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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2013.3.23]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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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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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포스트 차붐 ‘손세이셔널’] 손흥민 “호날두·메시 보다 나은점? 그들보다 많은 시간 ㅋㅋ”

■ 함부르크 특급 손흥민의 축구·독일생활 

요즘 한국축구의 ‘대세’는 손흥민(21·함부르크SV)이다. 국내뿐 아니라 외신들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2012∼2013시즌 유럽파 대부분이 부침을 겪을 때 손흥민은 최상의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줬다. 이미 빅 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뜨겁게 달궜으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더욱 빛날 것이라는 장밋빛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숱한 러브콜이 쏟아진다고 한다. 손흥민의 에이전트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 이름만으로 흥분되는 팀들이 손흥민의 영입을 희망한다. 손흥민을 발굴하고, 또 키워준 함부르크가 재계약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것도 당연하다. 창간 5주년을 맞은 스포츠동아가 손흥민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가장 아끼는 보물은 뭘까. 3가지를 꼽아줄 수 있는지. 


“규칙적 생활이 몸에 배었어요. 먼저 시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확하고 확실한 생활을 위해 시계는 필수품목이에요. 규칙을 위한 나침반이라고 할까요? 또 아이패드가 있죠. 머나먼 독일 땅에서 대한민국을 만날 수 있잖아요. 어떤 뉴스가 있는지,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마지막으로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이죠. 잘 먹고, 잘 자는 것 외에 휴식도 필요해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마음을 달래고 컨디션을 조절하죠.” 


-여가시간은 주로 뭘 하는지? 손흥민 하면 오직 훈련장-경기장-집만 떠오르는데.


“예상이 딱 맞네요. 정확합니다. 경기장과 훈련장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이에요. 2주에 한 번씩 원정을 떠나 호텔 생활을 하지만.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여가시간에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편이에요. (즐기는 게임?) 주로 FIFA 온라인이나 위닝일레븐 등 역시 축구 게임을 좋아해요. 아, 가끔 음악도 듣고 책도 읽긴 하죠.” 


-본인이 바라보는 손흥민을 키워드로 정리한다면? 

“귀요미? 아, 정말 쑥스러운데. 어떻게 제 입으로 말해요. 잘 모르겠어요. 이건 생략.”


-혹시라도 자신이 축구 선수를 안 했다면? 지금의 손흥민을 상상해봤나?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인데요. 제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그냥 축구만 떠오르네요.” 

손흥민은 이미 ‘나눔’으로 한국축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본인이 나고 자란 강원도 춘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재단법인 AFA청소년재단(이사장 황승용)과 재능 기부 협약을 맺고, 축구 유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유소년 장학사업, 소외계층 사회공헌 활동,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지원 등 축구 꿈나무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한 달 용돈은 얼마나 쓰는지. 주로 어디에 사용하나. 

“아빠의 허락 하에 조금씩 그 때 그 때 받고 있어요. 그런데 많이 받지 못해요. 많이 안 주세요. 가끔 철따라 옷과 신발을 구입하는 정도?” 



○축구 이야기 


-꼭 닮고 싶은 유럽파 선배 있어요? 

“솔직히 모두 저보다 뛰어난 형들이잖아요. 유럽에 진출한 선배들은 나름의 장점, 선수로서 자세, 경기 스타일 등 보고 배울 점이 참 많아요. 누구 하나 특정인을 꼽기가 참 어렵네요. 사실 저 역시 선배들과 다른데요. 일정 부분 따라하려는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 노력해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키고 싶어요.” 



-레전드 차범근과 자주 비교되고 있다. 

“거론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스러울 따름이죠. 차 감독님은 한국 축구사에 엄청난 획을 그으셨던 대단한 분이죠. 한 세대가 흘렀는데, 독일에 있다보니 그 분의 엄청난 업적을 실감할 수 있어요. 많은 독일 팬들이 그 분을 기억하고 있죠. 사실 그렇잖아요. 어떤 히트곡이 나왔을 때, 일 년을 넘기면 어떤 노래였는지 잊혀지기 쉬운데 차 감독님은 전혀 다르죠. 정말 대단한 활약이었다고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노력, 인내가 얼마나 많았을지 새삼 느끼고 있답니다.”


-계속 등번호가 바뀐다. 15번에서 40번으로 달라졌다.  

“솔직히 선택권이 있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7번과 17번으로 바꿔보고 싶은데. 하지만 저보다 팀이 우선이잖아요. 등번호가 달라지는 건 내 선택보다 팀의 선택이 중요한데, 축구 선수라면 항상 겪는 일이죠. 입단 초기 부여받았던 40번은 초심으로 돌아가 노력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다시 달았어요. 그래도 이제 앞으로 좋아하는 등번호를 달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물론 제 성장에 따라서 말이죠.” 


-가장 기억 남는 세리머니가 뭐죠?  

“저를 응원해주시고 항상 격려해 주시는 많은 팬들께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했던 하트 모양 세리머니였어요. 앞으로요? 조금씩 바뀔 텐데,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 주세요.”

손흥민은 조광래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 인도와 조별리그 3차전(4-1 한국 승) 때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골 맛을 본 뒤 중계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며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모아 하트를 날렸는데, 여러 가지 추측이 나왔다. 여자친구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대상이 하트를 받은 것이라고.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했던 세리머니라는 사실이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  


-누군가와 딱 한 번 빙의될 수 있다면, 어떤 선수와 몸을 바꿔보고 싶은지.

“어떤 선배의 답변이 떠오르네요.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있고, 자부심을 느낄 때도 있지만 결국 ‘나’는 ‘나’라는 답이요. 누군가를 닮기보다는 제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저만의 모습을 갖고 싶어요. 손흥민이 만족하는 손흥민이요.”  


-과감히 말해 호날두와 메시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현 시점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세기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뭐가 나은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게는 그들보다 시간이 많아요. 노력을 기울이고 시간을 투자하고. 물론 그들보다 앞서고 싶다는 의욕도 있습니다. 야망도 있고요. 기다려주세요.” 




원문 들어가면 몇가지 질문 더 있어! 


http://sports.donga.com/3/all/20130322/5390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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