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진심이기도 하지만 어그로 끌어봤슨.
사실 아직도 너무 놀라워서 현실감이 없음.
일정 다 취소하고 아무 생각 안 하고 싶어서
영화나 두 탕 뛰고 집 들어가는 길인데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멍해짐ㅋㅋㅋㅋ
덬들 다들 너무 놀라서 그게 더 깊생하게 만드는 것 같음.
나도 너무 놀라서 멘탈이 나갔는데
내가 멘탈 나갔단 사실 자체도 놀라울 정도임ㅋㅋㅋㅋㅋㅋ
그 지난했던 씹사년 때도 멤버 구성 변경 외 이슈에 관해선
정말 심적인 동요가 하나도 없었고,
개인적인 덕질 기조 자체가 연애나 결혼
당연히 팬이 신경 쓸 게 아니란 주의기도 해서
지금까지도 그 영역은 1도 마음 쓰지 않았거든.
오히려 결혼이란 스타트를 끊는 멤버가 그 결정을 내리기
정말 힘들거란 생각을 했고, 그 시작점을 겪는 게
애들이나 소원이나 막 익숙하진 않겠단 생각으로
마음의 준비도 늘 했음.
근데 그게 스타트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를
내 멋대로 상상해서 준비를 한 거고,
그게 안일한 점이었단 걸 오늘 알았음..
샤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지고 보면 준비 1도 안 됐던 거지.
멤버들도 각자의 삶이 있다는 걸
누구보다 소원들이 잘 알기에
뭐 결혼하는 걸 준비씩이나 하냐 싶기도 하겠지만,
멤버들이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변화를 겪는 만큼
분명 우리 함께 살짝 밟고 지나가야 할
변곡점이 생길 테니까 그냥 그걸 대비했던 것 같아.
근데 너무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생각지도 못했던 멤버가
(이게 참 모순적임. 가는데(?) 순서 있는 것도 아닌데
진짜 멋대로 생각해서 오히려 애들한테 미안할 정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선생님(?)과
겁나 생각지도 않았던 시점에
쥰래 생각지도 못하게 소식이 알려져서
그 자체로 그냥 너무 서프라이즈인 것 같음.
막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냐 이런 류의 사고가 아니라
너무 갑작스러워서 받은 충격이 다인 것 같아 나는.
근데 그 충격이 개같이 클 뿐ㅋㅋㅋㅋㅋㅋ
이래저래 계속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데
그래도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역시 나는 소시 너무 사랑해서
이 또한 그냥 잠깐 놀랐던 기억으로 남을 것이며
또 몇 년 후에는 그때는 그랬지 하고
지금을 희미하게 떠올리고 있을 것이란 거..
언제나 그렇듯 늘 그래왔듯
애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게 최우선임.
그래서 파니가 즐겁고 기쁘고 그랬으면 좋겠어.
동반자와 함께 하는 모든 날이 다 충만했으면 좋겠고
파니의 삶에도 새로운 활력들이 생긴다면 더 바랄 게 없고.
아 김소시 한때 소원들 강하게 키워 가지고
어지간한 건 그냥 미동도 없는데
아 황미영 내 최애 진짜 이 자식 진짜 아 이 녀석 아
덬질 각성하게 하네 더 사랑하게 만드네 아 큰그림인가 이거
아 이제 집 도착해서 집인데 집에 가고 싶네 진짜
그치만 황티파니영미영 사랑한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