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장소는 좁은 커뮤 세상에 특정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생략하고
n년 전에 유럽 여행 중이었어
우연히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투어하던 팀에 끼었는데
식사 자리에 독일인 2, 캐나다인1, 이탈리아인1, 나 이렇게 둘러 앉음
한국에서 왔다 하니 독일인1이 축구 얘길 꺼내더라
원덬은 국대 경기도 다 보는 게 아니라서 선수 이름은 다 알지만 그 선수의 성장 과정까진 모르는 사람이라 그냥 듣고 있었어
근데 쏜 아냐고 물어보는 거야 한국 사람인데 당연히 알지 그랬어
그랬더니 자긴 레버쿠젠 팬인데 쏜이 레버쿠젠으로 와서 뛰었으면 좋겠다더라고 (다시 와서 라고 했는데 '다시'라는 말을 뭔소린가 함)
그냥 잘하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팀으로 왔으면 하나보다 했어
자기 최애 선수였다길래 내가 한국인이라 인사치레인 줄 알았음
영어소통이 되긴 하는데 100%는 아니라 그땐 그냥 그 정도로만 알아 들었어
난 쏘니가 레버쿠젠에서 뛴 것도 몰랐었고 함부르크는 어디서 주워 들은 것 같고
확실한 건 독일에서 뛰었었다는 것만 알았었다
그 친구는 한국인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얘기 꺼냈을 텐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쉬운 부분임
지금 정도만 알았어도 더 자랑했을 텐데
요즘 외부에서 쏘니 자꾸 흔드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
뭐라도 여기다 써보고 싶어서 주절거리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