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말야 드라마 ㅋㅋㅋ

난 공포나 고어물, 크리쳐물 잘 안 봐 개무섭ㅋㅋㅋ 근데 작년 겨울, 넷.플/릭스 죄다 봐 하도 볼 게 없어서 메인에 걸렸던 스위트.홈을 클릭했어(나중에 보니 공개 다음날 밤이더라)  오프닝을 보는데, 끌까 말까 ㅋㅋ 그 비장한 브금과 더 비장한 나레, 그리고 길거리에서 버둥거리는 크리쳐들도 나하고는 잘 안 맞더라구

근데 딱 하나 정주행을 결심한 게, 흰 가루 뒤집어 쓰고 나오는 저 비율 좋은 소년의 깨끗한 얼굴을 내가 꼭 보고야 말겠다... 거기까지만이라도 보겠다... 근데 그게 마지막 에피일 줄이야...

진짜 1화가 고비였는데, 연근이도 그렇지만 옥상에서 토슈즈 신은 은유 발이 옥상 입구 위에서 흔들흔들 거리고 현수가 핏기 및 의욕 없는 모습으로 걸어내려 가는 거 있잖아 ㅠㅠ 그거 오싹하지 않아? 나 이거 호러물인가 했어 ㅋㅋㅋㅋ 그러다 크레딧 보는데 음감이 개.미? 감독이 응.복씨?? 응.복씨가 넷.플?! 아, 그 유명웹툰? 뭐 이런 전개 ㅋ

암튼 얘기의 요점은, 언제나 너무 열일해서 탈 나는 음감과 신파 좋아하는 감독이 만든--내가 싫어하는 장르물을 배우 딱 한 명 때문에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달렸다는 썰. 시즌2를 내놔라, 응.복씨!

작년부터 내 본진이 긴 휴식기야ㅠㅠ 송배우 덕에 지금까지 작품 보며 허전함을 달래고 있어서 고맙다고 인사 왔어!

요즘 여기저기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화제던데. 덬들, 신나게 잘 달리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기도 했어. 내 본진은 까정병을 몰고 다녔더랬는데, 시간이 그리고 그의 노력이 모든 걸 압도하더라. 

스위트/홈 오프닝의 송.강이 내게 멋졌던 건, 물론 옷을 헐벗어서 잘 보이는 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울 골격 때문도 있겠지만, 얼굴에 온통 눈가루를 붙이고 눈알도 까맸는데 그것을 뚫고 나오는 애수 어린 눈빛과 표정이었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강점이야. 

지금 드라마도 재밌더라 후끈하고 ㅋㅋㅋㅋ 잘 됐으면 좋겠어! 음..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될 지 모르겠어. 안녕! ㅋㅋㅋㅋ

(문제 있으면 피드백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