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써 내렸던 토트넘 홋스퍼의 전사들이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 다시 모였다.
토트넘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훈련장의 이런 저런 영상을 전하고 있다. 선수들은 체력을 단련하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고, 손흥민 또한 영상 곳곳에서 고글을 착용하거나 앉아서 쉬는 상태로 등장했다.
시너지가 좋은 손흥민과 델레 알리도 간만에 재회했다. 그리고 재미있는 영상은 역시 손흥민과 알리가 함께 할 때 연출됐다.
알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얍’ 소리와 함께 발차기를 하더니 난 데 없이 봉처럼 생긴 물체를 들고 와 손흥민 앞에서 봉술(?)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의외로 봉을 잘 돌리던 알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는데, 알리는 그런 손흥민의 뒤통수를 슬쩍 치고는 부리나케 도망을 갔다. 이후 손흥민이 웃음소리와 함께 알리를 맹추격하며 두 사람의 장난은 끝이 났다. 토트넘은 이 영상의 캡션을 ‘재회한 친구들’이라고 달았다.
토트넘은 이처럼 밝은 분위기 속에서 아시아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폴 칼랑에서 벌어지는 유벤투스전을 시작으로 25일엔 중국 상하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지만 적당한 몸 풀기도 중요한 프리시즌인 만큼, 손흥민-알리 콤비가 아시아 투어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피치 안에서든, 피치 밖에서든, 언제나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하는 ‘토트넘 듀오’다.
글=조남기 객원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