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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데이즈드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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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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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이 곳곳에 있는 얼굴, 그 점을 콕 집어 세어보진 않았지만, 그냥 그 자리에 없으면 왠지 조금 서운할 것 같은 느낌. 그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바라보고 싶어졌다. 소희는 그 어떤 것이 있었다. 소희가 불쑥 먼저 물었다.
  "아, 혹시 저도 질문 같이 보면서 해도 될까요?"
  "그럼요 인터뷰 열심히 준비하는 편이에요?" 뭔가 빼곡히 준비했으려나, 달달 외운 답이 돌아오려나 하는 찰나. 저 즉흥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그러고는 덧붙인다. 인터뷰 좋아하는 편입니다."
  우리가 서로 만난 건 <데이즈드>도, 소희도 처음이다. 새삼스럽게.

  "스케줄표에 <데이즈드> 화보 촬영 일정이 있더라고요. CP컴퍼니 앰배서더로 첫 화보를 찍는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진짜인가? 약간 실감이 안 났죠" 말하는 소희의 투명한 얼굴. 그가 떠올린 어떤 장면이든 마음이든 같이 그리기 쉬운 얼굴. 그래서 좋은 얼굴. "그동안은 멤버들과 다 같이 화보 촬영을 많이 했는데 오늘 혼자였잖아요.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부담도 느껴지고(웃음), 좀 그랬어요 부담이 컸던 것 같아요" 툭 고백. 당연하다.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을 크게 가지면 가질수록 부담이라는 수렁에 빠지기 쉽다. 당연히 소희는 그 수렁에 빠지지 않았다. "오늘 잘해낸 것 같아요." 웃는 소희. CP컴퍼니를 좋아하는 소희가 앰배서더가 됐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모인 오늘 “오늘 사진이요, 진짜! 멋있었어요" '진짜'에 목소리가 확 뛴다. "만약에 거리를 걷다가 이 사진들을 보면 신기할 것 같아요 처음에 라이즈 사진이 곳곳에 걸려 있던 걸 본 그 느낌이랑 되게 비슷하지 않을까요?" 소희가 비슷한 기억을 떠올리듯 곰곰 생각하며 말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걸 선택해 입겠지만, CP컴퍼니는 어떤 점에서 좋아요?" 오늘 처음 입어보는 컬렉션도 제 옷 입듯 입은 소희에게 물었다. "어··· 우선 옷을 입을 때 저랑 잘 섞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희랑 섞일 수 있는 건 뭘까. "저 자신을 생각하면, 편안한 걸 추구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저를 보는 사람들도 편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거든요. 근데 CP컴퍼니의 옷도, 이미지도 그래요. 유니크함도 갖고 있는데 과하지 않고, 입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에게 편해 보이고, 와중에 멋도 챙길 수 있고. 저도 CP컴퍼니와 제 패션 추구미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본능적으로 소희는 자신에게 잘 맞는 것, 어울리는 것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인 게 느껴졌다. "CP컴퍼니를 진짜 처음 접한 건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사실 고등학생이 입기에는 가격대가 있잖아요. 그 당시에 용돈을 열심히 모아 산 게 회색 스웨트 셔츠였어요. 그걸 매일 입고 다닌 기억이 나요" 일찍이 큰맘 먹고 사서 입은 게 CP컴퍼니였다니. "마음먹고 샀죠. 진짜 닳도록 입고 다닌 것 같아요. 데뷔하고 나서는 빈티지 제품도 입어봤어요. 최근에는 화이트 컬러의 경량 패딩도 입었고 어떻게 보면, 되돌아보면 연이 있었다.(웃음) 그게 되게 신기해요.“ 디깅하면서 빈티지까지 입어본 브랜드의 얼굴이 된다는 것. 그에 앞서 CP컴퍼니 같은 브랜드를 진작 알아봤다는 것. 그래서 더 끌린 것 같아요. 뭔가 모두가 다 알고 갖고 있는 걸 좋아하기보다는요.“

