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시즌이 끝났습니다. 주장으로서 첫 시즌이었고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보였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서 저희가 했던, 그리고 저희가 바꾸고자 했던 것들을 상당히 많이 바꿔가면서도 분명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시즌인 것 같아요. 저도 첫 번째로 주장을 맡았고요. 분명히 부족한 부분도 많았어요. 선수를 조금 더 잘 이끌고 더 앞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부분이 분명히 저한테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다음 시즌이 상당히 기대되는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 시즌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아쉽거나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을까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다만 그런 시간들이 분명히 저를 그리고 저희를 강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해요. 더 잘 준비해야 될 것 같아요. 아팠던 것만큼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고요. 다음 시즌을 시작할 때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팀들이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출발 그리고 더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반 도중 상대 선수가 레드카드 받았을 때 주심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퇴장이 취소되니까 주심에게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나요.
▶그런 상황 속에서 퇴장이 아니라는 거를 제가 정확하게 얘기를 해줬어요. 분명히 심판께서 그런 상황을 보고 다 따로 결정을 분명히 정확하게 하시겠지만요. 저의 의견을 얘기했는데 그게 반영이 됐는지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그 상황 속에서는요. 세트피스를 준비하다 보면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상황 속에서 살짝 경합이 있었었는데요. 심판이 좀 잘못 보고 잘못 결정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 걸 또 바로잡기 위해서 VAR이 있는 거니까 그런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시즌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메시지를 전해준다면요.
▶일단은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첫 시즌을 주장으로 팀을 이끌면서 진짜 힘들 때도 있었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요. 진짜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이고 또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매번 훈련장, 경기장에 찾아와서 태극기와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모든 사람들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한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고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 입장이지만 항상 감동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진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매번 얘기하는 거지만, 정말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해서, 또 저로 느끼는 행복을 많이 가져다드릴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제가 노력을 많이 할 거고요.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할 거고요. 다음 시즌도 여러분들 덕분에 또 저희 팀 팀원들 덕분에 더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사랑해 주시고 정말 많은 응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사랑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성숙한 선수 그리고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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