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사일주는 사람 됨됨이가 온화하며 양순하고 인정이 많으면서도 지혜롭기 때문에 굴곡 없이 살아가는 스타일이다. 두뇌회전이 빠르고 수완이 좋아 어떤 일이건 한 번 보면 해결책을 강구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일처리를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내성적이지만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을 갖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력을 발휘하여 문제 해결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은근히 물욕이 많아 돈 버는 일이라면 열일을 마다하고 집착하는 성향이다. 그래서 엉뚱한 일을 벌이기도 하는데 주도면밀하여 크게 손해 보거나 실패하는 일은 거의 없다.
사람이 정갈하고 품격 있는 언어를 구사하므로 대인관계에서 모나지 않게 처신하는 편이나 너무 원리원칙에 치중하여 직선적 성향을 드러내기 쉽다. 또한 매너가 좋아 웬만해선 실수하지 않으며 남의 험담을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사무적인 관계가 되기 쉽고 경우에 따라 무미건조한 인간관계가 지속되기도 한다. 설화에 따른 구설수는 없는 편이나 신경이 너무 예민하여 농담조차도 진담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타인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지만 자신으로부터의 실수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한다.
더욱이 경계가 분명하여 누군가가 자기의 영역에 들어오려고 하면 일단 거부 반응이 발동하여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외견상 인자하게 보여도 머릿속에는 실익을 따지느라 분주하다. 그러한 연유로 계사일주는 부드러운 듯 가시가 있어 보이고, 친절한 듯해도 권위가 있어 보이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 정체성조차 포기할 정도로 출세욕이 강하고 집요하리만큼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다. 계사일주는 인덕이 많아 지인들 덕분에 직업적 고충은 덜 겪는 편이지만 의외로 귀가 얇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어떠한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 때문에 자학적인 기질을 보임으로 경우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심리적 압박감이 심하다.
일간이 신강하고 상관이 재성을 생하여 흐르게 된다면 자력으로 큰 사업을 영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금융계통과 수산계통의 직업군이 적성에 맞는다.
일반적으로 직종에 상관없이 직장생활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들은 재주가 뛰어나고 총명하나 일의 성패를 미리 예단하여 고민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항상 초조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물론 이것이 습관으로 이어지면 변덕이 심해지고 남을 의심하는 병이 생겨 대인기피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계사일주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 자신감과 더불어 상대방을 믿고 배려하는 포용력을 배양한다면 일생 재복이 끊이질 않는다.