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오랜만에 소집이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
▶선수들이 모두 합류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잘 마쳤다. 1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겠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출발을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주장직에 재선임됐다. 어떻게 임할 것인가?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료들이 도와줘 주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 주눅이 들기도 하기에 그렇게 두지 말자라고 말했다. 나의 역할은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앞장서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솔선수범하는 것이 제 역할이다. 선수들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대표팀에 책임감을 가지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 같다.
Q. 10년만에 다시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마주했는데. 어린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을 무서워하기도 한다. 이를 풀려고 부드럽게 해주시나?
▶10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2014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감독님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저의 입장에서 감독님은 선장이기에 부드러우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카리스마 같이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계시다. 이를 잘 따르고 규율이나, 규칙을 잘 따르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출전하면 한국 A매치 역대 출전 4위로 올라선다. 이에 대한 감정은?
▶기록을 신경쓴다기보다, 소집 기간에서 어떻게 해야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 같다.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역사적으로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 기억에 남기고 싶다.
Q.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는 경기다. 선수단 분위기와 각오는?
▶대표팀 분위기는 매번 좋았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잡음도 있었고 했지만 선수들은 단단히 잘 버텨주고 있었다. 선수들은 좋은 마음가짐으로 잘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주장으로 이 팀 선수들을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던 것 같다. 내일 경기는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 같은 마음으로, 한 뜻으로 경기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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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중 흥민이 질문 부분
Q. 주장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바는?
▶어쩌면 저보다도 주장의 역할이 더 클 수 있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점부터 마무리까지 손흥민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간 좀 더 감안했던 불필요한 책임감은 감독으로 덜어주려고 한다.
Q. 10년 전에 감독과 선수로 만났을 때와 지금 감독과 선수로 만났을 때 손흥민의 차이는?
▶10년 전의 위치는 젊은 선수였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였다. 그 결과 이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한국 축구를 짊어지고 있다.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라는 많은 이들이 그대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https://youtu.be/qOqY0L8R-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