아보지 못한 그는 ‘본연의 임무’만 마친 채 문을 나섰다. 굴러들어온 행운을 놓친 셈이 됐다.  

모처럼 먹어보는 자장면도 입맛만 다시다 말았다. 여기저기에서 걸려온 축하전화와 쉴새없는 사인과 사진 촬영으로 면이 금새 불어 터졌기 때문이다.

아버지 손웅정씨는 아들이 걱정되면서도 흐뭇해했고, 다른 학부형들은 부러운 시선을 멈추지 못했다. 

모처럼 동생들과 맘 놓고 한국말을 주고받는 것이 편했던 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쓰는 은어와 농담이 쏟아져 나왔다. 

한솥밥을 먹은 ‘축구 패밀리’와 오랫만에 시간을 갖게 된 손흥민은 피곤한 몸이지만 전혀 싫은 기색없이 시종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밤 10시를 훌쩍 넘은 시간. 손흥민은 일가 친척이 모여 기다리는 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44&aid=0000134076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 x 톤 28 💙 디바이스보다 강력한 블루 펩타이드? NEXT 안티에이징 세럼 ⚡ 더 퍼스트 블루 펩타이드 시카 세럼 체험단 모집(30명) 180 00:05 18,85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1,048,5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087,7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80,7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701,042
공지 알림/결과 2023년 3월 경기 일정표 (23.3.9 업데이트) 34 22.08.27 40,362
공지 알림/결과 쏘니 더쿠 사전💙 37 18.11.10 68,509
공지 알림/결과 시즌별 자료 모음⭐ 9 18.09.24 57,100
공지 알림/결과 흥미니에 흥며든 덬들을 위한 손흥민 입덕가이드✨ 49 18.09.10 84,9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5725 잡담 지성선수 또 흥민이 언급 1 23:05 17
95724 잡담 ㅇㅎㅁ 지성선수 7번달고 잘하니까 뭔가좋다ㅋㅋㅋㅋ 10 19:54 285
95723 잡담 착둥이 중딩퀔 12 19:34 283
95722 잡담 에매 기간 힘들지만 흥민이 한국팬들 만나는건 좋아ㅋ 2 18:52 250
95721 잡담 다음주면은 5 15:20 366
95720 잡담 흥민이가 받은 선물 봐봐ㅋㅋ 3 15:18 421
95719 잡담 팬섭 흥민이 또 있다ㅋ 3 11:31 346
95718 잡담 팬섭흥 3 11:10 337
95717 잡담 🤍🙏🏻 행축 기원 기도 +2593일 🙏🏻🤍 17 00:28 245
95716 잡담 현지해설도 주네ㅋ 3 09.14 447
95715 잡담 쿠플아 이런거 더만들라고!!!😤 6 09.14 380
95714 잡담 흥민이는 어시도 개쩜 (피엘 공계) 5 09.14 376
95713 잡담 오랜만에 흥민이의 하루 복습✨️ 3 09.14 315
95712 잡담 442 돌로볼 아니냐 2 09.14 353
95711 잡담 랖씨 유니폼 샀는데 아직 한번도 못입어본 사람...? 2 09.14 316
95710 잡담 하 이번 에이매치 오랜만에 너무너무 가고싶은데... 6 09.14 336
95709 잡담 웃고가라 덬들아ㅋㅋ 5 09.14 373
95708 잡담 천사가 걸어오는 줄 알았어욬ㅋㅋㅋㅋ 3 09.14 344
95707 잡담 명단 보고 이거 생각남ㅋㅋㅋㅋ 1 09.14 399
95706 잡담 대표팀 명단 11 09.14 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