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강, 넷플릭스 드라마 "알고있지만"과 상대역 한소희에 대해 논하다
"알고있지만"의 주연배우 송강이 태틀러지의 화급한 질문들에 답하며 한소희와의 작업에 대해서도 밝히다
"넷플릭스의 아들", "기절할만한 웹툰 배우", 그리고 "K드라마의 새로운 왕" 등은 27세 한국 배우 송강에게 팬들이 붙여준 몇몇의 수식어일 뿐이다. 2017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조연으로 공식 데뷔한 그는 2019년 넷플릭스의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국제적 인지도를 얻게 됐다. 이 드라마는 시즌2가 나올만큼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20년, 송강은 넷플릭스의 종말론적 공포물 "스위트홈"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해당 드라마에서 그는 괴물화가 이끄는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자살충동을 가진 고교생 역을 연기했다. 전작 "좋아하면 울리는"과 전혀 다른 역할이었고 넷플릭스 2,200만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연기력을 보여준 완벽한 기회였다. "스위트홈"에서의 연기로 송강은 57회 백상연기상 신인배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제 네 번째 주연작 "알고있지만"에서 매력적이고 재능있는 미술학도 박재언 역을 맡은 송강은 수많은 새로운 팬들을 가질 것이 유력하다.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한소희도 출연하는 본 로맨스드라마는 완벽한 캐스팅과 두 배우의 흥미진진한 케미스트리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본지의 독점인터뷰에서 송강은 저간의 사정들을 밝히고 있다.
Q: "알고있지만"이 세계 시청자들의 매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
먼저 넷플릭스를 통해 "알고있지만"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나도 매우 고무된다. 이 드라마는 한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학생 로맨스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수많은 문화적 차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외국 시청자들이 이런 생소한 요소들에 감정이입하고 즐긴다는 것이 놀랍다.
전세계의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주시는 코멘트들로 정말 큰 힘을 얻는다. 여러분의 응원이 내게 동력이 되고 있다. 매우 감사하고 또 언젠가 직접 찾아뵙고 고마움을 전할 기회를 갖고 싶다.
Q: 웹툰 원작 드라마가 낯설지 않을텐데, 박재언 역이 웹툰과 유사하면서도 TV시청자들-특히 해외팬들도 공감할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무엇을 했나?
비주얼적 측면에서 웹툰 캐릭터와 같아지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스타일을 똑같이 매치시켰고 웹툰 속 재언의 분위기를 드라마에서 구현해 내려 노력을 많이 했다. 박재언의 쎄한 요소들을 드라마에 적절히 가져오려고 했다. 이런 이유로 감량도 했다. 재언이 짓는 미묘한 표정 변화를 더 잘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알고있지만"의 재언은 원작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원작의 재언과 내가 연기하는 재언 간의 비주얼적 연결성이 최우선과제 중 하나였지만, 또한 복잡하고 다면적인 재언의 특성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했다. 이건 드라마에서만 보실 수 있다. 시청자들이 두 버전의 재언을 비교대조하고 내가 구현한 재언에게서 유니크한 것들을 찾아내 좋아해주신다는 걸 알고 매우 기뻤다.
Q: "알고있지만"은 미대 학생들에 맞춰진 드라마다. 이 역할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했나?
한번도 미대생 역할을 해 본 적이 없고 미대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언은 재능있는 조각가로 설정됐기 때문에 조각하는 장면에서 정말 자연스럽고 힘들이지 않는 연기를 해야 했다. 조각하는 미대생을 찍은 비디오들을 찾아봤고 촬영 현장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때그때 많이 배우기도 했다.
재언은 철을 다루는 작업에 특화되어 있는데, 그건 내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해봤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용접이 재밌었는데, 내게 아마도 재능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웃음) 이 드라마를 찍으며 정말 즐거웠고 새로운 많은 것들을 시도해봤다.
Q: 박재언은 송강과 어떤 면에서 다른가?
재언은 정말이지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지 않으며 감추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 점이 나와 매우 다르다. 내 감정이나 생각을 나누려 할 때 나는 꽤나 솔직한 편이다. 난 감추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투명해지려 노력한다. 그래서 재언이가 일상이나 나비와의 관계 모두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이 약간 슬펐다.
Q: "알고있지만"에는 다른 캐릭터들에 엮인 몇몇 이야기들도 있다. 당신은 어떤 관계에 낙관적이고 또 개인적으로 더 보고 싶은가?
개인적으로 난 빛나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빛나를 "여자 박재언"이라고 농담하는 걸 알고 있다. 아마도 그래서 내가 빛나에게 어떤 연관성을 느꼈나보다. 이걸 깨닫지 못할 때에도 난 빛나를 지지했었다. (웃음) 재언이 나비를 만나 자신을 직면하고 무엇을 정말 원하는지 깨닫는 것처럼, 빛나 역시 자각의 멋진 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
Q: 한소희와 작업하며 가장 놀랐던 것은?
한소희와 작업하는 매순간이 놀라움이었다. 왜냐면 그녀는 유나비의 현신이기 때문이다. (웃음) 그녀가 나비에 캐스팅됐다는 걸 듣고 웹툰 캐릭터와 정말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와 직접 일하면서 외모 뿐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녀의 연기 속에 나비가 온전히 담겨있다. 한소희는 나비의 복잡한 감정의 변화들을 아주 쉽게 표현해낸다. 매혹적이었다. 난 나비역에 다른 누구를 상상할 수 없다. 그리고 함께 작업하며 항상 그녀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Q: 어떤 씬이 가장 힘들었고 어떻게 극복했나?
특별히 한 씬만을 떠올릴 수 없는데, 나비와의 관계가 계속적으로 변화되며 재언이 겪은 복잡한 정서들을 표현해내기가 정말로 힘들었다. 그래서 대본을 볼 때 또 뭔가 이해가 안될 때 감독님, SH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내가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말이다. 그리고 이런 미묘한 정서적 변화들을 구현해내기 위해 최대한 연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