  CP컴퍼니 스웨트 셔츠를 유난히 자주 입던 고등학생 이소희가 라이즈 소희가 되기까지는 어떤 선택과 인연들이 작용한 걸까. "종종 학생 때, 실음과 준비할 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시작이었으니까. 제가 음악을 진지하게 대하게 된 시작점이에요. 그 학원이.“ 시작이라는 말에 희미하게 웃음이 났다. "아직까지도 그 기억이 소중하고, 추억이고, 그때 선생님들께 감사하고요. 돌이켜 보면 그 학원에서 노래를 시작하면서 제게 여러 갈림길이 생긴 것 같아요." 좋아서 한 일이 데려 간 예상치 못한 곳에 대해 생각하며. 이렇게 무대에서 노래할 줄은 몰랐다고, 소희는 지난 인터뷰에서 여러 번 말한 적 있다. "어쩌면 대학교로 진학했을 수도 있고요. 혹은 다른 미래가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가끔 해요." 보다 좁은 녹음실에서 교복 재킷을 입고 노래하던 소희를 떠올려 본다.

  “제 기억으로는 제 노래를 친구들이 먼저 좋아해 준 것 같아요. 노래방 가면 ‘소희 노래 잘한다’ 그런 칭찬을 많이 해줬거든요. 그래서 학생 때 제가 노래를 잘한다는 걸 알게•••” 말을 끝맺지 못하고 소희가 우회한다. “잠깐만, 말이 좀 이상 한데요” (웃음)덩달아 웃음이 났다.

  "쑥쓰러워요?"

  “제 입으로 말하기에는 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노래에 내가 뭔가 있다 라는 걸 그때 좀 알게 된 것 같아요. 일가견이 있다? 이 말도 이상하죠?" 소희가 말을 세심하게 고르며 말했다. "아무래도 노래는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니까요. 그래서 제가 함부로 저에 대해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아이 참. 자기 자랑을 더 해보라는 말에 소희가 그랬다. “뭔가, 좀 이런 모드로 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채찍질을 하거든요." 한껏 구겨진 얼굴로 말한다. 데뷔 때부터 라이즈가 주목을 엄청 많이 받았잖아요. 그런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주목 받은 만큼, 계속 열심히 해서 추진력을 올려야 한다. 느슨해지면 안 된다.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제가 상상하는 ‘지이이인짜’ K팝의 자랑 같은 그룹이 되려면 모든 방면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원대한 꿈이 있어요." 그래서 눈망울이 그토록 반짝였구나. 저는 이 그룹에 들어오고 나서 좀 더 이렇게 됐어요. 전에는 이런 성향이 아니었거든요. 라이즈 이전에는 이런 단체 생활을 해본 적 없었으니까요. 데뷔하고 나서는 이 그룹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돼요. 단체를 위하고 싶고, 그룹 중심으로 목표를 가지고요"

  "곁에서 채찍질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예요?"
  "원빈 형이요.“ (웃음) 그런 '원 팀' 라이즈 속 소희의 모습도 궁금해졌다. 그 래도 오늘 유독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는지 물었다. "한 명만 찍긴 아쉬운데, 그래도 앤톤? 아까 공항에서 촬영장 오기 전에도 '파이팅' 해줬거든요. 개인 스케줄을 소화할 때 세심하게 응원해 주는 편인 것 같아요. 음악 방송 MC 할 때 커피차를 보내 준 적도 있어요. 물론 다른 멤버도 같이 그랬고요.“ 한창 의젓한 말로 결의를 다지다 가도 라이즈 이야기가 나오니 빙긋 웃는다. ”장난 많이 쳐요. 편하니까요. 제가 형이어도 그랬을 거예요. 평소에요? 그 사이에요. 의젓할 때 의젓하고, 즐길 땐 초딩처럼 즐겨요. 제가 살아가는 방식도 그래요. 지금은 아무래도 예의와 격식을•••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그래요. 흐흐" 처음 본 사람 앞에서 이렇게 잘 웃는다.

  2025년도에 연말 무대를 두 달 정도 하다 되게 오랜만에 다시 투어로 돌아왔거든요. 그때 다시 우리만의 공간에서 공연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많이 흥분하면서 했던 기억이 있어요." 콘서트를 콕 집어 '우리만의 공연'이라고 표현하던 소희가 좋아 보였다. 비록 무척 숨이 찼다는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던 중이었지만. “너무 즐기면 이제 체력이 바닥나는 거죠. 조절을 못 해요. 그 뒤에 무대가 많이 남았어도 앞에서 다 써버리는 거예요. 후반부 무대가 너무 힘들지만! 그만큼 후련하 더라고요. 신나고" 좋은 걸 좋다고 말하는 사람을 지켜보는 일만큼 좋은 것도 없다.

  "루틴이 된 거 같아요. 도시마다의 후기, 리뷰를 쓰는 거요.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주고 싶어서요. 사소하지만 각 도시마다 공연을 다르게 즐기시거든요. 어떤 지역에서는 팬분들이 엄청 열광하는 게 느껴지는데, 또 다른 지역에서의 공연은 달라요. 엄청나게 열광하기보다는 같이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따라와 주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런 도시 마다의 사소한 차이? 그래서 이런 느낌이었구나, 하고남겨요."

  "맞춤법 토씨 하나 안 틀리는 비결은 뭐예요?"
  "아하.(웃음) 맞춤법 검사기를 활용해요. 게시물 올릴 때는 좀 신경 쓰고요. 가끔 오타가 날 때가 있어서요. 근데 메시지에서는 안 그래요. 메시지에서 중요한 건 최대한 제가 지금 뭐하는지 그대로 공유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들 궁금해 할 테니까요. 그러다가도 매일 같은 내용만 보내게 될 때가 있잖아요. 그게 좀 고민이기도 한데" “예를 들면요?” “밥 먹는다. 씻기 귀찮다(웃음) 이렇게요.“ ‘자잘자잘’ 사소하더라도 공유하는 습관이라니. 딱 지금 듣고 있는 목소리 그대로 소희는 팬들과 소통한다. 참고로 소희는 가끔 “넘어지면서 배우는 거야” 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냥 제가 좋아서, 딱 들었을 때 인상 깊었던 말들도 써요. 인용한 거죠. 팬분들이 좋은 말이다, 그러겠죠?(웃음)”

  "‘부족하지만’ 같은 말을 자주 하던데, 자신감이 생긴 게 있다면요?"

  "여전히 부족합니다. 아직 넘어야 할 난관도 많고, 더 열심히 해야 해요." 다시 의젓해진다. “그래도 자신이 생긴 부분이라면, 공연할 때. 마인드셋이 지금 잘 잡힌 것 같아요. 2024년에 처음 ‘팬콘’을 했을 때는 긴장하기 바빴거든요. 무섭기도 하고 그때 그런 마음이 앞섰다면 지금은 이 팬들과 공연 분위기를 어떻게 잘 끌어 올릴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 먼저 들어요.“

  "긴장을 털어내게 된 비결이 있어요?"
  "그냥 미치기! 미친듯이 공연에만 집중하기. 정말 아무 생각하지 말고요"

  다시 말하면, 오늘은 <데이즈드>의 첫 소희 커버 촬영. 우리 언제 또 이렇게 촬영할 수 있을까요? 물으니 소희가 되물었다. “보통 몇 년 뒤에 다시 봐요?” “사람마다 다르죠 누군가는 2년 뒤에 보고, 5년 뒤에 보기도 하고” “음,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종일 촬영하는 동안 소희가 겸손한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딱 하나 확실한 건, 그는 확실할 때는 확실하다.
  “네, 빠른 게 좋은 것 같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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